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길림성공안청 삼림공안국 천교령삼림공안분국 민경들은 관할구내에서 순라하던 도중 "동북 신의 동물"이라 불리는 노루 떼를 만나서 동영상을 촬영했다. 노루의 멍청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은 네티즌들의 열렬한 반응을 자아냈다.
영상을 찍은 장가점파출소 소장 류소복에 따르면 당일 그들은 동북범표범국가공원에서 순라하던 도중 장가점삼림작업소 부근에서 갑자기 6마리의 야생노루가 산책하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차를 본 노루들은 도망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다가와서 차안을 들여다보기까지 했다. 노루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민경들은 차를 세우고 노루떼가 떠나갈 때까지 기다렸다. 하다보니 쌍방은 서로 몇분간 은근한 '눈빛교환'도 하였다.
이날 민경들은 여섯번이나 노루떼를 만났는데 도합 30여마리에 달했다고 한다. 노루들은 길에서 퐁당퐁당 뛰여다니기도 하고 먹이도 주워먹었는데 그 모습이 특히 귀여웠다고 한다. 민경은, 예전에도 노루를 만난적이 있지만 밤중에 여러번에 거쳐 이렇게 많은 노루를 만난 것은 드문 일이라고 하면서 요즘 눈이 많이 와서 노루떼가 먹이를 찾지 못해 도로부근까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노루는 "국가에서 보호하는 유익한 혹은 중요한 경제, 과학연구가치가 있는 륙지생 야생동물 명록"에 포함된 야생동물로서 동북 삼림에서 흔히 볼 수 이는 동물이다. 동북에서는 "바보 노루"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 원인은 노루가 호기심이 많아서 사람을 보고도 쉽게 도망가지 않고 '구경'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몇년간 천교령삼림공안분국과 천교령림업국 등 부문에서 삼림자원 보호를 강화한 데서 동북범표범국가공원내 야생동물의 생존환경이 부단히 개선되고 동북범, 표범, 곰 등 야생동물의 개체수도 부단히 증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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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길림일보
편역: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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