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화물선이 지난 8월 8일 강소성 련운항부두에 정박하고 있는 모습.(드론 사진) /신화사
얼마전 련운항항구그룹과 까자흐스딴 국가철로회사가 까자흐스딴의 악타우항 컨테이너 허브 공동 건설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실무협력 프로젝트 명단에 올랐다.
양룡 련운항항구그룹 회장은 “이번 협정 체결로 신유라시아 대륙교(륙·해상 복합 운송로) 동쪽 기점인 련운항이 신유라시아 철도-해상 복합운송 통로 건설에서 더 큰 역할을 하게 됐다”며 “‘일대일로’ 공동 건설 창의를 통해 더 많은 협력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일대일로’ 공동 건설 창의의 첫번째 실물 플래트홈 프로젝트로서 중국-까자흐스딴 련운항물류협력기지(이하 중까물류기지)가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10년 가까이 운영된 중까물류기지는 이제 22만평방메터의 컨테이너 적재장과 3.8키로메터의 전용 철도 로선을 보유하면서 년간 최대 하역 능력이 41만표준켄테이너에 달해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통과 운송, 창고 보관, 물류, 무역 거래의 중요한 플래트홈이 됐다.
련운항해관의 통계에 따르면 올 9월말 기준 중하물류기지에서 중부 유럽(중앙아시아)으로 향한 화물렬차가 5천편을 넘어서면서 중앙아시아 지역의 주요 거점역을 완전히 포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개통된 86개 컨테이너 항로, 29개 로로(滚装)․잡화 화물선 항로 및 2개의 중국-한국 려객선 항로를 통해 련운항에서 출발한 화물은 전세계 160여개 국가(지역)의 1천개에 육박하는 항구에 도착할 수 있다.
처리하는 화물 종류도 다양해졌다. 좌학매 련운항 중하국제물류회사 사장은 “과거에는 화물 품목이 몇 개 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가전․자동차 뿐 아니라 책․화장품 등 중까물류기지를 드나드는 화물 종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까물류기지 덕분에 련운항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편리하고 빠른 출해구가 됐다. 까자흐스딴이 중국을 거쳐 수입하는 일상 소비재와 수출하는 광산품․식량중 약 80%가 련운항을 리용한다. 우즈베끼스딴 등 국가의 화학비료도 련운항을 거쳐 일본․한국․동남아시아 국가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중국 서북 지역에 위치한 신강 아라산시도 신유라시아 대륙교 경제 회랑의 중요 거점 도시다. 아라산철로통상구에서 까자흐스딴 도스틱 통상구까지 거리가 12키로메터에 불과해 다국경 운송 거리가 짧고 운송 시간과 운송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철로 우룸치국그룹의 통계에 따르면 10월 1일 기준 올해 아라산철로통상구를 리용한 중국-유럽(중앙아시아) 화물렬차는 5천편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아라산해관은 올 1월-8월 아라산종합보세구 벌크 곡물(散粮) 철로 전용로선의 렬차 운행량은 76편으로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총 22만6천톤의 곡물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했다.
황경경 중앙아시아 지역 경제협력학원 제1부원장은 신유라시아 대륙교 경제회랑의 지정학적 장점이 경제 발전과 지역간 호련호통을 촉진하고 있다며 참여국에 많은 투자를 가져다주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어 지역 공급사슬 발전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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