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조성된 장성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룡처럼 중국의 광활한 대지에 가로놓여 있다. “다들 장성 량쪽은 고향이라는데, 장성이 얼마나 긴지 아는가?”
2009년 4월, 국가문물국과 국가측량제도국은 공동으로 명나라 장성의 길이가 8851.8키로메터라고 발표했다. 국가문물국이 2012년에 발표한 장성 자원 조사 성과에 따르면 력대 장성의 총길이는 21196.18키로메터이다.
중국장성연구원 원장이자 《중국대백과전서(제3판) • 장성권》의 부주필인 조침은 장성학에 대한 연구가 깊어짐에 따라 사람들의 장성에 대한 인식도 점차 변화하여 장성의 개념과 길이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력사상 세차례 대규모의 ‘만리장성’ 건설 과정이 있었는데 각각 진나라 장성, 한나라 장성, 명나라 장성이 그것이다. 장성의 길이를 통계하려면 력대 장성들이 하나도 빠져서는 안된다.
2019년 12월에 중공중앙판공청, 국무원판공청에서는 《장성, 대운하, 장정 국가문화공원 건설방안》을 인쇄, 발부해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건설 범위에서 장성 국가문화공원은 전국시기, 진나라, 한나라 장성과 북위, 북제, 수나라, 당나라, 5대, 송나라, 서하, 료나라의 장성 특징을 갖춘 방어 체계 금계호, 명장성(金界壕,明长城)을 포함한다.
장성의 자원 분포는 거의 중국 절반을 덮고 있으며 《장성, 대운하, 장정 국가문화공원 건설방안》은 장성의 함의를 크게 풍부히 했다. 전문가들은 목전 일부 성에는 여전히 ‘지방에서 신청하지 않았고 국가에서 확정하지 않은’ 장성 자원이 존재하며 그 길이도 계산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보고 제4차 전국 문물 전면조사를 통해 이러한 장성 자원을 확정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조침은 전국 장성의 총길이를 통계하려면 측량인원을 통일적으로 강습시키고 장성에 대한 인식을 통일시켜야 하며 측량표준과 계산방식을 통일해야만 장성 길이에 대한 측량의 오차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근년래 조침은 여러차례 과학기술고찰팀을 조직하여 장성 동과 서의 기점을 찾아나섰는데 장성 자료를 열람하고 실지 조사를 통해 그는 료녕성 단동시 관전만족자치현 홍석진에 위치한 흥륭보 봉화대가 현재 알려진 압록강변의 중국 경내 최동단의 봉화로 이 봉화대는 호산 장성 동쪽에서 직선거리로 68키로메터 떨어진 곳에 있다. 그는 또 과학기술고찰팀을 이끌고 십여차나 신강 고비사막에 들어가 장성 고찰을 진행했다. 그는 “올해 우리는 신강 우차현 산하관 관문유적을 새로 발견했는데 이는 우리가 이전에 발견한 장성의 ‘서기점’보다 서쪽으로 60여키로메터 더 연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침에 따르면 이전에 장성의 개념, 측량기술 등 방면의 한계와 거기에 각 성, 구, 시의 기록 기준이 달라 현재 통계된 장성의 총길이 또한 정확하지 않다면서 유명한 고건축학자 라철문은 중국 력대 장성 길이의 총합은 최소 5만여키로메터라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만리장성의 길이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더 측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석가장 12월 2일발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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