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불꽃축구팬협회 8주년 기념행사는 마침 연변의 로인절인 8월 15일에 펼쳐졌다. 그만큼 이날 기념행사에는 원로 축구팬 한명도 특별 초대를 받고 참가했다.
원로 축구팬의 이름은 랑력민, 1954년 생으로 올해 69세이다. 랑력민은 일찍 로갑A시절부터 연변축구에 푹 빠졌는데 홈 경기때마다 자전거를 타고 경기장을 오갔다. 특히 랑력민은 경기장에 오갈 때마다 자전거에 국기를 달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했다. 랑력민은 평소에도 국기를 좋아하기에 경기장에 갈 때마다 자전거에 국기를 달고 다녔다고 한다. 당시 경기가 도문이나 룡정에서 펼쳐질 때면 최신식 자전거가 아닌 전통식 28자전거를 타고 다니다보니 가고 오는 데만 해도 서너시간씩 걸리군 했다.
2015년 연변축구가 갑급리그에 돌아온 후 랑력민의 축구애는 더욱 깊어졌고 매번 홈경기때마다 불꽃축구팬협회 응원구역 바로 옆에서 홀로 꽹과리를 들고 응원했다. 로인은 불꽃팬협회 회원들이 응원할 때마다 보조를 맞추어 꽹과리를 치면서 협조했고 그런 로인의 행동은 불꽃팬협회 회원들의 관심을 샀다. 그뒤로 서로 익숙해지자 불꽃팬협회 강옥보 회장은 로인의 거동이 불편한 점을 고려하여 홈경기 때마다 회원들을 보내 차로 로인을 모셔오고 또 경기후에는 로인을 모셔다드리기 시작했다.
8주년을 맞으며 불꽃팬협회는 8년을 함께 응원해온 랑력민을 특별 초대했고 연변룡정축구구락부는 감사의 인사를 전함과 함께 로인에게 연변팀 축구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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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연변불꽃축구팬협회
글: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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