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아시아경기대회가 23일 저녁 절강성 항주시에서 성대히 개막되였다. 국가주석 습근평이 개막식에 참석하여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선포했다.
채기, 정설상 및 아시아주 각지에서 온 지도지와 귀빈 등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밤의 장막 아래 전당강 강변에 위치한 항주 올림픽체육쎈터 경기장은 화려한 등불로 빛났다. 거대한 련꽃처럼 생긴 이 건물은 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중국에서 세번째로 점화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개막식에 앞서 절강 각지에서 온 대중들은 지역특색이 풍부한 문예공연을 선보여 현장의 분위기를 매우 열렬하게 부각시켰다.
19시 58분, <평화-운명공동체>의 음악 속에서 습근평과 부인 팽려원은 아시아올림픽리사회 주석대리 싱거, 국제올림픽위원회 주석 바흐 등과 함께 주석대에 올라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장내에는 오래동안 열렬한 박수소리가 울렸다.
9월 23일은 마침 우리 나라 음력 24절기중의 ‘추분’이다. 20시경, 19개 ‘수옥종(水玉琮)’이 울리는 격앙된 북소리와 함께 《수윤추휘(水润秋辉)》공연이 시작되였다. 경기장 중앙의 초읽기 수자에 따라 관중들은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지면에는 옥종, 옥조, 신휘 등의 흔적과 고대 도시 유적지가 하나씩 떠올라 록색에서 금색까지 봄갈이와 가을 수확의 자연 궤적을 보여주었고 량저(良渚) 문명의 빛과 황금 풍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장내에는 우리 나라 산 좋고 물 좋은 웅장한 광경이 펼쳐지고 붉은 비단이 펼쳐졌다. <사랑하노라 중국이여>의 애틋한 선률에 맞춰 8명의 의장병이 굳건한 발걸음을 내디디며 중화인민공화국 국기를 수호하면서 장내에 입장했다. 이어 모두가 기립하고 중화인민공화국 국가를 높이 불렀다. 오성붉은기는 서서히 떠올라 바람에 나붓기였다.
20시 09분, 선수 입장식이 시작되였다. 경쾌한 음악 <우리의 아시아> 속에서 45개 나라와 지역의 체육대표단이 잇달아 입장해 관중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조국을 노래하네>의 격앙된 선률 속에서 개최국인 중국대표단이 마지막으로 입장했고 습근평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자 장내는 기쁨으로 가득찼고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중국대표단은 총 1329명, 이중 886명이 출전해 이번 대회 38개 종목, 407개 세부 종목에 출전한다.
항주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주석이며 절강성 성장인 왕호는 축사에서 조직위원회와 6500만 절강인민을 대표하여 아시아 각 나라, 지역에서 온 운동건아들에게 가장 열렬한 환영을 표하고 그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꿈을 이루며 우정을 증진하고 행복을 얻기를 기원했으며 아름다운 항주 아시아경기대회 려행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을 축원했다.
항주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주석이며 중국올림픽위원회 주석인 고지단은 축사에서 습근평 주석과 중국 정부의 따뜻한 배려와 굳센 령도하에 멋진 아시아경기대회 축제가 곧 시작되는바 우리 모두 올림픽정신을 고양하고 아시아 체육의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아 운명공동체의 참신한 그림을 그리는 데 힘을 모을 것을 호소했다.
아시아올림픽리사회 주석대리 싱거는 축사에서 중국 정부, 중국 올림픽위원회, 절강성정부, 항주시정부,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항주 시민 및 준비 사업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항주 아시아경기대회 준비 사업이 아주 훌륭하다고 칭찬하며 항주 아시아경기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기억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21시 16분, 개막식은 격동되는 순간을 맞이했다. 국가주석 습근평이 항주 제19회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선포하자 순식간에 장내가 들끓었고 ‘디지털 꽃불’이 현란하게 피여났으며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우리 나라 8명의 우수 운동선수와 코치가 아시아올림픽리사회 기발을 들고 입장했다. 아시아올림픽리사회 노래와 함께 아시아올림픽리사회 기발이 천천히 게양되여 오성붉은기와 함께 높이 휘날렸다.
선수 정사유와 손영사, 심판원 양중민과 고가기가 각기 경기에 참가한 모든 선수와 심판원을 대표하여 선서를 했다.
조명이 점점 어두워지고 대형 스크린에서 ‘항주에서의 만남’이라는 짧은 영상이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항주 아시아경기대회 회장은 시간을 초월하고 다른 세대에 걸쳐 사람들 사이에 전달되며 세계에 뜨거운 초대를 보냈다.
문예공연 《격동하는 아시아(潮起亚细亚)》의 막이 올랐고 상중하 3부로 나뉘여 공연되였다. 상편 ‘국풍아운(国风雅韵)’에서 국풍소년은 땅에 그림을 그리고 먹을 밟으며 춤을 추었으며 송나라 옷차림의 녀자들은 배우에 서서 천천히 움직이였고 등불이 곳곳을 밝혀주었으며 립체영상으로 구축된 공신교는 대운하 우로 뛰여올라 전당의 번화함과 강남의 운치 있는 웅장한 광경을 보여주었다. 중편 <물결치는 전당강>에서 공중을 선회하는 무용수는 조류와 함께 춤을 추고 조류를 이끄는 이가 돛을 타고 조류에 합류하고 마스코트 ‘강남억’이 물을 뚫고 나와 펄쩍펄쩍 뛰며 력동적인 운동의 물결을 불러일으켰다. 하편 <손잡고 동행>에서는 ‘백로 요정’이 별바다를 누비였고 은은한 노래소리와 청아한 월극의 노래와 함께 수백명의 대학생들이 빛나는 금계를 들고 길게 뻗은 ‘금계의 강’을 밝혔으며 아시아 여러 나라와 지역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각기 아름답고 조화로운 아시아 화폭을 이루었었다. 흥미진진한 공연은 현장의 관중을 깊이 감동시켰다.
21시 53분, 주성화 점화식에 시작되였다. 량저 고대 도시 유적에서 채집한 아시아경기대회 성화는 9월 8일부터 절강성 각지에서 전달되여 최종 항주 올림픽체육쎈터 경기장에 도착했다.
경기장내에서 엽시문, 번진동, 서몽도, 석지용, 리령위, 왕순 등 6명의 성화 봉송주자가 성화를 높이 들고 이어달리면서 전 장내는 열렬한 박수소리가 울려퍼졌다. 동시에 현장의 대형 스크린으로는 1억명을 넘는 사람들이 참가한 ‘디지털 성화봉송 주자’가 홰불를 높이 들고 달려왔다. ‘물결치는 전당강’ 주성화탑이 천천히 열렸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주자인 왕순과 ‘디지털 성화봉송 주자’가 함께 ‘물결치는 전당강’ 주성화탑에 점화하여 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활활 타올랐다.
“우리는 같은 집을 가지고 있다. 마음의 화합이 사랑을 더한다.” “억만개의 자랑스러운 목소리가 한마디로 응집되였다. 우리는 아시아에 살고 있다.”… 항주 아시아경기대회 주제가 ‘사랑과 함께 ’로 경기장 전체가 기쁨의 도가니로 변했다.
캄보쟈 국왕 시하모니, 수리아 대통령 바샤르와 부인 아스마, 쿠웨이트 왕세자미샤르, 네팔 총리 프라찬다, 동띠모르 총리 샤나나, 한국 총리 한덕수, 말레이시아 하의원 의장 조하리와 부인 노라니 녀사를 비롯해 브루네이 술탄 대표 수프리 친왕, 까타르의 에밀 대표 자오안 친왕, 요르단 친왕 피샬, 타이 공주 시리완왈리 등 왕실 대표가 국제 귀빈의 신분으로 개막식에 참석했다.
왕의, 리간걸, 하립봉, 왕소홍, 심이금이 개막식에 참가했다.
향항특별행정구 행정장관 리가초, 오문특별행정구 행정장관 하일성, 중국국민당 전임 주석 홍수주가 개막식에 참가했다.
아시아올림픽리사회 관계자들도 개막식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