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근처 월스트리트 표지판. /신화사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7일 여러 미국 중소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무디스는 일부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 역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무디스는 M&T뱅크(顶尖金融银行), 웹스터 파이낸셜(普罗斯佩里蒂银行) 등 미국 중소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 조정하고 BNY멜론은행(纽约梅隆银行), US뱅코프(美国合众银行), 스테이트 스트리트(道富银行), 노던 트러스트(北方信托) 등 6개 미국 대형 은행을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또한 캐피털 원 파이낸셜(第一资本银行), 시티즌스 파이낸셜(公民金融银行), 피프스 서드 뱅코프(五三银行) 등 11개 대형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많은 미국 은행의 2분기 실적으로 수익성에 대한 압박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상업용 부동산 관련 위험 로출액 상승을 은행 업계의 핵심적인 위험로 지목하며 구체적으로 ▷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한 높은 리자률 ▷원격 근무로 인한 사무공간 수요 감소 ▷금융기관의 상업용 부동산 프로젝트 신용 강화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무디스는 명년초에 미국이 온건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며 그때가 되면 위험이 한층 더 커지고 금융 자산 품질이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일부 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조합이 직면한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硅谷银行), 시그니처은행(签名银行), 퍼스트리퍼블릭은행(第一共和国银行)이 잇달아 페쇄되면서 미국 은행업계가 흔들렸고 이로 인한 시장의 우려로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분석가들은 미국 은행 특히 소규모 지역 은행이 예금 류출, 자산 가치 감소, 부실 자산 위험 증가와 같은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련방정부의 채무 불리행 위험도 은행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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