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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감독과 함께 돌아보는 2023시즌-"래년엔 슈퍼리그 도전할 것!"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11월9일 16시11분    조회: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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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룡정팀이 시즌을 마친 후 선수들은 휴식에 들어갔다. 가족들과 함께 꿀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김봉길 감독은 요즘 더 바삐 보내고 있다. 래년을 위해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제(8일) 오후 룡정축구가락부에서 김봉길 감독을 만나 함께 지난 경기들을 되돌아보았다. 김봉길 감독은 2023시즌의 8승 12무 10패 승점 36점으로 순위 8위라는 성적에 대해 "너무 실망스러운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하면서도 "원정 승률이 좋지 않았다"고 표했다. "래년에는 슈퍼리그에도 도전해봐야 할 것"이라며 야심을 감추지 않았다. 김봉길 감독이 어떻게 2023시즌을 평가하고 또 미래를 계획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아래는 김봉길 감독과의 일문일답.


기자: 올 시즌 성적을 어떻게 평가하나?

답: 실망스러운 성적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우리 팬들이 또 슈퍼리그 진출을 념원하고 그러시니깐 래년에는 좀 더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또한 경기기록을 보면 아시겠지만 우리가 홈장에서는 승률도 좋고 한번도 지지 않았는데 원정에서는 승률이 좋지 않다. 그런 면에서 좀 더 연구하고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기자: 8위라는 성적 외에 또 다른 수확이 있다면?

답: 홈장에서 한번도 지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자랑스럽고 제일 기억에 남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기자: 1년동안 팀을 이끌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답: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외적선수들과 국내선수들을 융합시키는 것이였다. 외적선수들이 늦게 합류해서 팀워크 등 면에서 많이 고민하게 됐다.

기자: 가장 인상 깊은 경기를 뽑는다면?

답: 홈장 첫승했을 때 상대가 남경도시팀이였다. 그때 저도 연변 홈장에 와서 첫 승리를 했고 그래서 그때 승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한 경기 더 뽑는다면 마지막 홈장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홈장에서 대승하면서 홈장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5월 20일 남경팀과의 홈장전에서의 김봉길 감독


기자: 힘든 시기도 있었을 텐데...

답: 우리가 전반기에 좋은 성적을 내다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아홉경기동안 승리하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이기는 게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구나 생각했고 그래서 선수들과 교류도 많이 했었다.

기자: 제일 힘들 때 어떤 면에서 가장 많이 보완하려 했나?

답: 나도 힘들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질까봐 걱정됐다. 경기내용은 너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판에 실점한다든지, 또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순간에 득점하지 못한다든지 그럴 때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질까봐 많이 신경썼었다.

기자: 공격수의 득점도 있지만 중원 혹은 수비진 선수들의 득점이 많았다. 득점 포인트가 많아서 좋다고 봐야 하나? 아니면 공격수들의 득점력 부족이라고 봐야 하나?

답: 다양한 선수가 득점한다는 것은 물론 나쁘지 않은 현상이다. 하지만 꼭 득점을 해줘야 하는 공격수들이 조금 기대보다는 부진했다. 꼴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한테서 득점이 많이 나와야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고 승리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기자: 로장들이 많다. 래년을 대비하며 변화가 많이 이뤄지나?

답: 팀이라는 건 젊은 선수만 가지고도 안되고 로장선수만 있어도 안된다. 젊은 선수와 로장선수들이 조화를 잘 이뤄야 한다. 우리 로장선수들이 올해 준수한 활약을 했다. 그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잘 감안하고 또 어린 선수들을 잘 배양하고 그렇게 조화를 이뤄나가려 생각한다.

기자: 일찍 감독님께서 "우리도 언젠가는 슈퍼리그에 가야 하지 않겠나"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 방면에서 구체적인 시간표를 가지고 계신지...

답: 나한테 주어진 시간이 후년까지인데 일단은 래년에 우리가 올해보다는 더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성과를 거둬야 한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래년에 우리가 슈퍼리그에 도전해봐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그 다음 문제는 또 그때 가서 구락부와 협의해야 하겠지만 일단은 래년에는 도전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팬들에게 답례하는 김봉길 감독


기자: 경기 후에 늘 선수들과 함께 팬들 앞에 가서 답례를 했다. 그렇게 하는 감독이 많지는 않은데 어떤 취지로 그렇게 했나?

답: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 아시다싶이 중국 전역을 돌아봐도 우리 연변팬들만큼 그렇게 성심성의껏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없다. 그래서 팬들 앞에 가서 꼭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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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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