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35년째 반석처럼 끄떡없이 시골학교를 지켜선 김영칠교원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9월7일 15시15분    조회:20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최근, 2023년도 ‘길림 좋은 사람 • 가장 아름다운 교원 및 황대년식 좋은 선생님' 칭호를 수여받으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장백조선족자치현 신방자중심학교 호동구촌 학구 김영칠선생님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그의 평범하면서도 아름다운 교육 이야기는 산간마을의 평범한 인민교사로서의 헌신과 사랑이 담겨 있다.

1988년, 김영칠은 교원직업에 대한 열망으로 장백조선족자치현 신방자중심학교의 대리교사 채용에 지원했다. 합격은 했지만 가족의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그는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연히 호동구촌소학교로 몸을 향했다.

그 당시 호동구촌은 빈곤촌으로 많이 알려졌다. 낡은 교실과 부서진 책상, 울퉁불퉁한 운동장, 그리고 끊기기 일쑤인 수도와 전기... 학교의 렬악한 교수 환경은 열망으로 가득찼던 김영칠에게 많은 고민을 가져다주게 되였다.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무한한 갈망의 눈길을 보고서는 그냥 떠날 수 없었습니다.”김영칠은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렇게 김영칠은 장백현에서도 가장 멀리 떨어진 호동구촌 학구를 35년째 지키게 되였다. 그사이 수많은 학생들이 졸업했고 많은 교원들도 오갔지만 김영칠은 마치 반석마냥 교단을 굳건히 지키면서 300여명의 학생들이 이 산간지역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쫓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1996년에 김영칠은 엄격한 업무 태도와 우수한 교수법으로 인해 학교의 우수 교사로 선정되여 신방자진중심학교로 조동할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자신의 발전을 위해 호동구촌 학구의 학생들을 뒤로 한채 혼자서 떠난다는 것은 학생들에 대한 무책임이라고 생각하고 그 기회를 거절했다.

“제가 지금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은 ‘우리 아이를 김선생님에게 맡기면 저희는 시름이 놓입니다.’라는 학부모들의 말때문이였습니다.”고 김영칠은 떠날수 없었던 진실에 대해 이야기 했다.

2009년, 장백조선족자치현에서는 의무교육 단계의 교학 환경이 어려운 일부 학교들을 통합하기 시작했으며 호동구촌 학구도 이에 포함되였다. 학부모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 폐교되면 아이들이 멀리 떨어진 산길로 학교를 다녀야만 했고 학전반 학생들은 학교에 입학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는 불안감에 초조해했다. 모두가 불안한 시선으로 쳐다보는 가운데, 김영칠은 반드시 이 학교를 지키고 떠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학부모들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그의 안해도 중심학교에서 호동구촌 학구로 조동하여 함께 교학에 참여했다.

2013년에 호동구촌소학교가 전면적인 보수 작업에 들어가게 되였다. 김영칠은 방학 내내 쉬지 않고 매일 종업원들과 함께 일했다. 교정의 푸른 잔디와 넓고 밝아진 교실을 보고 김영칠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넘쳐흘렀다.

김영칠은 그동안 모든 사랑과 정성을 학생들에게 쏟아부었다. 매일 그는 일찍 일어나서 그날의 수업을 준비하고 이어서 교실, 복도, 운동장, 화장실을 청소한다. 겨울에 그는 일찍 교실에 나가서 난로를 피우고 물을 끓여서 아이들이 따뜻한 학습 환경에서 공부할수 있도록 했다.

“농사철에는 바쁜 농사로 촌민들은 어린 애기도 학교에 보냅니다.” 농사철에는 촌민들은 아침 5시에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기도 했는데 김영칠은 늦은 시간까지 불평없이 그들을 돌봐주군했다. 김영칠은 촌민들에게 있어서 교사가 되여줄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를 대신하는 역할까지 했다.

35년동안 김영칠은 자신의 청춘과 열을 모두 산간마을의 교육사업에 바쳤다. 그는 반석처럼 굳건히 지켜서서 학생들의 외지에 가서 공부해야 하는 고생을 면하게 하였고 모든 적령기 어린이들이 학습을 할수 있게 도왔다. 그는 자신의 사랑을 불태워서 학생들의 앞길을 비춰주었다.

길림신문 정현관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907
  • 8월 24일, 농업농촌부 공식사이트에서는 2022년 중국 아름다운 레저향촌 명단을 공시했다. 〈2022년 중국 아름다운 레저향촌 추천 활동을 전개할 데 관한 농업농촌부 판공청의 통지〉 요구에 따라 올해 농업농촌부에서는 계속 중국 아름다운 레저향촌 추천 소개 사업을 전개했다. 각지의 추천과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농업...
  • 2022-08-30
  • 8월 26일,길림성당위 상무위원이며 연변조선족자치주당위 서기인 호가복, 주당위 부서기이며 주장인 홍경은 연길에서 중국건설은행 길림성분행 행장 주치창 일행을 만나 주 정부와 중국건설은행 길림성분행이 전략적 합작기틀 협의를 체결하는 것을 함께 견증했다. 호가복은 주당위와 주정부를 대표하여 주치창 일행에 환영...
  • 2022-08-30
  • 8월 30일,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에서 펼쳐진 제1회 중국청소년축구리그(남자고중년령단 U17세조) 전국총결승경기 제2라운드 경기에서 연변1중팀, 연변체육운동학교U16팀, 연변2중팀이 모두 패배의 쓴맛을 보았다. A조의 연변체육운동학교U16팀은 0대1로 동북사범대학부속실험학교팀에 패하고 B조의 연변1중팀은 1대2로 심...
  • 2022-08-30
  • 최근 룡정시당위 정법위원회는 습근평 새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사상을 지침으로 삼고 습근평의 법치사상을 학습, 관철하고 《중국공산당 정법사업 조례》를 전면적으로 관철하는 동시에 우리 성, 주, 시의 관련 요구를 정법기관과 결합시켜 확고한 신념으로 법을 집행하고 인민을 위해 과감히 책임을 지는 청렴한 정법대오...
  • 2022-08-30
  • 8월 29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돐 경축 및 제6회 ‘무형문화유산’(非遗之声)음악회가 연길시문화관극장에서 있었다. 이날 음악회는 대합창 의 노래로 서막을 열었는데 민족관현악 , 남성독창 등 11개 다채로운 문예종목들이 선보여 관중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선물했다.   료해에 따르면 연길...
  • 2022-08-30
  • ‘학습진보장학금’수상자들 8월 29일 오전, 룡정시 룡정중학에서는 새 학기를 맞아 학교운동장에서 개학식 및 장학금발급의식을 거행했다. 계영호 교장은 개막사에서 력사가 유구한 학교의 전통을 이어받아 지난 한해동안 코로나19 역경속에서도 전교 사생들이 일심동체가 되여 거둔 풍성한 성과들을 긍정하고 룡정중학에...
  • 2022-08-30
  • 8월 30일 오전,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70돐 경축‘화성컵'전국시랑송경연대회가 연길에서 원만하게 막을 내렸다. 이번 경연대회는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70돐을 열렬히 경축하고 당의 위대한 업적과 조국,그리고 고향의 새로운 발전성과를 찬미하며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고양하는 것을 취지로 펼쳐졌다. 이번 시랑송경연대회...
  • 2022-08-30
‹처음  이전 386 387 388 389 390 39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