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한 우정의 증거,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를 찾아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8월24일 11시07분    조회:20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 진렬관 부관장 하설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 /신화사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 내부 모습. /신화사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내 방명록. /신화사

“림시정부 유적지가 잘 보존된 것을 보고 한국인으로서 무척 감명받았다. 중국정부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앞으로 량국이 좋은 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에 있는 방명록에 관광객이 남긴 메시지. /신화사

“지난 1992년 중한 수교 이전에도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를 찾는 한국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있었다.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 진렬관 부관장 하설(夏雪)은 일전 신화사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경시 유중(渝中)구의 고층 빌딩 숲 사이로 난 골목길을 지나자 새롭게 단장한 회색 건축물이 눈에 확 들어왔다. 청색 기와와 회색 벽돌, U자형 계단식 합원(合院)인 이곳은 오랜 세월 속에서도 장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대문 상단에는 세줄에 걸쳐 중국어·한글·영어로 ‘대한민국 림시정부’라고 쓰여 있었다.

하설은 중한 수교 이후 한국측이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를 복원하길 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유적지 소재지는 이미 주거지역이 된 지 오래였고 게다가 한 기업이 이미 부동산 개발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설은 “당시 중경시 정부가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소유 기업에 보상을 해줘 이곳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어 복원을 통해 한국 림시정부 청사 유적지의 본래 모습을 최대한 살려냈으며 기념관을 건설해 지난 1995년 8월 정식 개관했다고 덧붙였다.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는 험난한 세월 동안 지켜온 중국과 한국의 우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애국지사들이 나라의 광복을 위해 중경에서 걸어온 옛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대한민국 림시정부는 지난 1919년 상해에서 설립됐다. 1940년 1월 중경시 도심지역으로 이전하면서 그간 지하에서 활동했던 대한민국 림시정부가 이끌어온 반일 독립운동도 공개로 전환됐고 중경도 이 독립운동의 정치적 중심지로 떠올랐다.

“당시 중국의 항일전쟁은 가장 치렬하고 어려운 단계에 진입했는데 이렇게 고달픈 시기에도 중국인들은 자신의 이웃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도움을 줬다.”

하설은 《신화일보》가 조선민족 반일독립운동과 한국광복군의 행보에 대해 많은 보도와 홍보를 했다고 소개했다. 평범한 중국인들도 대한민국 림시정부 구성원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1940년 9월 17일, 한국광복군은 중경 가릉호텔에서 총사령부 창립식을 열었다. 해당 사실은 서울 룡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도 기록돼있다.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 진렬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창립식 방문객’명단에는 주은래, 동필무의 서명이 남겨져있다.

한국 백범김구기념관 1층에서 2층으로 련결되는 통로 벽에는 상해, 항주, 가흥, 진강 등 지역이 새겨진 부조가 걸려있다. 이 부조들은 김구선생과 대한민국 림시정부가 중국 본토에서 20 년간 명맥을 이어간 발자취를 보여준다.

마지막 부조에는 중경이 새겨져있는데 김구선생이 직접 쓴 ‘광복조국’(光復祖國)이 배경으로 깔려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는 줄곧 중한 우정의 증거로 손꼽히고 있다.

1992년 중한 수교 이후 량국은 각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진렬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약 5만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는데 그중 절반이 한국 관광객이였다.” 하설은 코로나19 이후 올 3월부터 관람객 수가 다시 늘어나 7월 31일을 기준으로 2만 8천여명이 이곳을 찾았다며 그중 6천명 가량이 한국 관광객이였다고 말했다.

개관 후 28년간 약 200권에 달하는 관람객 방명록에는 중국정부가 중경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를 복원하고 잘 보존해준 것에 대한 한국 관람객들의 놀라움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글이 적혀있다. 이는 중한 량국의 두터운 우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한국 관광객 황신준(28)씨는 8월 3일 방명록에 “대한민국 림시정부 유적지를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는 글을 남겼고 송세호(23)씨는 우정이 지속되고 더 좋아지길 바란다고 념원했다.

/신화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907
  • -시장감독관리총국 〈의견〉출범 및‘중점을 획정’ 권리 침해와 위조 위법행위는 합법적으로 경영하는 기업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혁신력을 좌절시키며 혁신창업의 량호한 시장환경을 파괴한다.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최근〈새시대에 지적재산권집법을 강화할데 관한 의견 〉(이하 〈의견〉으로 략칭) 을 발부해 당면 권리침해...
  • 2023-08-17
  •   대상 수상자들. 연변작가협회와 도문시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가 주최하고 도문시동해우호교류협회가 주관한 제10회 두만강청소년시화전이 8월 17일 오전 도문시 두만강공원에서 개막되였다. 도문시동해우호교류협회 허송절 회장은 경과보고에서 “두만강청소년시화전은 조국을 사랑하고 당을 열애하며 중화민족의 문화를 ...
  • 2023-08-17
  • 8월 19일 저녁 7시에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연길시전민건강중심체육장에서 현재 3점을 기록하고 리그 꼴찌에 머물러 있는 무석오구와 제19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점수차이를 보면 결과는 비교적 락관적으로 예측할 수도 있지만 절대 방심하지 말아야 할 경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지난 제11라운드 대 광주전과 12...
  • 2023-08-17
  • 8월 17일, 연변조선족자치주 ‘8.15로인절'맞이 로인축구대회가 연길시공원축구장에서 결속되였다. 연변조선족자치주로인체육협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로인축구협회에서 주관, 연길시원림건설투자유한회사와 스타연변총대리에서 협조한 2023년 연변조선족자치주 ‘8.15로인절'맞이 로인축구대회는 65세 이상과 6...
  • 2023-08-17
  •   마우이현 라헤나에서 산불에 타버리고 난 뒤의 잔해 / 신화사 미국 하와이주 주장 조쉬 그린은 15일, 하와이주 마우이현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0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마우이현 당국이 이날 발표한 최신 통보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4명 뿐이며 수색 작업은 피해 지역의...
  • 2023-08-17
  •   예술주 개막식에서 무용예술가 적아금이 인도네시아 무용 〈반나무〉를 공연하는 장면. 예술주 개막식에서 래빈과 배우들이 한데 어울려 춤을 추고 있다. 예술주 개막식에서 배우들이 공연을 펼쳐보이고 있다. 예술주 개막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8월 15일,제11회 중국·남아시아 동남아 예술주가 곤명에서 개막되였...
  • 2023-08-17
  • 일전,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길림성 서란시와 유수시의 일부 지역에 침수재해가 발생했다. 재해가 발생한후 장춘조선족부녀협회 회원들은 항상 재해지역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지난 11일, 서란 지역의 수재민들이 현재 대량의 의류와 이부자리 등 구호물자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장춘조선족부녀협회에서는 즉시...
  • 2023-08-17
  • 어릴 때부터 소중한 물건들을 수장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색바랜 물건들이 많다. 그 보따리를 헤치면 특별히 눈길 끄는 것이 있는데 바로 편지 묶음이다. 나는 묶은 편지들을 풀어냈다. 봉투와 글자들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이미 퇴색했다. 그러나 그 매통의 편지들은 지금도 내 마음을 울렁이게 한다. 1973년 2월 중...
  • 2023-08-17
  •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금주분회에는 현재 회원이 89명에 달하며 손영창로인이 회장을 담임하고 있다. 협회에서는 로인들의 문화오락 활동을 다채롭게 하기 위하여 자체의 힘으로 전자풍금, 쟈즈북, 색스폰, 손풍금, 바이올린 등 10여가지 악기들을 갖추었다. 사진은 금주분회 조선족로인들이 10월에 열리게 되는 대련시조선...
  • 2023-08-17
  • ‘민속을 감상하고 미식을 맛 보며 가무를 관람하고 활기찬 연변 만긱’시리즈행사 전면 가동 ‘민속을 감상하고 미식을 맛 보며 가무를 관람하고 활기찬 연변을 만긱’시리즈 행사 관련 소식공개회 ‘민속을 감상하고 미식을 맛 보며 가무를 관람하고 활기찬 연변을 만긱’시리즈 행사 관련 소식공개회가 8월 15일 오후 주...
  • 2023-08-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