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기 앞당겨 슈퍼리그에 진출한 청도서해안팀 선수들이 팬들과 기념사진을.
11월 5일 14시30분, 8승12무9패 36점을 기록하고 잠시 8위에 머물러있는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청도고진구대학성체육장(古镇口大学城体育场)에서 1라운드 앞당겨 슈퍼리그에 진출한 청도서해안팀과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치게 된다.
연변팀은 현재 16승10무3패로 58점을 기록한 청도서해안과 지난 7월 22일 연길전민건강중심체육장에서 2:2로 비긴 바 있다. 왕붕의 헤딩꼴로 앞섰지만 련거퍼 두꼴 내주고 뒤지다가 리세빈의 추격꼴로 손잡은 경기로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경기다. 그번 경기에서 공 통제률에서 52%대 48%로 연변팀을 앞선 청도서해안은 옐로카드를 4장이나 받으면서 사생결단 연변팀을 이기려고 노력하였다. 이미 끝난 이야기로 되였지만 청도팀은 연변팀에 비해 훨씬 강팀이라는 것은 의심할 나위도 없다.
슈퍼리그에 진출한 청도서해안이 시즌 마지막 홈장 경기를 어떻게 구사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그들이 마음먹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슈퍼리그에 진출했으니 인젠 후보진영을 내세워 실전경험을 쌓을 것인지 아니면 주전들을 출전시켜 지난 몇년간 줄곧 지지하고 응원해준 축구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는 것으로 갑급리그와 고별할지 말이다. 기실 연변팀에겐 순위나 점수면에서 아무런 부담도 없는 경기이지만 슈퍼리그 햇내기로서 강유력한 축구팬을 확보하려는 청도서해안에겐 매우 유의미한 경기라는 점이 이번 경기의 관전포인트이다.
올해 청도서해안은 홈장에서 10승3무1패로 33점을, 원정에서 6승7무2패로 25점을 벌었는데 홈장에서 7승8무로 29점, 원정에서 1승4무9패로 7점을 기록한 연변팀과는 비교하기도 어려운 급별이 다른 팀이라 할 수 있다.
청도서해안이 홈장에서 최고의 진영으로 연변팀을 상대하면 연변팀으로서는 이기기가 힘들다는 것은 자타가 승인하는 바이다. 다만 쌍방이 모두 후보진들에게 실전경험 기회를 주는 경기를 준비한다면 비교적 정채로운 경기를 축구팬들에게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청도서해안 축구팬들이 마지막 홈장경기 승리를 위해 집결한다는 소식과 함께 쟝저후를 비롯한 연변팀 축구팬들도 원정응원으로 올시즌 구락부에서 맡겨준 임무를 훌륭히 완성한 연변팀을 응원한다는 기별이 반갑게 들려온다.
연변팀은 승패에 련련하지 말고 연변원소가 담긴 자기 개성이 있는 축구로 연변축구의 성격과 정신을 충분히 과시하고 원정응원에 나선 축구팬들에게 정채로운 경기를 선물할 것을 기대해 본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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