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35년째 반석처럼 끄떡없이 시골학교를 지켜선 김영칠교원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9월7일 15시15분    조회:346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최근, 2023년도 ‘길림 좋은 사람 • 가장 아름다운 교원 및 황대년식 좋은 선생님' 칭호를 수여받으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장백조선족자치현 신방자중심학교 호동구촌 학구 김영칠선생님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그의 평범하면서도 아름다운 교육 이야기는 산간마을의 평범한 인민교사로서의 헌신과 사랑이 담겨 있다.

1988년, 김영칠은 교원직업에 대한 열망으로 장백조선족자치현 신방자중심학교의 대리교사 채용에 지원했다. 합격은 했지만 가족의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그는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연히 호동구촌소학교로 몸을 향했다.

그 당시 호동구촌은 빈곤촌으로 많이 알려졌다. 낡은 교실과 부서진 책상, 울퉁불퉁한 운동장, 그리고 끊기기 일쑤인 수도와 전기... 학교의 렬악한 교수 환경은 열망으로 가득찼던 김영칠에게 많은 고민을 가져다주게 되였다.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무한한 갈망의 눈길을 보고서는 그냥 떠날 수 없었습니다.”김영칠은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렇게 김영칠은 장백현에서도 가장 멀리 떨어진 호동구촌 학구를 35년째 지키게 되였다. 그사이 수많은 학생들이 졸업했고 많은 교원들도 오갔지만 김영칠은 마치 반석마냥 교단을 굳건히 지키면서 300여명의 학생들이 이 산간지역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쫓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1996년에 김영칠은 엄격한 업무 태도와 우수한 교수법으로 인해 학교의 우수 교사로 선정되여 신방자진중심학교로 조동할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자신의 발전을 위해 호동구촌 학구의 학생들을 뒤로 한채 혼자서 떠난다는 것은 학생들에 대한 무책임이라고 생각하고 그 기회를 거절했다.

“제가 지금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은 ‘우리 아이를 김선생님에게 맡기면 저희는 시름이 놓입니다.’라는 학부모들의 말때문이였습니다.”고 김영칠은 떠날수 없었던 진실에 대해 이야기 했다.

2009년, 장백조선족자치현에서는 의무교육 단계의 교학 환경이 어려운 일부 학교들을 통합하기 시작했으며 호동구촌 학구도 이에 포함되였다. 학부모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 폐교되면 아이들이 멀리 떨어진 산길로 학교를 다녀야만 했고 학전반 학생들은 학교에 입학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는 불안감에 초조해했다. 모두가 불안한 시선으로 쳐다보는 가운데, 김영칠은 반드시 이 학교를 지키고 떠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학부모들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그의 안해도 중심학교에서 호동구촌 학구로 조동하여 함께 교학에 참여했다.

2013년에 호동구촌소학교가 전면적인 보수 작업에 들어가게 되였다. 김영칠은 방학 내내 쉬지 않고 매일 종업원들과 함께 일했다. 교정의 푸른 잔디와 넓고 밝아진 교실을 보고 김영칠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넘쳐흘렀다.

김영칠은 그동안 모든 사랑과 정성을 학생들에게 쏟아부었다. 매일 그는 일찍 일어나서 그날의 수업을 준비하고 이어서 교실, 복도, 운동장, 화장실을 청소한다. 겨울에 그는 일찍 교실에 나가서 난로를 피우고 물을 끓여서 아이들이 따뜻한 학습 환경에서 공부할수 있도록 했다.

“농사철에는 바쁜 농사로 촌민들은 어린 애기도 학교에 보냅니다.” 농사철에는 촌민들은 아침 5시에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기도 했는데 김영칠은 늦은 시간까지 불평없이 그들을 돌봐주군했다. 김영칠은 촌민들에게 있어서 교사가 되여줄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를 대신하는 역할까지 했다.

35년동안 김영칠은 자신의 청춘과 열을 모두 산간마을의 교육사업에 바쳤다. 그는 반석처럼 굳건히 지켜서서 학생들의 외지에 가서 공부해야 하는 고생을 면하게 하였고 모든 적령기 어린이들이 학습을 할수 있게 도왔다. 그는 자신의 사랑을 불태워서 학생들의 앞길을 비춰주었다.

길림신문 정현관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20
  • 2월 1일 저녁, 중앙텔레비죤방송 종합채널(CCTV-1)은 《2025년무형문화유산야회》를 방송했다. 길림성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적 전승인 최미선, 연변주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적 전승인 최경송, 안무 김해금과 연변대학 사생들이 무대에 등장하여 조연, 귀빈과 함께 정채로운 종목 〈서설로 봄을 맞이(瑞雪迎春)〉를 연출하면서...
  • 2025-02-05
  • 한국 헌법재판소(자료사진) /신화넷2월 4일 오후, 한국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심판 제5차 정식 변론을 진행했다. 당일 출석한 3명의 증인중 전 국정원 1차장인 홍장원은 윤석열이 사전에 전화를 하여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전 수도방위사령관 이진우와 전 방첩사령관 여인형은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
  • 2025-02-05
  • -서란입쌀의 브랜드 지명도 갈수록 높아져가는 배후한겨울, 서란시의 쌀생산기업과 가정농장에서는 기계가 굉음을 내며 쌀가공을 다그치고있다.최근 몇년간 서란입쌀은 브랜드 지명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맛 좋고, 향 좋고, 보기 좋고, 영양가 높은 쌀’로 평가받고 있는 서란입쌀, 그 배후에는 우량 종자, 좋은 성장...
  • 2025-02-05
  • 최근 국무원 판공청에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체육총국의 《고품질 야외스포츠 목적지를 건설할 데 관한 지도의견》을 전달했다. 이 지도의견에서는 2030년까지 전국적으로 100개가량의 고품질 야외스포츠 목적지를 건설하고 야외스포츠 산업을 새로운 경제 성장점으로 추동한다고 명확히 했다. 의견은 다음과 같이 지...
  • 2025-02-05
  • 채용박람회 현장"방금 리력서를 넣었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 후속 면접을 통해 입사에 성공했으면 좋겠어요."설전, 길림시 2025년 '취업지원의 달' 전문초빙회 현장에서 구직자 장려는 이렇게 말했다.이날 64개 채용기업이 129명과 취업의향을 달성했으며 생방송 시청자는 련인수로 1만 9000명에 달했다....
  • 2025-02-05
  • 음력설을 앞두고  길림시는 동문과 모교의 련계를 강화하고 동문인재들을 모아 고향경제건설에 적극 뛰여들거나 조력하기 위해 <역외 우수동문 인재들이 길림으로 돌아와 설을 쇠는 것을 환영할 데 관한 활동방안>을 내여왔다.  이에 호응해 길림1중은 ‘교우들, 집으로 돌아와 설을 쇠기’특별행...
  • 2025-02-05
  • -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 새해 그 해답을 독서에서 찾아보자새해가 되면 누구나 한해 계획을 세운다. 신체단련, 다이어트, 공부성적 올리기 등 저마다 제각각의 목표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신년계획에 책읽기를 무조건 포함시켰을 것이고, 책읽기를 넘어 다독왕에 도전하는 것으...
  • 2025-02-05
  • 최근년간 매하구시는 금연환경 건설, 사회동원 강화, 과학보급 확대 등 일련의 조치를 통해 금연사업을 깊이 있게 추진하여 광범한 대중들의 금연의식을 점차 ‘피동 금연’에서 ‘주동 금연’으로의 전환을 실현했다.매하구시제2실험소학교에서‘흡연금지’라는 표지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것에 대...
  • 2025-02-05
  • 카나다∙메히꼬∙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에 대해 2일 유럽련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는 불필요한 경제적 혼란을 야기하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면서 이는 모든 당사자에 해롭다고 지적했다./신화넷 编辑:박명화
  • 2025-02-04
  •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4일 공고를 발표하여 텅스텐(钨) 등 관련 품목에 대해 수출 통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공고는 공포한 날부터 정식으로 시행한다./신화넷 编辑:박명화
  • 2025-02-04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