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힘을 합쳐 경제위기 탈출구를 열어가는 젊은이들이 요즘 청도에서 화두로 되고 있다. 조정철(1976년생), 황윤동(1977년생), 김성림(1984년생)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고향이 연변 화룡인 조정철은 일본어를 전공했고 장시기 일본과 한국을 상대로 복장수출을 했다. 인품이 좋고 베품에 린색하지 않았던 조정철은 조선족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항상 유니폼을 협찬했으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섰다.
그는 2012년부터 복장무역에 종사했는데 사업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그러나 그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한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대외수출은 막혔고 내수를 하려고 해도 시장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방황과 부진의 시간은 너무나도 길었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것이 바로 전자상거래였다. 전자상거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면서도 그는 배포있게 회사에 전자상거래 부문을 신설하고 자금을 쏟아부었다.
“전자상거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면서 시작하다보니 학비를 톡톡히 치렀습니다.” 조정철이 걸걸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높은 로임을 제시하고 전문가를 청해오기도 했고 판매팀에 위탁 경영을 하기도 했다. 틱톡이 류행되는 것을 보고 그는 2019년부터 전문가들을 모시고 틱톡에 올인했다.
그러나 그가 모셔온 ‘전문가’들은 그림 그릴줄만 알 뿐 실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렇게 좋은 파트너를 만났습니다.” 조정철이 곁에 앉은 김성림을 가리키며 말했다.
고향이 흑룡강성 가목사인 김성림은 북경과학기술대학을 졸업, 2010년부터 전자상거래에 종사했다. 북경에 회사를 설립하고 티몰, 경동, 토보, 핀둬둬 등 플랫폼과 장시기 합작했고 많은 실적을 올렸다.
“북경 회사는 계속 운영하고 있고 북경과 청도를 오가면서 회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김성림이 말했다.
김성림의 가맹은 조정철에게 있어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았다. 김성림은 5000만명의 팬을 거느린 업계에서 알아주는 인물이다. 그는 이미 국내에서 유명한 왕훙 20여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고향이 길림시인 황윤동은 판매제품 선정과 공급을 책임졌다. 황윤동은 말수가 적고 인품이 좋으며 친화적이다.
“운명처럼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몇번의 만남으로 우린 같은 배를 타기로 했습니다.” 세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세 사람이 회사를 새로 설립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청도시 성양구직업중학교에서 러브콜을 보내왔다. 이들의 실력을 인정한 학교에서는 면적이 400여평방메터 되는 직업중학교 2층을 통째로 내주었다. 성양구직업중학교에서는 이들과 장기적인 합작을 계획하고 있으며 사무공간도 현재의 400여평방메터로부터 “수요되는 면적만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합작조건은 바로 학생 양성이다.
“국내의 유명한 관리팀들이 이제 청도에 올겁니다. 실천경험이 풍부하고 모두 일정한 성과를 낸 사람들이기에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습니다.” 김성림이 자신있게 말했다.
현재 성양구직업중학교는 이 회사의 주주로 되였고 대외 초생을 책임졌다.
혼자서는 건널 수 없는 강 앞에서 이들은 두손을 꽉 잡았다. 단순한 주식회사가 아닌 공립학교와 손잡고 이들은 ‘전자상거래’의 새 아침을 열어가고 있다.
성공시대, 열쇠는 손에 있다.
허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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