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원이 되면 아프리카의 목소리와 가시성, 영향력을 크게 높여줄 것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아프리카 정치권과 여론계는 기쁨으로 들끓었다.
G20 뉴델리 정상회의가 10일 막을 내렸다. 회의의 중요한 성과중 하나로 아프리카련맹을 G20 정회원으로 초청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해당 기제에 아프리카 국가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했던 력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아프리카련맹도 유럽동맹에 이어 두번째로 G20에 가입한 지역 기구가 되였다. 여기에는 아프리카련맹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오랜 노력의 결과이며 세계 지형의 진화, 외부 세력의 추진과 갈라놓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아프리카련맹은 2002년에 설립되였으며 55개 아프리카 국가로 구성되여 폭 넓고 대표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련맹 헌장〉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공동 립장과 리익을 수호”하고 “아프리카가 글로벌 사무에서 응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아프리카련맹의 중요한 과업이다. 최근 수년간 아프리카련맹은 국제무대에서 아프리카의 전반적인 리익을 대변하며 글로벌 경제 관리의 중요한 플래트홈인 G20에 가입하고자 7년간 노력해왔다.
외부 환경으로 볼 때 아프리카 경제가 부단히 세계에 융합됨에 따라 글로벌 사무에서의 아프리카의 참여도는 크게 높아졌다. 아프리카련맹의 G20 가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인식이 외계에 널리 퍼져있다.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좋은 벗으로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아프리카련맹이 국제와 지역 사무에서 더 큰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항상 지지해왔다. 또 유엔 안전보장리사회 개혁 문제에서 아프리카의 요구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아프리카련맹의 G20 가입을 지지한다고 첫번째로 분명하게 밝혔다.
얼마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지도자 대화에서 중국은 아프리카련맹을 G20 회원국으로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국제론평’에 중국이 아프리카련맹의 G20 가입을 확고히 지지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중국과 아프리카의 오랜 정치적 상호 신뢰가 탄탄하고 공동 발전의 길에서 좋은 파트너이기 때문이고 다른 한편으로 아프리카가 국제력량의 중요한 극이며 국제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는 중요한 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련맹이 G20에 가입한 것은 ‘진정한 다자주의’의 승리이다.
중국의 지지에 대해 아프리카련맹 순회의장국이자 꼬모르 대통령인 아잘리 아수마니는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 중국과의 협력 강화와 상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네갈 살레 대통령은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충실하고 든든한 벗이라며 중국이 처음으로 나서 아프리카련맹의 G20 가입 창의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표했다.
G20은 국제 경제협력의 주요 론단이다. 55개국을 대표하고 14억 이상 인구를 가진 아프리카련맹의 가입은 아프리카와 세계에 무엇을 가져다줄가?
아프리카는 발전도상국이 가장 집중되여있는 대륙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아프리카대륙은 자유무역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20에 가입한 후 아프리카는 전체적으로 세계 주요 경제국과 거시적 금융정책을 소통하고 조정하는 중요한 통로를 확보했다. 이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부채위험 증가,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 도전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기적으로 볼 때 아프리카는 막대한 자원, 인구, 시장 우세를 갖고 있다. 일단 세계경제에 더 잘 통합되면 아프리카는 더 많은 발전 잠재력을 방출하여 아프리카대륙의 아프리카련맹 〈2063년 의정〉 조기 실현을 추진하게 될 것이다. 아프리카련맹위원회 파키 주석은 아프리카련맹의 G20 가입은 아프리카의 리념을 더 크게 확대하고 아프리카의 글로벌 도전에 대한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구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큰 관점에서 보면 브릭스 협력 기제의 확대에 이어 G20이 아프리카련맹을 흡수한 것은 ‘글로벌 남방’ 세력이 크게 성장한 또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략적 자주성을 추구하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글로벌 관리에 참여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평화적자, 발전적자, 안보적자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혼란으로 뒤얽힌 세계 구도에서 ‘글로벌 남방’ 국가의 발언권이 높아지면서 다자주의의 힘을 키워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오늘날 세계에서 평화와 안녕을 실현하든 포용적 발전을 추구하든 아프리카는 엄연한 리해관계자로 더 이상 ‘홀시된 대다수’가 되여서는 안된다. 지정학적 관점에서만 아프리카를 주목하는 서방 국가들은 아프리카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진정한 의지와 자원을 마련해야 한다. 오늘날 아프리카는 ‘식민자’와 ‘교관’이 필요하지 않고 더 많은 평등과 존중, 협력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아프리카련맹의 G20 가입은 시작에 불과하다.
/중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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