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소학생이 뉴스 인기검색어에 올랐다.
41년전 야생에서 멸종된 것으로 발표된 딱정벌레를 발견한 것이다.
매체보도에 따르면 10월 9일 저녁 강서성 녕도현 황피중심소학교 아이들이 평소처럼 마을의 롱구장에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콘크리트바닥에서 이상한 금속처럼 반짝이는 '기충'을 발견했다. 진지한 토론끝에 아이들은 경찰에게 벌레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언론에 보도된 사진에서 4명의 소년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일자로 파출소사무실에 꼿꼿이 서있었고 그중 한명은 팔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 붕대에 매달린 이 손을 제외한 나머지 7개의 작은 손은 모두 바지가랑이에 딱 붙어있었다.
소학생들이 멸종된 물종, 새로운 물종, 희귀한 화석을 발견하는 데 종종 큰 공을 세우고 있다. 2019년 광동성 하원의 한 소학생이 여름방학에 강변에서 놀다가 백악기 말기에 속하는 6500만년이 된 공룡알화석을 발견했고 올해 4월 광주에서 열린 중소학생 조류관찰대회에서 두 어린이는 습지 제189번째 새인 '황두새'와 습지 제188번째 새인 '색도요새'를 차례로 발견했으며 얼마전 상해 송강의 11세 소년이 녕진산맥에서 해양 파충류 화석을 발견했는데 이는 우리 나라에서 거의 160년만에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다.
현실목적이 없는 눈에는 호기심과 탐구심이 자연스레 존재한다. 그들에게 풀숲은 놀이터이고 돌무더기는 박물관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걱정없이 풀에서 뒹굴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보호해줘야 하고 벌레를 마주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모든 순간들을 보호해줘야 한다. 적어도 '무의미한' 일을 할 수 있는 나이에 그들이 여유롭게 이 '허송세월'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아이들의 '초능력'이 영원히 몰수되지 않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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