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하구시조선족실험소학교 학생들 신망애조선족양로원 찾아
중양절이 갓 지난 26일 오후, 매하구시 근교에 위치한 신망애(信望爱)조선족양로원에 특수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매하구시조선족실험소학교 5, 6학년의 60여명 학생들이 황성일 부교장과 담임교원들의 인솔하에 조선족 로인들을 찾아뵜던 것이다.
황성일 부교장은 먼저 사생들과 학부모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여러가지 과일과 떡 등 푸짐한 선물을 양로원의 김춘자 원장에게 전달했다.
그후 학생들은 여러 조로 나뉘여 위문활동을 진행했다.
주방과 복도에서 대걸래로 청소를 하는 학생, 침실에서 로인들을 도와 이불과 옷을 개여드리는 학생, 자리에 누워 운신하기 힘든 로인들의 손을 꼭 잡고 인사를 하고 건강장수하라며 위안의 말씀을 드리는 학생, 마당에 앉아계시는 로인들의 어깨를 고사리같은 손으로 안마해드리는 학생, 학생들은 일사불란하게 저마다 할 일을 찾아 했다.
이어서 로인들을 위한 위문공연이 시작되였다.
꼬마들은 스스로 준비한 가야금 독주, 기타 독주, 태권도 공연 및 다채로운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비록 기온이 낮고 찬바람이 불어 날씨가 쌀쌀했지만 학생들의 다채로운 문예공연을 관람하는 로인들의 얼굴에는 기쁨이 력력했으며 그들은 추위를 잊기라도 한 듯 수시로 환성을 터뜨렸고 어떤 로인들은 흥에 겨워 자리를 차고 일어나 교원, 학생들과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양로원에 입주하고 있는 매하구시조선족실험소학교의 퇴직교원 리련순로인과 황성일 부교장(오른쪽 첫번째)
공연이 끝난 후 양로원에 입주하고 있는 매하구시조선족실험소학교의 퇴직교원 리련순로인은 “꼬마 제자들의 공연을 보고 나니 있던 병도 다 떨어지고 더욱 젊어진 기분”이라면서 꼬마들이 학교에서 선생님의 가르침 대로 공부를 잘하여 장차 나라의 훌륭한 일군으로 자라날 것을 바랐다.
양로원 김춘자 원장은 황성일 부교장의 손을 꼭 잡고 위문활동에 대해 뜨거운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황성일 부교장은 “민족 교육자와 민족의 후대들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뿐”이라면서 명년에 다시 찾아올 것을 약속했다.
매하구시 신망애조선족양로원 김춘자 원장
/길림신문 문광호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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