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깊은 산속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선생님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9월8일 16시35분    조회:42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꼭 아이들에게 많은 지식을 배워주어 미래에 깊은 산속에서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 “나는 여기에 남아 아이들과 함께할 것이다”, “마음 놓으라, 나는 가지 않는다”…

한마디 또 한마디 무거운 약속을 그는 35년간 지켜왔다. 그는 가장 아름다운 청춘을 산간지역의 교육사업에 바치고 실제행동으로 교육자의 신성한 사명을 해석했다. 그가 바로 길림성에서 가장 편벽한 현, 가장 편벽한 촌에서 온 백산시 장백조선족자치현 신방자진중심소학교 호동구촌에서 온 교원 김영칠이다.

1988년, 고중을 졸업한 김영칠은 교원직업에 대한 꿈을 안고 장백현 신방자진의 시골소학교 대리수업교원 모집시험에 참가해 순리롭게 합격되였다. 그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의연하게 가장 편벽하고 가장 루추하며 가장 교원이 부족한 호동구촌소학교에 가서 교편을 잡았다.

호동구촌은 당시 유명한 빈곤촌이였다. 이곳은 지역이 외지고 땅이 넓고 사람이 적으며 정보가 막히고 주변은 숲이 깊고 산세가 가파로우며 산길이 험준하여 학생들은 학교에 갈 때 산을 넘고 다리를 건너야 한다. 학교에 오니 낡은 건물과 볼품없는 책상, 울퉁불퉁한 운동장이 그를 맞이했고 물과 전기가 없어 밤만 되면 캄캄했다. 이런 락후한 근무환경에 충격을 받은 김영칠이였으나 아이들의 지식을 갈구하는 눈을 마주하고는 주저없이 사업에 뛰여들었다.

인민교원으로서 김영칠은 ‘사랑이 없으면 교육도 없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학생들은 나이가 모두 달랐는데 가장 어린 애는 3, 4세였다. 많은 학전반의 아이들은 갓 학교에 왔을 때 화장실도 못 가고 연필도 잡을 수 없었으며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김영칠은 좋은 선생님이 되는 동시에 아이들의 보모도 되여야 했다.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고 잠을 재우고 화장실에 데려갔으며 또 아이들을 도와 밥을 데우고 빨래를 하고 공부를 지도하고 숙제를 고쳐주었으며 류수아동들을 보살피고 경제적 지원도 해주었다…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그는 모두 신경쓰고 모두 걱정했다.

산골마을에서는 매년 농번기가 되면 부모들이 아침 5시에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저녁 8시가 넘어야 데려간다. 그리하여 김영칠은 해마다 근무시간을 조정하여 불평없이 아이들을 돌봐주었다. 그는 매일 일찍 일어나 당일 수업준비를 마친 후 부근 마을 사람들의 집에 가서 물을 길어다 교실, 복도, 운동장, 화장실을 청소했고 겨울에는 교실에 난로를 피우고 물을 끓여 학생들이 따뜻하게 공부할 수 있게 했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거나 땅이 얼고 눈이 오면 가장 위험이 발생하기 쉬운 구간과 강가에 가서 아이들을 마중하여 학교로 데려갔다. 몇십년 동안 그가 아이들을 업고 얼마나 많은 가파른 언덕을 올랐는지, 얼마나 많은 나무다리를 밟았는지, 얼마나 많은 강을 건넜는지 자신도 셀 수 없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김영칠이 호동구촌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교육자의 길을 선택했다면 아무리 어려운 조건이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아이들과 부모 앞에 떳떳해야 한다. 산간지역이 외지고 락후하여 많은 사람들이 평생 깊은 산속에서 나가보지 못했는데 꼭 아이들에게 많은 지식을 배워주어 미래에 깊은 산속에서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칠은 이렇게 생각하고 또 이렇게 행동했다. 1996년, 엄격한 사업태도와 우수한 교수방법으로 그는 전체 진의 교수능수가 되였고 진중심소학교에 갈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그는 다시 한번 모두를 놀라게 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는 “나는 여기에 남아 아이들과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9년 장백현은 의무교육학교 구조조정을 가동하여 일부 운영조건이 나쁘고 학생수가 비교적 적은 촌소학교에 대해 철수와 합병을 진행했는데 호동구촌 소학교도 마침 명단에 들어갔다. 마을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 소식을 듣고 저마다 근심이 가득했는데 학교가 일단 철수되고 합병되면 재학생들은 아주 먼 산길을 걸어 학교에 가야 했고 학전반의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학부모들은 김영칠을 찾아가 그들의 걱정을 터놓았다. 학부모들의 불안한 눈길을 바라보면서 김영칠은 “마음 놓으시오, 저는 가지 않습니다”라고 약속했다. 그의 안해도 의연하게 진중심소학교로부터 호동구촌소학교로 옮겨와 그와 함께 교편을 잡겠다고 신청했다.

석자 강단에서 사계절 아이들을 가르쳤다. 35년간, 학생들이 각 학과지식을 최대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영칠은 어문, 수학, 음악, 미술, 체육 등 10여개 수업을 열었다. 호동구촌소학교에는 학생들이 계속하여 바뀌였고 교원들도 왔다가 륙속 떠나갔다. 그는 집념과 신념으로 흔들림없이 초심을 지켰다. 그의 견지로 전체 촌에서 300여명의 아이들이 깊은 산에서 빠져나왔고 50여명의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합격되였으며 근 백개 가정이 관념을 바꾸고 빈곤퇴치와 부유한 삶을 실현하고 초요사회로 나아갔다.

전국모범교원, 전국선진모범인물대표, 우수공산당원, 우수반주임… 김영칠은 몇해 동안 자신이 얼마나 많은 상을 받았는지, 얼마나 많은 표창을 받았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영예는 부차적이고 가장 주요한 것은 산속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권리를 향유할 수 있게 하고 모든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영광스러운 인민교원인 나의 신성한 책임과 의무이다.”라고 말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210
  • 북경 2월 28일발 신화통신: 2월 28일 오후, 국가주석 습근평은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로씨야련방안보회의 서기 쇼이구를 회견했다. 습근평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중국과 로씨야는 산과 물이 이어져있는 친선적인 린방이며 더우기 오랜 시련을 거친 진정한 벗이다. 올해 나는 푸틴 대통령과 이미 두차례 교류를 가지고 중...
  • 2025-03-03
  • 김동호: 14기 전국인대 대표, 흑룡강성 할빈시 상지시 어지조선족향 신흥촌당지부 서기 “이 일을 나에게 맡기면 나는 책임을 져야 한다. 모든 일을 잘하여 백성과 량심에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김동호는 지부서기가 매일 로동하지 않고 구두를 신고 양복만 입고 있다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40년간의 촌당지부 서기 사...
  • 2025-03-03
  • 따뜻한 기운이 서서히 돌아오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다. 동북범표범국가공원에서는 어느새 봄기운을 감지한 어미호랑이들이 새끼를 데리고 밀림을 벗어나 봄해살을 만긱하기 시작했다. 그중 136번 암컷 동북범은 동북범표범국가공원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젊은 어미호랑이이다. 만 두살, 번호는 136번 136번 번호를...
  • 2025-03-03
  • 운동과 헬스는 근육과 피부를 튼튼하게 하고 전체적으로 더 젊어보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왜 어떤 사람들은 매일 운동해도 근육과 피부가 느슨해지고 오히려 ‘늙어보일가’? 함께 운동에 관한 흔한 오해를 알아보자. ◆ 과도한 유산소운동. 과도한 유산소운동은 사람을 로화시킬 수 있으며 마치 사과 껍질을 벗기면 빠르...
  • 2025-03-03
  • 일전에 길림성교통운수청에서 열린 2025년 교통대상건설 제1차 특별추진회의에 따르면 올해 길림성 전체 고속도로는 4개의 추가 건설 대상, 두개의 신규 착공 대상, 14개의 국가 성 간선 건설대상, 5개의 신규 착공대상이 있는데 년내에 G331 연변(沿边) 개방 관광 대통로대상(이하 ‘G331대상 길림구간’으로 략칭) 완공을...
  • 2025-03-03
  • 3월 1일, ‘중국축구협회 자가추천시스템’이 중국축구협회 공식사이트에 정식으로 출시되였는데 중화인민공화국 신분증을 소지한 모든 선수들이 자가추천시스템에 등록하여 자가추천을 할 수 있다. ‘중국축구협회 자가추천시스템’은 선수 자발적 등록, 자가추천정보 작성, 업무부 1차 심사평가, 업무부문 선발 및 입고,...
  • 2025-03-03
  • 기자가 2일 청화대학에서 입수한 데 의하면 이 학교는 본과생 학생규모를 질서 있고 적당하게 확대하기로 결정했는바 2025년 150명의 본과생 학생모집명액을 추가하는 동시에 새로운 본과통식서원을 설립하여 인공지능과 다학과교차의 복합형 인재를 힘써 양성하고 혁신인재 자주적 양성능력을 향상시켜 국가의 전략적 수요...
  • 2025-03-03
  • 2025년 대학생 중서부 지원봉사계획 등록통로가 1일 개통되였다. 5월 상순까지 보통대학교 당해졸업생 혹은 재학연구생은 ‘서부지원회(西部志愿汇)’ 위챗공식계정 혹은 서부계획 공식사이트를 통해 서부계획등록시스템에서 등록할 수 있다. 서부계획은 공청단중앙, 교육부, 재정부, 인력자원사회보장부에서 공동으로 조직...
  • 2025-03-03
  •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많은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겨울방학 숙제에서 ‘AI 냄새’가 짙게 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일부 아이들은 심지어 ‘DeepSeek로 어떻게 숙제를 할 것인가’라는 비결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기자는 많은 소셜플랫폼에서 중소학생의 작문, 필사신문, 그림 등의 과제부터 대학생의 수업과 학업 ...
  • 2025-03-03
  • 2월 28일 시장감독관리총국에서 알아본 데 따르면 2024년 우리 나라는 104가지 식품안전분야의 국가 표준물질을 새로 비준, 발표하여 국가 식품안전 관련 검사 결과의 신뢰성을 위한 계량 보장을 제공하고 대중들의 ‘혀끝의 안전’을 보장했다. 표준물질은 화학, 생물 등의 검측활동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없어서는 ...
  • 2025-03-03
‹처음  이전 3 4 5 6 7 8 9 10 11 12 1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