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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서 활약하는 흑룡강 사람들 | 사람이 힘을 모으면 태산도 옮길수 있다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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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세계 놀이감 공장'으로 불리운다. 세계 놀이감의 80% 제품을 중국에서 제조하고 있다. 중국의 규모이상 완구기업이 약 6000여개로 추산되며 중국은 세계 1위 완구 생산대국이다. 동관에 완구생산 조선족기업이 30여개 되였는데 지금은 5-6곳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많이는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중국의 놀이감 생산은 대리가공이 많고 원가상승 압력을 받아 국외 시장에서 리윤이 점점 축소된다. 이런 국내외 시장환경 악화로 놀이감 기업들이 도전에 직면했다. 게다가 3년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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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역경 속에서 완구공장이 집중된 광동성동관시 차산진(茶山镇)에 위치한 동관시웅위(雄威玩具)완구유한회사 리영춘(1962년생) 동사장은 '사람이 힘을 모으면 태산도 옮길수 있다'는 신념으로 400여명 직원들을 이끌고 코로나 3년동안 어려움을 이겨내고 승승장구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2022년 년간 매출액은 3억원을 돌파, 전해보다 1.6배 성장했다. 올해 매출액도 이미 3억원을 훨씬 넘은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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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을 찾아 심천으로 진출

고향이 흑룡강성 계동현 명덕향 삼다촌인 리영춘 동사장은 고중 졸업후 한족 학교에서 민반 교사로 사업하다 미래가 보장되여 있지 않은 삶이란 항상 불안함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심천행 렬차에 몸을 실었다. 그때가 1992년 그의 나이가 31세 되던 해였다. 그 당시에 호황을 누리던 업종이 완구공장이여서 곧 완구공장에 취업이 되였다. 밀려든 주문량에 비해 협력공장들도 덩달아 바빠지는 완구업계의 현황을 직시하며 작지만 내 공장을 오픈 시키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1996년 작은 규모로 공장을 세우고 출발했다. 당시 빈손으로 창업했는데 봉급도 제때에 주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때가 있었고 전기세를 내지 못해 정전이 종종 되기도 했다. 전기관리국을 찾아가 며칠후에 전기세를 납부하겠다며 사정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이렇게 어려운 고비를 넘기며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갔다.

리영춘 동사장은 기업을 경영하며 "남들만큼 하면 남들과 동일한 결과를 얻을수 밖에 없다"는 도리를 터득했고 "준비되여 있지 않는자는 기회를 만날수 없다"는 도리를 심심히 느꼈다.

"입으로 하는 일이 아니다. 하다 보니 기회도 생긴다. 하루 아침에 성공 못한다.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것이다"며 열심히 했다.

공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제1공장이 제2, 제3 공장으로 확장되면서 물질적으로도 여유가 생겼다. 그런데 생각지 못했던 위가가 닥쳐왔다. 공장을 차렸다 하면 돈을 버는 것으로 알려졌던 완구업계도 2000년부터 불황기로 접어들었다. 3개의 공장이 불이 꺼지지 않을 정도로 바빴던 것도 한 세월, 공장 두곳을 문닫고 한 곳에 생산을 집중시켰다. 마침 잘 알고 지내던 한국인이 공장 인수 의향이 있어 회사를 넘기고 완구업계를 떠나 동업으로 보석싸우나를 경영했다. 그러나 서비스업이 적성이 맞지 않다고 생각되여 2008년 년말에 다시 완구업계로 돌아왔다. "잘 하는 일을 진로로 선택하라"는 선인들이 말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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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이 있으면 바이어가 생긴다

성공한 사람은 실패에서 배우는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리영춘 동사장은 다시 완구회사를 인수하고 새 출발을 했다. 직원들의 마인드가 바뀌기 시작했고 소량의 주문이라도 성심성의를 다 했다. 다시 공장을 인수하고 1년이 지나면서 서서히 회사는 안정기에 접어 들었다.

"미국에 95%, 일본과 유럽에 5%를 수출 합니다. 완전 주문 생산입니다. 미국 완구업계의 제3위를 차지하는 바이어가 10여년 이상 꾸준히 오더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 생산량의 95%를 차지합니다. 현재 우리 기업이 이 미국 바이어의 가장 우수한 가공기업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기업관리, 제품 개발, 품질 보장, 납기 보장 등 여러 고리에서 신용을 쌓아온 결과라고 생각 됩니다"

리영춘 동사장은 "신용이 있으면 바이어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좋은 일을 많이하면 좋은 혜택이 온다

리영춘 동사장은 2004년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 창립대회 당시부터 참여했고 항상 조선족사회의 발전을 고민해 왔다. 리영춘 동사장은 선후로 동관시조선족골프협회, 광동성조선족골프협회, 동관조선족기업가협회 창시자이며 회장을 력임했었다.

2018년 1월, 3년 임기로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 제3대회장에 취임했다.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는 광동성조선족사회의 인솔자로써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2018년말에 제7회 광동성조선족민속축제를 개최했고 2019년에는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 송년행사, 광동성조선민족청년축제및 광동성조선민족로년협회 설립 10주년기념 행사를 조직하여 현지 조선족사회의 안정과 건전한 발전에 에너지를 부여했다. 2023년 5월에는 전국조선족5성(50세 이상)골프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2019년에는 흑룡강성 계동현 계림조선족향에 양로원을 세워 조선족 로인들에게 행복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그는 각종 조선족 행사에 기부한 사례도 적지 않다.

리영춘 동사장은 항상 "좋은 일을 많이하면 좋은 혜택이 온다"고 말한다.

/리수봉 함은희 기자, 사진 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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