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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룡정팀의 2023시즌 돌아본다(2)-강팀들 줄줄이 꺾고 홈장 3련승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12월12일 11시38분    조회:2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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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들 줄줄이 꺾고 홈장 3련승

 
제6라운드 연변팀 대 남경도시팀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는 김태연선수.

연변팀룡정팀(이하 연변팀)의 2023시즌을 살펴보면 제6라운드로부터 10라운드까지 거둔 성적이 가장 눈부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약팀 대접을 받다가 갑자기 강팀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계기로도 되였다.

제5라운드에서 강서려산에 거둔 원정승을 통해 완전히 기세가 살아난 연변팀은 5월 22일, 홈장에서 강팀인 남경도시와 자웅을 겨루게 되였는 데 두팀은 절주 빠른 맞대결로 축구팬들을 흥분시켰다. 공 통제률에서 연변이 55%로 앞섰지만 슈팅에서는 10 대 14로, 위험공격에서는 32 대 49로, 코너킥에서는 4 대 7로 남경도시에 밀렸으며 남경도시의 4명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는 등 매우 치렬한 경기를 선물했다. 후반전까지 0 : 0국면을 이어갔는데 장성민을 교체하여 출전한 리세빈의 왼쪽 변에서의 활약이 눈부셨다. 73분 경, 이보의 교묘한 몸뒤 깊은 패스를 이어받은 리세빈이 속도를 리용하여 문선 가까이까지 밀고 들어가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꼴키퍼가 쳐냈는 데 면바로 꼴문앞까지 달려가는 김태연의 앞으로 튕겼다. 백전로장이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있는가, 그대로 날듯 몸을 솟구치며 헤딩슛으로 상대의 꼴문을 갈랐다. 1 : 0! 삽시에 1만 515명이 현장을 찾은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은 떠나갈 듯한 환호성으로 들끓었다. 축구팬들이 밀집한 2구역과 18구역은 물론 전 장내가 진동했다. “김태연! 김태연!” 축구팬들은 환호했고 연변팀 선수들과 감독진은 서로 부둥켜안고 선제꼴을 축하했다. 83분 경, 남경도시팀의 연변부덕팀에 있던 28번 메시가 쐐기꼴을 박아넣었지만 일분전에 교체출전한 은아길이 먼저 반칙하는 바람에 무효처리되였다. 연변팀은 홈장에서 힘들었지만 통쾌한 첫승을 거두었다.

경기에서 지휘하고 있는 김봉길 감독.

시즌이 끝난 후 연변팀의 김봉길 감독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변 홈장에 와서 거둔 첫승인 대 남경도시팀전을 “제일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밝힐만큼 의의가 큰 경기였다.

2련승으로 순위 10위에 오른 연변팀을 제7라운드에서 기다리는 팀은 을급리그 상호전 적이 1승, 3패인 제남흥주였다. 5월 27일 오후 산동성체육중심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공 통제기술이 뛰여난 데다 속도까지 좋은 제남흥주는 전반전 18분(페넬티킥)과 23분의 왕자호 두꼴에 힘입어 연변팀을 2:0으로 완승하였다.

제6라운드 연변팀 대 남경도시팀과의 경기후 팬들에 인사하고 있는 연변팀선수들.

위협적인 공격이 거의 없다싶이 한 연변팀은 이날 어정쩡하게 얻어맞은 기분이였고 축구팬들은 간만에 물오른 상승세가 나무아무타불이 될가봐 근심하였다.

하지만 백년 축구전통을 가진 연변팀은 쉽게 물러설 팀이 아니였고 연변팀을 사랑하는 축구팬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6월 3일, 홈장에 돌아온 연변팀은 1만 5,909명의 축구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실력이 어슷비슷한 동관관련을 2:0으로 물리치면서 다시 강팀의 모습을 과시했다.

제7라운드 제남흥주팀 대 연변팀 경기를 찾은 연변팀 원정팬들.

특히 경기 2분 경에 김태연이 올린 공을 헤딩슛으로 상대 꼴문에 박아넣은 왈두마와 24분 경에 공한괴가 올린 공을 헤딩슛으로 꼴문을 가른 이보가 돋보이는 경기였다면 제남흥주에 전반전에 내준 두꼴을 동관관련의 몸에서 설욕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경기이기도 하였다.

연변팀이 제8라운드에서 승리하고 제9라운드에서 대적하는 팀은 이번 시즌 1위로 슈퍼리그에 진출한 실력이 탄탄한 사천구우팀이였다. 6월 11일 오후, 연변팀의 홈장을 찾은 관중수는 무려 1만 7,821명에 달했다.

제8라운드 연변팀 대 동관관련팀간 경기에서 응원하고있는 연변팀 골수팬들.

이날 경기에서 24분 경, 리세빈이 날린 먼거리슛이 인상적이였다면 38분 경, 김태연의 장거리패스를 이어받은 이보가 대방 수비수의 몸 뒤로 파고 들어가 상대 꼴키퍼와 1:1로 마주선 상태에서 사천구우의 문지기 조석에게 걸려넘어지면서 얻어낸 페넬티킥 역시 팬들의 기억속에 생생히 남아있을 것이다. 축구 로장들과 소장파 선수들이 손발이 척척 들어맞은 경기라 하겠다.

이날 경기에서 리세빈이 부상으로 들려나오고 연변적 선수 남송이 연변팀 후방의 실수를 리용하여 꼴(82분경)을 넣었으나 옵사이드로 판정되는 등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지난 제6라운드 대 남경도시와의 경기를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9라운드 연변팀 대 사천구우팀간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있는 연변팀 용병 이보선수.

6월 18일 오후에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있은 제10라운드 대 흑룡강빙성팀과의 경기는 현념이 무수한 경기였다. 연변의 축구팀이 흑룡강축구팀과 상대하여 승리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긴 적이 없다.”와 “져본 적이 없다.”는 말의 차이가 바로 연변팀과 흑룡강팀의 과거 전적이다. 과연 이날 경기 44분 경에 흑룡강빙성의 용병 에릭스가 교묘하게 문전으로 파고들다가 수비와 문지기를 따돌리고 왼발슛으로 연변팀의 꼴문을 갈랐다. 이는 연변팀이 올시즌 홈장에서 내준 첫 선제꼴이다. 연변팬들이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는 중 다행히 76분 경 이보가 페넬티킥을 이끌어내면서 2경기 련속 페넬티킥을 성공시킨 선수로 되였다.

총적으로 6~10라운드의 5껨 경기는 연변팀이 올해 갑급 보존 임무를 완성한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고 연변팀 선수들이 시즌 중 발휘가 가장 좋았던 시기로 꼽을 수 있다. 3승, 1무, 1패로 10점을 벌어들였는데 4승, 4무, 2패로 16점을 기록하고 7위로 성큼 올라서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길림신문 김태국 김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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