조글로로고
신강에서 피어나는 중·한 문화예술 교류의 ‘꽃’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8월7일 14시44분    조회:17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중한문화예술교류협회 리미화 회장. /신화사

중한문화예술교류협회 리미화 회장은 서울에서 오랜 세월을 보냈다. 만약 그가 무심코 던진 중국 동북 사투리 한두마디가 아니였다면 그의 고향인 길림성과 련결 짓기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25세에 한국으로 류학을 떠나 석사 학위를 받고 서울에 정착한 지 어느덧 25년이 됐네요. 량국간 문화예술 교류는 의심할 여지없이 저에게 무한한 기회를 줬습니다.”

중국어와 한국어 두 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리회장이지만 그가 구사하는 중국어 표준어는 눈에 띄게 한국어와 가까운 느낌이였다.

앞서 중국에서 열린 ‘제6회 중국 신강국제민족무용제’(이하 무용제) 기간 리회장은 주선자로서 우룸치를 다시 찾았다.

10년전, 제3회 무용제 당시 초청을 받아 신강에서 공연한 그는 아직도 그 시절의 뜨겁고 흥겨운 분위기를 기억하고 있다.

‘당시 한국 예술단은 우룸치 공원에서 시민들과 교류하고 신강 전통춤을 추며 매우 즐겁게 놀았어요. 모두 신강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류행 종식 이후 첫 귀국 교류 공연이라는 점을 고려해 리회장과 협회는 보다 완성도 있는 팀과 작품으로 신강을 찾아 관객에게 제대로 된 ‘한국 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수차례의 련락 끝에 빠나마에서 공연을 마친 부산시립무용단이 리회장의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부산시립무용단은 한국의 3대 무용단중 하나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수호, 정명섭 등 한국 거물급 무용가들이 대거 참석했어요. 의상 소품만 해도 대형 박스 30개 이상에 담아야 할 정도였습니다.” 리회장의 설명이다.

량국의 우수한 문화예술단체 교류 공연을 주선하는 것이 중한문화예술교류협회 회장으로서의 주요 업무다. 협회는 지난 2008년 5월 한국 서울에 등록된 민간단체로 중·한 량국간 문화교류 및 발전, 친선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당시 중국은 북경올림픽을 맞아 한국과의 관계가 갈수록 가까워졌습니다. 저는 이것이 글로벌화의 시대적 기회라 보고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리회장은 협회를 처음 설립했을 때 가졌던 초심을 떠올렸다.

그의 계획 대로 협회는 설립 후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 도립, 시립 등 각급과 민간 예술단체를 선발해 중국으로 파견했다. 이들은 북경올림픽 관련 문화행사, 북경국제음악축제, 상해엑스포, 광주아시아게임, 상해국제예술페스티벌(嘉年华), 신강무용제 등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에 참여했다.

그와 더불어 리회장과 협회 직원들은 중국의 우수한 문화에 대한 한국인들의 리해를 높이기 위해 중국 국가교향악단, 중앙발레단, 상해오페라극장, 천진가무극장, 광주서커스단 등 중국 유명 예술단체를 초청해 교류 공연을 진행했다.

량국 교류를 위한 음악회, 미술 포럼, 문화산업 포럼 등 맞춤형 행사도 추진했다.

리회장은 다년간 중·한 량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촉진하는 일에 종사하며 두 나라를 빈번히 왕래했다. 량국의 문화 소비 시장에 대한 예리한 인식을 갖고 있는 그는 두 나라의 우호 교류에 대한 량국 국민의 열정을 한층 더 실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시대에 따라 중국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가 조직한 교류 활동은 대부분 북경, 상해, 광주, 항주 및 기타 동부 도시에 국한되였지만 지금은 점차 중서부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리회장의 설명이다.

리회장은 “성도는 우리가 가장 많이 협력한 중국 서부 도시”라며 “서안은 미술전시회가 많았고 중경과 남녕과도 교류를 했지만 신강은 거대한 ‘블루오션’(蓝海)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제6회 무용제 기간 리회장은 조직위원회와 소통해 부산시립무용단이 신강의 박물관과 천산 천지 등 관광지를 방문해 현지 분위기를 더 많이 느껴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는 “신강은 매우 매력적인 곳이라 이곳의 유명 민속문화는 한국인에게도 추천할 만하다”면서 한국인의 관광 소비력은 뛰여나지만 신강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한국인들이 찾는 중국 려행지도 동부 연안 도시에 집중돼있다고 덧붙였다.

리회장은 서로 왕래가 있어야 우호적인 교류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계획에서 신강의 문화예술팀도 한국 극장에 들어가 많은 한국인들이 신강을 리해하고 그 매력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멀리 떨어져있지만 두 차례 신강무용제를 통해 량측의 협력 기반이 마련된 점이 중요하다”면서 아울러 공연단체외에도 한국내 려행사 등이 신강에 진출해 이곳의 인문·생태적 미를 한국인에게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화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802
  • 《습근평저작선》 제1권, 제2권 몽골어, 장족어, 위글어, 까자흐어, 조선어, 이족어, 쫭족어 등 7개 민문어판이 이미 번역사업을 완성하고 일전 전국적으로 출판, 발행되였다. 중공중앙문헌편집위원회에서 편집한 《습근평저작선》 제1권, 제2권은 2023년 4월에 인민출판사에서 출판하였다. 중공중앙 선전부, 국가민족사무위...
  • 2023-08-03
  • 지난 북경동계올림픽 기간 중국 중차(CRRC)는 최첨단 기술을 갖춘 새로운 ‘부흥호’ 고속렬차를 공개했다. 최고 시속이 350킬로메터에 달하는 이 고속렬차는 세계 최초의 지능형 자률주행 고속렬차로 알려졌으며 5G 라이브방송 스튜디오가 탑재되였다. 최근 중국미디어대학 2022년급 국제신문전파 석사연구생 사회실천 조사...
  • 2023-08-03
  •   제16라운드 경기 연변룡정팀 선발선수들. 8월 5일 저녁 7시, 연변룡정팀은 연길시전민건강중심체육장에서 단동등약팀과 2023중국축구갑급리그 제17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된다. 올시즌 연변룡정팀의 네번째 동북더비인 이번 경기는 세번 련속 홈장경기에서 또 1점이냐 아니면 3점이냐 하는 화제로 축구팬들가운데서 뜨거운...
  • 2023-08-03
  • 《행복한 장고의 꿈》, 제12회 ‘소하풍채’ 전국 아동무용 전시공연 〈소하스타〉상 수상 제12회 ‘소하풍채’ 전국 아동무용 전시공연 행사에서 최고상인 〈소하스타〉상을 수상한 연길시중앙소학교 꽃봉오리예술단의 꼬마무용수들 2일, 연길시중앙소학교 강해영 교장의 소개에 따르면 이 학교의 무용 《행복한 장고의 꿈...
  • 2023-08-02
  • 최근, 통화시 휘남현 루가조선족향은 로인을 돕는 봉사사업을 잘하고 로인들이 디지털화, 지능화가 갖다주는 편리를 향수하도록 돕기 위해 당원 간부, 자원봉사자들을 조직하여 룡광촌에 가서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혜적으로 로인을 돕는’ 스마트폰 보급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룡광촌은 조선족촌으로서 촌민은 로...
  • 2023-08-02
  • 광동성 동관시에서 개최된 제9회 교사연수회에 참석한 래빈과 교사들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이하 협의회로 략함)에서 주최하고 동관시조선족한글학교에서 협력한 제9회 교사연수회가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광동성 동관시에서 개최되였다.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후원리사회, 동관시조선족기업가상회, 동관시조선족녀성협회...
  • 2023-08-02
  • 7월 28일, 장춘 MIXC(万象城)가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수십만명 장춘 시민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함께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새롭게 개장했다. 장춘 MIXC은 화윤치지(华润置地)가 심양MIXC에 이어 동북에서 두번째로 건설하는 MIXC으로 총 건축면적은 약 15만㎡, 상업공간은 지상 7층, 지하 5층이다. 여기에서 이미...
  • 2023-08-02
  • 길림성 인사청, 인터넷매체 직함 대행 허위선전 경계 공고 발표 길림성인력자원사회보장청은 최근 <인터넷 매체 직함 대행 허위선전을 경계할 데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최근 여러 인터넷 매체들이 직함증서를 대행할 수 있다는 거짓 선전을 방송하면서 ‘교육 참가 후 직함증서 대행 가능’, ‘비용환불, 자격증 취...
  • 2023-08-02
  • 최근, ‘길태호(吉泰号)’ 길림성 신강지원 관광 전용렬차(이하 ‘길태호’ 신강지원 특별렬차)가 장춘 기차역에서 출발, 700여명 려행객들이 17일간의 신강 심도관광을 개시하면서 올해 신강지원 전용렬차 관광객 발송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길림성의 '관광으로 신강지원' 사업에 또 하나의 큰 성과를 올린 것이다. 최근년...
  • 2023-08-02
  • “무엇을 도와드릴가요?” 우리 아이들을 위하는 일이라면 그 어떤 도움이라도 주려는 취지에서 비롯된 마음, 그러다보니 아이들을 위해 자주 고민하게 되였고 그 가운데서 아이디어가 샘솟았다. 82년생인 리은화, 강매 두 동갑내기가 이끌어가고 있는 연변아이디어박스교육자문써비스쎈터(灵感盒子), 그 이름을 처음 알게...
  • 2023-08-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