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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눈] "팀을 랭정하게 평가해야... 지금은 안정이 가장 중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8월28일 13시12분    조회: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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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변룡정팀은 이기는 경기를 못하고 무승의 늪에 깊숙히 빠져있다. 무려 여덟경기째 무승행진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련이은 홈장 두 경기에서 현재 리그에서 마지막 순위에 머물고 있는 두 팀을 상대로 간신히 빅는데 그쳐 제1순환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연변룡정팀의 이런 저조한 성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가? 팬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필자는 전문가와 함께 여덟경기 무승부에 대해 진맥해보았다. 아래는 연변대학 체육학원 김창권 교수와의 일문일답.

기자: 연변팀이 여덟경기째 무승행진을 하고 있다. 어떻게 보아야 하나?

답: 현실적으로 안타깝지만 연변팀의 정상적인 실력이라고 본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다. 너무 높은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시즌 초반에 연변팀이 홈에서 승승장구 하면서 팬들의 기대치가 높았던 건 사실이다. 지금은 랭정하게 팀을 평가해야 한다. 지난(26일, 제20라운드) 경기를 보아도 선수들이 악을 쓰며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에서 선수들의 정신력은 흡잡을데 없다고 본다. 실력발휘를 못한 것도 아니다. 그냥 우리의 객관적인 실력이라고 보면 된다.

기자: 제1순환에서는 우리가 성적이 좋았는데 지금은 너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답: 시즌 초반에는 서로 실력을 모르는 상태여서 그냥 자신의 실력대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시즌이 중반을 지나면서 지금은 강등권 팀과 승격권 팀들이 비교적 명랑해졌다. 승격할 팀들은 승격을 위해 질주하고 강등권 팀들은 잔류를 위해 악을 쓰고 있다. 여름철 이적시장에서 다들 승격, 혹은 잔류를 위해 선수 보강을 하였다. 물론 우리도 선수보강을 했지만 그 효과가 뚜렷하지 못하다. 우리 팀의 제일 큰 약점은 간판 공격수가 없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득점을 보면 공격수들의 득점이 상대적으로적다. 왈두마와 리세빈의 득점이 다소 있을 뿐 중원이나 후방 선수들이 넣은 꼴이 더 많다.

강서려산과의 경기에서 선제 실점하고 있는 연변팀

기자: 간판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득점난 문제를 어떻게 타개해 나가야 하나?

답: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감독진의 몫이다. 평상시 훈련과정에 선수들이 어떻게 훈련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우리 선수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령리함과 빠른 공간침투 능력을 살려 대방의 중앙 수비수와 측면 수비수 사이를 많이 공략해야 한다. 물론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가 있다면 뒤공간을 노릴 수 있겠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직선 패스나 사선 패스를 통해 상대방의 중앙 수비수와 측면 수비수 사이를 자주 노리는 것이 상책이라고 본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우리가 변선공격이 장점인 만큼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공격수가 공을 떨궈놓은 후 2선에서 그림자 역할을 하는 선수가 마무리를 잘 해주는 것이 아주 효과적이라고 본다. 그 외에도 세트피스를 잘 리용해야 한다. 우리는 강팀이 아닌 이상 항상 세트피스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야 한다. 우리한테는 프리킥에 능한 이보나 한광휘, 손군, 천창걸과 같은 선수들이 있다. 시즌 초반에는 우리가 세트피스를 잘 리용했었지만 지금은 상대방에게 많이 읽혀져 있다. 그렇게 때문에 세트피스에서도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물론 좋은 위치에서는 직접 때릴 수 있겠지만 먼 거리에서는 옆으로 흘렸다가 때리고 측면으로 내주었다가 크로스를 올리는 등 다양한 전법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까지 세트피스에서 변법이 적고 너무 단일하다.

기자: 중원에 발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통제능력은 기대이하인 것 같다. 어떻게 보나?

답: 우리팀에서 손군, 리룡, 리강, 이보, 리세빈, 김태연 등은 모두 티키타카를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런데 지금은 이보가 홀로 공을 잡고 맴돌거나 돌파해나가는 모습밖에 보이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의 장점이 바로 빠른 발재주이기 때문에 중원에서는 삼각편대가 잘 이뤄져 가지고 빠른 패스련결로 상대방의 수비선을 공략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의 기술능력으로는 갑급리그에서 충분히 중원에서 강대한 통제력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자: 팬들이 김감독에 대해 불만의 소리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답: 프로팀은 성적으로 말한다. 우리가 여덟경기 련속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에 팬들한테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립장에서 볼 때 현시점은 감독 교체를 운운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 연변룡정팀에게 있어서 지금은 변화보다는 안정이 가장 필요하다. 감독을 바꾼다고 해서 올시즌 잔류를 하거나 못하거나 그런게 아니다. 감독문제에서는 전반적인 국면을 고려해 안정을 취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대 무석오구 경기에서의 김봉길 감독

기자: 심판의 판정에 있어서, 특히 지난 19라운드 무석오구와의 경기까지 포함하여 연변룡정팀의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을 어떻게 보나?

답: 물론 애매한 판정이 몇번 있었지만 올 시즌 연변팀이 심판 피해를 본 경기는 별로 없었다.

기자: 올 시즌 연변룡정팀의 잔류 가능성은?

답: 연변룡정팀 잔류에 적신호가 켜진 것만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10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잔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게다가 15위와의 점수차이가 9점인 만큼 남은 10경기에서 3승 정도 9점만 따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단 우리가 결코 강팀이 아니라는 점은 정시해야 한다. 제1순환에 우리가 홈에서 련속 승점을 올리면서 우리가 스스로 강팀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절대 강팀이 아니라 새내기 팀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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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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