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사단법인 일본 간사이조선족총회에서 주최하고 산하 전통문화원에서 주관한 ‘제1회 김치 담그기 한마당, 김치로 하나 되는 간사이 조선족' 김치문화축제가 간사이지역에 살고있는 46세대 조선족가정들과 82명의 래빈, 어린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다.
일본 간사이조선족총회 리혜영 회장
총회 전통문화원 최정실 원장의 개회사
일본 간사이조선족총회 전통문화원 원장인 최정실은 개회사에서 김치 담그기는 나눔의 문화로 우리 민족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였다고 소개했다.최원장은 재일본 조선족이 하나가 되는 길은 오직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계승발전해 나가는 길이라고 강조하였다.
삼구물산주식회사 (三口物产株式会社)사장 리성과 총회 초대회장 리옥단이 질의 응답 형식으로 김치의 유래 및 효능, 김치 완성 과정, 어떻게 김치를 더 맛있게 먹을수 있을가, 김치 담그기 등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담소를 나누면서 모두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는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치담그기 환절에서 난생 처음 김치를 버무려 본다는 사람, 어렸을 때 김장철에 부모님 곁에서 찢어주는 김치를 받아 먹던 기억이 나서 가슴이 뭉클해 진다는 사람 등 모두가 추억과 흥분에 들뜬 표정들이였다. 특히 어린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진지하게 김치를 버무리는 광경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이날 총회 전통문화원에서는 곧 다가올 설명절을 대비해 어린이들에게 큰 절을 하는 례법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큰 절 배우기가 끝나자 이번에는 우리민족 녀성들의 아름다운 전통의상인 치마저고리를 색종이로 접는 시간을 가졌다. 종이접기는 어르신들에게는 치매예방에 좋고 어린이들에게는 두뇌발달에 좋다는 사회자의 말에 어른 아이 막론하고 모두가 한복 종이접기에 김장담그기 못지 않은 뜨거운 열정과 진지함을 보였다.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회장 리혜영은 “우리는 조선족이라는 리유로 만났고 김치로 하나가 되였으며, 앞으로도 김치문화축제는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의 브랜드 행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총회는 일본조선족사회의 위상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언제나 기댈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본가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이번 김치축제는 오후 3시가 돼서야 막을 내렸다. 김치 담그기 한마당을 통해 하나가 된 일본간사이지역 조선족들은 반가운 마음으로 그리움을 나누었고 도탑게 정들을 나누었다.
/글 최정실, 사진 김군수 박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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