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룡정팀의 2023시즌을 돌아본다(4)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12월23일 11시12분    조회:29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4개 홈장 1개 원정 유리한 경기일정에 무승의 늪에 빠지다

제16라운드 연변팀 대 소조동오팀 경기장면.

7월 하순, 2023중국축구 갑급리그는 제1순환 경기를 마치고 제2순환단계로 접어들었다. 이제부터는 원정에서 만났던 상대는 홈에서, 홈에서 만났던 상대는 원정에서 만나 자웅을 겨루게 되는 데 어찌 말하면 서로 상대를 알고 적당한 기전술로 상대의 약점을 노리는 본격적인 실력다툼이 시작된거나 다름없다.

상위권 팀들은 순위를 앞당겨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하위권 팀들은 갑급리그 잔류를 위해 서로 몸부림을 치는 형국이였다. 연변룡점팀(이하 연변팀)의 16~20라운드 경기일정은 팀에 매우 유리했다. 4개 홈장 1개 원정에 석가장공부를 빼고는 강팀이 없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축구라고 했던가?

제16라운드 연변팀 대 소주동오팀 경기에서 지휘하고 있는 김봉길감독.

7월 29일 저녁 연길시전민건강중심체육장을 찾은 축구팬은 1만 9,220명으로 시즌 최고를 기록했다. 시즌 첫 라운드에서 연변팀에 패배를 안겨준 소주동오가 상대였기에 승리에 대한 욕망과 기대도 그만큼 높았으리라.

이날 경기는 치렬했는 데 옐로카드가 여섯장이나 나왔다. 전반전 17분 이보의 선제꼴과 31분 왈두마의 헤딩슛 두 용병의 합작으로 연변팀은 승기를 잡는 모습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분위기가 확 바뀌였다. 56분 호명비의 만회꼴과 72분 요분의 동점꼴이 터지자 장내는 긴장한 분위기로 뒤덮였다. 2:2로 빅은 이날 경기데이터를 살펴보면 공통제률에서는 각기 50%로 대등하였으나 기타 방면에서는 소주동오가 앞섰는 데 소주동오의 의지가 강했고 승기를 잡은 연변팀이 해이해졌다는 방증이다. 재미있는 것은 4꼴 모두 북쪽 꼴문에서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같은 지점에서 터졌다는 것이다. 시즌이 결속된 후 김봉길 감독은 대 소주동오와의 홈장전을 가장 아쉬운 경기로 꼽았다.

제17라운드 연변팀 대 단동등약팀 경기장면.

제17라운드 경기는 단동등약과의 홈장전이였다. 8월 5일 저녁, 원정에서 1:1로 비긴 바 있는 단동등약과의 경기를 관람하고저 1만 7,688명의 축구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우뢰만 울고 비방울이 떨어지지 않은 '날씨'였다. 공 통제률은 각기 50%였으나 슛 15:5(그중 꼴문안 슛 3:1), 위험한 공격 51:29, 코너킥 4:2, 옐로카드 0:6 등 수치가 말해주듯이 연변팀이 절대적인 우세를 차지한 경기를 펼치고도 0:0 무승부를 기록하자 축구팬들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실망의 빛이 력력했다.

18라운드는 원정 경기였는 데 상대는 슈퍼리그 진출을 목표로 내건 석가장공부였다. 이날 경기는 매우 치렬했다. 그러나 승기를 잡은 것은 석가장공부였다. 38분 오거부의 선제꼴과 45+1경 매경한의 추가꼴은 물론 후반전 63분경 오거부의 쐐기꼴은 난다긴다 하는 동가림으로서도 어찌 할 방법이 없는 완벽한 슈팅이였다. 비록 완강한 연변팀 선수들이 불굴의 투지를 불살라 89분경 천창걸, 90+5경 리세빈이 각기 한꼴씩 만회하였으나 2:3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날 경기데이터를 살펴보면 공통제률은 각기 50%였으나 슛 8:11(그중 꼴문안 슛 3:5), 위험한 공격 24:39, 코너킥 6:9로 연변이 앞섰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외 석가장공부가 날린 3차의 꼴문안(정확한) 슛이 다 꼴로 련결되였다는 것은 기회포착능력과 슛기교방면에서 우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제18라운드 석가장공부팀 대 연변팀 경기장면.

제19라운드는 당시 꼴찌에 머물러 있는 무석오구와의 홈장전이였다. "이번엔 이길거야, 리그 부반장을 못이기면 안되지." 1만 6,398명의 연변축구팬들은 이런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았고 연변팀 전체도 승리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찼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였다. 경기는 초반부터 강대강 대치국면으로 맞섰고 밀거니 당기거니 기싸움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평형을 깬 것은 무석오구였다. 29분경 림가호가 혼잡한 틈을 타서 선제꼴을 뽑고 경기주도권을 앗아갔다. 후반전에도 지루하기만 한 1:0국면은 깨지지 않는 듯한 분위기. 그러다가 68분 경 금지구역안까지 밀고 들어간 리세빈의 절묘한 패스를 리강이 놓지지 않고 꼴문안에 밀어넣었다. 1:1, 안도의 숨이 나오는 장면이였다. 2분후 공한괴의 대포슛이 또 꼴문을 갈랐다. 승리가 바라보이는 순간이였다. 올시즌 처음으로 역전승이 기대되는 기분이였다. 그러나 경기 보충시간에 리세주에게 동점꼴을 허락하면서 또 무승부. "지지 않은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자아위안을 해야 했던 그날 이후로 현장을 찾는 축구팬들은 점차 줄기 시작했다.

제19라운드 연변팀 대 무석오구팀 경기장면.

8월 26일 상대는 리그 두번째 부반장이자 연변팀이 유일하게 원정에서 승리했던 강서려산이였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은 1만 3,459명, 대 무석오구전에 비해 근 3000명이 줄었다. 운수가 따르지 않는 지 이날도 연변팀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선제꼴을 내주고 추격해야 하는 힘든 축구를 해야 했다.

경기초반 탐색전이 채 끝나지도 않은 10분만에 강서려산의 수비수 4번 류립뢰가 코너킥 기회를 리용하여 땅에서 튕겨오르는 공을 번개처럼 들이받아 연변팀의 꼴망을 갈랐다. 대거 진공에 나선 연변팀이 무려 70차의 공격을 조직하고 15차의 슛을 완성하였으나 끝내 꼴로 련결시키지 못했고 경기보충시간 5분이 주어지자 많은 관중들이 투덜투덜 누군가를 욕하면서 장외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이때까지 이렇게 힘든 경기와 압력이 없었던 연변팀이다.

제20라운드 연변팀 대 강서려산팀 경기장면.

감독진도 선수들도 축구팬들도 약팀에 홈장패를 당하는 줄로 알았던 경기를 살린 영웅은 수비수 리달이였다. 연변팀의 71번째 공격에서 리달에게 절호의 기회를 안겨준 것은 83분에 교체출전한 김성준이였다. 연변팀의 홈장불패를 이어가게 한 두 선수의 활약과 분투정신에 지금 이시간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무승의 늪에 빠져 천시지리인화의 홈장우세를 소실시키고 수많은 팬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던 16~20라운드의 5경기는 그야말로 연변팀으로 하여금 자기의 진정한 실력과 서야 할 위치를 뼈아프게 느끼게 한 악몽과도 같은 그런 경기의 련속이였다.

/길림신문 김태국, 김룡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898
  • -총서기이며 국가주석인 습근평의 윁남 국빈방문이 이룩한 거대한 성공이 갖고 있는 중요한 력사적 의의 2023년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윁남 공산당 중앙 응우옌 푸 쫑 총서기와 윁남 보 반 트엉 국가주석의 초청에 응해 중공중앙 총서기이며 국가주석인 습근평이 윁남에 대한 국빈방문을 진행했다. 방문 일정이 끝날 즈음...
  • 2023-12-15
  • 빙설활동이 끊임없이 다양해지고 백설세계를 감상하고 눈놀이 및 스키를 즐기며 투숙, 쇼핑이 원스톱화...눈 내리는 계절이 다가오자 동북 각지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열점을 만들고 새로운 장면을 조성하여 빙설소비의 잠재력을 불러일으켜 ‘랭자원’이 ‘열효과’를 방출하도록 하고 있다. 현란한 불꽃놀이 속에서 제27...
  • 2023-12-15
  • 14일, 중국공산주의청년단 길림성 세무사업위원회(이하 ‘성세무 단공위'라 약함)의 창립대회가 장춘에서 있었다. 회의는 현장과 영상을 결합하는 형식으로 소집되였고 도합 3,800여명이 참가했다. 최근년간 길림성세무국당위는 청년사업을 전략적인 사업으로 틀어쥐고 ‘청람공정'을 정성껏 조직, 실시하였으며 청년들이 인...
  • 2023-12-15
  • 12일, 길림성문화관광청은 공식사이트에 〈2023년 길림성 관광 성급 호텔 명록〉을 발표하고 소속 시, 성급, 호텔 주소와 련락처를 공개했다. 기자가 알아본 데 따르면 길림성에서 3개의 5성급 호텔, 27개의 4성급 호텔. 37개의 3성급 호텔과 1개의 2성급 호텔 등 도합 68개 호텔이 명록에 선정된 가운데 연변조선족자치주...
  • 2023-12-15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ADB는 13일 발표한 ‘2023년 아시아 경제 전망(12월호)’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로 제시했다. 지난 9월에 발표한 4.9%보다 높은 수치이다. 보고서는 중국경제가 가계 소비와 공공 투자 등 요인에 힘입어 올 3분기 성장세를 ...
  • 2023-12-15
  • 12월 14일, 길림성 제7회빙설미식축제가 장춘에서 개막됐다. 올해 빙설미식축제는 ‘길림료리를 맛보고 빙설의 열풍을 불태우다’를 주제로 하였는데 내용이 풍부하고 규모가 전례없다. 사진은 개막식에서 료리사들이 길림료리 전통기예교류공연을 하는 장면이다.(본사기자 반석 찍음) 12월 14일 길림성 제7회빙설미식축제...
  • 2023-12-15
  • <2023 중국 살기 좋은 도시 지수 분석보고>가 일전 북경에서 발표된 가운데 길림시가 100위권에 들었다. 이 보고서는 《도시건설》잡지사에서 국제 살기 좋은 도시 표준을 채용해 도시 관련 수치에 적용하여 작성한 것인데  살기 좋은 도시로의 건설방면에서 우리 나라 도시가 이룩한 성과를 체현하고 있다. 살기 좋은...
  • 2023-12-15
  • 12월8일 장춘세관에 의하면 금년 11개월간 장춘세관 직속 길림세관에서 수출한 들깨수량은 1.02만톤, 수출액은 2.08억원어치인데 이는 동기대비 각각 140.27%와 95.35% 성장한 셈이다. 길림시는 송화강과 장백산여맥의 교차점에 위치해 자연조건이 우월하다. 이곳에서 나는 들깨는 알이 꽉 차고 색상이 좋으며 기름이 많이 ...
  • 2023-12-15
  • 〈유엔 기후변화 협약〉 제28차 당사국총회가 현지시간으로 13일 〈빠리협정〉의 첫 글로벌 점검을 두고 합의했다. 현재 각 측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30억딸라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 공동으로 기후변화 도전에 대응하기로 했다. 결의안은‘대폭적으로 신속하고도 지속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온도를 1.5...
  • 2023-12-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