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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기량 무색’ 김봉길호 , 단동팀과 무승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8월8일 08시41분    조회: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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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 마크에 빠진 이보 공격 위협 최소화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단 한꼴이 필요한 경기에서 득점을 못하고 침묵하며 5경기 련속 무승(3무, 2패)에 그쳤다.

연변팀은 5일 저녁 홈장에서 펼친 2023 시즌 갑급리그 제17라운드 홈장 경기에서 단동등약팀(이하 단동팀)에 슛 차수 15대5 등으로 경기를 완전히 압도했지만 결국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0대0으로 비기며 홈장 3련전에서 전부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장 3련전 마지막 일전에서 승리가 절실했던 김봉길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왈두마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이보가 2선에서 득점을 도왔다. 천창걸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리강이 중원을 지켰고 리세빈과 신입 왕성쾌가 좌우 량 변선에 위치했다. 중앙 수비는 왕붕과 리달이 합작했고 좌우 측면 수비는 한광휘와 김태연이 책임졌다. 꼴키퍼 장갑은 계속해 동가림이 끼고 출격했다.

단동팀을 무조건 잡아 승점 3점 사냥이 필요했던 연변팀은 초반부터 이보를 중심으로 공 점유률을 높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경기 2분 만에 왕붕이 헤딩슛으로 분위기를 압도했고 8분경 리세빈이 금지구역 외곽에서 장거리 슛을 날리는 등 많은 슛 기회를 창조했다. 경기 38분경에는 오른쪽 변선에서 김태연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 앞에 포진돼있던 왈두마와 리세빈이 몸을 날려 슛하려 했으나 발에 닿지 않으며 가장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연변팀이 계속되는 기회에도 좀처럼 꼴이 나지 않으면서 무득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선수 교체 없이 시작된 후반전에도 연변팀이 공격을 주도했고 상대팀은 밀집 수비로 연변팀의 득점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날 연변팀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자원인 이보를 전담 마크하는 특별 임무를 갖고 경기에 나선 단동팀 미드필더 당묘가 기존 포지션에 상관없이 악착같은 투지로 이보를 봉쇄하는 데만 온 힘을 기울였고 이 전술은 연변팀 공격의 효과를 최소화시켰다. 후반전 이보가 대인 마크를 피해 전방에서 중원으로 자리를 옮기자 연변팀의 공격은 위협력을 잃었다. 후반전 경기도 계속해 연변팀이 주도했지만 공격 전술에서 큰 비중을 담당하고 있던 이보가 뒤로 물러나며 전방에서 마지막 패스의 세밀함이 떨어져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연변팀은 보충시간 5분의 마지막 순간까지 상대를 밀어 붙였지만 끝까지 단 한꼴을 득점하지 못하고 홈장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전부 무승부로 홈장 3련전을 마친 연변팀은 오는 13일 오랜만에 안방을 떠나 석가장쿵푸팀과 갑급리그 제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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