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촬영한 미국 샌프랜씨스코 해만대교. 아태경협기구 제30차 정상회의가 미국 샌프랜씨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신화사
전병서 한국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태지역이 세계경제 성장의 중요한 엔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태지역의 각 경제체가 평등․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개방․협력을 통한 지역의 포용․성장 촉진을 지속 견지해 글로벌 경제 회복에 더 많은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병서는 다음과 같이 표했다. 지난 30여년간 아태지역은 글로벌화의 최대 수혜자였다. 로동력 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공급망 체계가 완비돼 세계경제 발전을 이끄는 중추가 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해 일부 연구기관에서 향후 약 5년 동안 아태지역이 세계경제 평균 성장률을 1.5배 이상 웃도는 고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병서는 제조업 공급망이 완비된 중국 경제가 아태지역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통계국이 10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전병서는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덕분에 4분기 들어 아태지역 수출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수 성장이 아시아 국가 수출 증가로 그대로 이어졌다”며 “중국이 아태지역 경제 회복과 성장 과정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발휘할 것이며 중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의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미 관계에 대해 전병서는 량국 관계가 세계 지정학적 발전 추세에 영향을 준다며 중․미 관계 안정은 세계 평화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미 량국이 서로 협상하고 협력하는 것은 세계의 신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글로벌 경제가 하방 압력에 직면한 상황에서 세계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무역보호주의가 대두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아태경협기구 회의를 계기로 아태지역의 평화․번영의 길을 함께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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