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룡정팀의 2023시즌을 돌아본다(4)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12월23일 11시12분    조회:26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4개 홈장 1개 원정 유리한 경기일정에 무승의 늪에 빠지다

제16라운드 연변팀 대 소조동오팀 경기장면.

7월 하순, 2023중국축구 갑급리그는 제1순환 경기를 마치고 제2순환단계로 접어들었다. 이제부터는 원정에서 만났던 상대는 홈에서, 홈에서 만났던 상대는 원정에서 만나 자웅을 겨루게 되는 데 어찌 말하면 서로 상대를 알고 적당한 기전술로 상대의 약점을 노리는 본격적인 실력다툼이 시작된거나 다름없다.

상위권 팀들은 순위를 앞당겨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하위권 팀들은 갑급리그 잔류를 위해 서로 몸부림을 치는 형국이였다. 연변룡점팀(이하 연변팀)의 16~20라운드 경기일정은 팀에 매우 유리했다. 4개 홈장 1개 원정에 석가장공부를 빼고는 강팀이 없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축구라고 했던가?

제16라운드 연변팀 대 소주동오팀 경기에서 지휘하고 있는 김봉길감독.

7월 29일 저녁 연길시전민건강중심체육장을 찾은 축구팬은 1만 9,220명으로 시즌 최고를 기록했다. 시즌 첫 라운드에서 연변팀에 패배를 안겨준 소주동오가 상대였기에 승리에 대한 욕망과 기대도 그만큼 높았으리라.

이날 경기는 치렬했는 데 옐로카드가 여섯장이나 나왔다. 전반전 17분 이보의 선제꼴과 31분 왈두마의 헤딩슛 두 용병의 합작으로 연변팀은 승기를 잡는 모습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분위기가 확 바뀌였다. 56분 호명비의 만회꼴과 72분 요분의 동점꼴이 터지자 장내는 긴장한 분위기로 뒤덮였다. 2:2로 빅은 이날 경기데이터를 살펴보면 공통제률에서는 각기 50%로 대등하였으나 기타 방면에서는 소주동오가 앞섰는 데 소주동오의 의지가 강했고 승기를 잡은 연변팀이 해이해졌다는 방증이다. 재미있는 것은 4꼴 모두 북쪽 꼴문에서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같은 지점에서 터졌다는 것이다. 시즌이 결속된 후 김봉길 감독은 대 소주동오와의 홈장전을 가장 아쉬운 경기로 꼽았다.

제17라운드 연변팀 대 단동등약팀 경기장면.

제17라운드 경기는 단동등약과의 홈장전이였다. 8월 5일 저녁, 원정에서 1:1로 비긴 바 있는 단동등약과의 경기를 관람하고저 1만 7,688명의 축구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우뢰만 울고 비방울이 떨어지지 않은 '날씨'였다. 공 통제률은 각기 50%였으나 슛 15:5(그중 꼴문안 슛 3:1), 위험한 공격 51:29, 코너킥 4:2, 옐로카드 0:6 등 수치가 말해주듯이 연변팀이 절대적인 우세를 차지한 경기를 펼치고도 0:0 무승부를 기록하자 축구팬들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실망의 빛이 력력했다.

18라운드는 원정 경기였는 데 상대는 슈퍼리그 진출을 목표로 내건 석가장공부였다. 이날 경기는 매우 치렬했다. 그러나 승기를 잡은 것은 석가장공부였다. 38분 오거부의 선제꼴과 45+1경 매경한의 추가꼴은 물론 후반전 63분경 오거부의 쐐기꼴은 난다긴다 하는 동가림으로서도 어찌 할 방법이 없는 완벽한 슈팅이였다. 비록 완강한 연변팀 선수들이 불굴의 투지를 불살라 89분경 천창걸, 90+5경 리세빈이 각기 한꼴씩 만회하였으나 2:3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날 경기데이터를 살펴보면 공통제률은 각기 50%였으나 슛 8:11(그중 꼴문안 슛 3:5), 위험한 공격 24:39, 코너킥 6:9로 연변이 앞섰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외 석가장공부가 날린 3차의 꼴문안(정확한) 슛이 다 꼴로 련결되였다는 것은 기회포착능력과 슛기교방면에서 우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제18라운드 석가장공부팀 대 연변팀 경기장면.

제19라운드는 당시 꼴찌에 머물러 있는 무석오구와의 홈장전이였다. "이번엔 이길거야, 리그 부반장을 못이기면 안되지." 1만 6,398명의 연변축구팬들은 이런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았고 연변팀 전체도 승리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찼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였다. 경기는 초반부터 강대강 대치국면으로 맞섰고 밀거니 당기거니 기싸움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평형을 깬 것은 무석오구였다. 29분경 림가호가 혼잡한 틈을 타서 선제꼴을 뽑고 경기주도권을 앗아갔다. 후반전에도 지루하기만 한 1:0국면은 깨지지 않는 듯한 분위기. 그러다가 68분 경 금지구역안까지 밀고 들어간 리세빈의 절묘한 패스를 리강이 놓지지 않고 꼴문안에 밀어넣었다. 1:1, 안도의 숨이 나오는 장면이였다. 2분후 공한괴의 대포슛이 또 꼴문을 갈랐다. 승리가 바라보이는 순간이였다. 올시즌 처음으로 역전승이 기대되는 기분이였다. 그러나 경기 보충시간에 리세주에게 동점꼴을 허락하면서 또 무승부. "지지 않은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자아위안을 해야 했던 그날 이후로 현장을 찾는 축구팬들은 점차 줄기 시작했다.

제19라운드 연변팀 대 무석오구팀 경기장면.

8월 26일 상대는 리그 두번째 부반장이자 연변팀이 유일하게 원정에서 승리했던 강서려산이였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은 1만 3,459명, 대 무석오구전에 비해 근 3000명이 줄었다. 운수가 따르지 않는 지 이날도 연변팀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선제꼴을 내주고 추격해야 하는 힘든 축구를 해야 했다.

경기초반 탐색전이 채 끝나지도 않은 10분만에 강서려산의 수비수 4번 류립뢰가 코너킥 기회를 리용하여 땅에서 튕겨오르는 공을 번개처럼 들이받아 연변팀의 꼴망을 갈랐다. 대거 진공에 나선 연변팀이 무려 70차의 공격을 조직하고 15차의 슛을 완성하였으나 끝내 꼴로 련결시키지 못했고 경기보충시간 5분이 주어지자 많은 관중들이 투덜투덜 누군가를 욕하면서 장외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이때까지 이렇게 힘든 경기와 압력이 없었던 연변팀이다.

제20라운드 연변팀 대 강서려산팀 경기장면.

감독진도 선수들도 축구팬들도 약팀에 홈장패를 당하는 줄로 알았던 경기를 살린 영웅은 수비수 리달이였다. 연변팀의 71번째 공격에서 리달에게 절호의 기회를 안겨준 것은 83분에 교체출전한 김성준이였다. 연변팀의 홈장불패를 이어가게 한 두 선수의 활약과 분투정신에 지금 이시간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무승의 늪에 빠져 천시지리인화의 홈장우세를 소실시키고 수많은 팬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던 16~20라운드의 5경기는 그야말로 연변팀으로 하여금 자기의 진정한 실력과 서야 할 위치를 뼈아프게 느끼게 한 악몽과도 같은 그런 경기의 련속이였다.

/길림신문 김태국, 김룡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85
  •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회장 오장권,올해로 고향을 떠난지 46년이 된다. 거의 반백년을 고향 떠나 생활했지만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준 고향 연변은 조상과 부모님, 그리고 핏줄로 련결된 친척이 묻혀있는 곳이고 계몽 선생님과 학우들, 고난을 함께 했던 지식청년들이 묻혀 있는 곳이라며 연변에 대한 특별한 ...
  • 2022-09-08
  • 길림성농업농촌청에서 료해한데 따르면, 현재 추곡 수확까지 20여일이 남았다. 옥수수, 벼, 콩은 이미 성숙 후기에 접어들었고 전체적인 성장은 정상이고 곡식 성장의 관건시기인 온기, 빛, 물 등 환경이 비교적 잘 맞으며 강우가 충족하고 서부의 가뭄이 쉬운 지역, 중동부의 파강지에서의 작물 성장 상황이 예년보다 좋아...
  • 2022-09-08
  • 내가 오래 살아서인지 아니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좋아서인지 별 희한한 일을 다 겪어본다. 내 나이 80고개를 넘어서니 신체의 각 기관이 로화되면서 여기저기에 고장이 생겨 아프기 시작하였다. 늙어지니 자기도 모르게 허리가 구부정해지고 무기력해지며 팔다리도 무거워지고 발걸음도 더디여지며 매우 불편하다...
  • 2022-09-08
  • 나는 초불을 칭송한다. 초불은 남들이 알아주건 말건 묵묵히 자신을 불태우며 무언으로 빛을 내여 어두운 길을 비추어준다. 맥없이 가냘프게 눈물을 흘리면서도 최후의 빛을 뿌리며 간다. 나는 초불이 되여 내 삶의 길을 비추어주셨던 선생님들을 잊을래야 잊을 수 없다. 그분들이 너무 그립다. 고중을 졸업하면서 1971년 ...
  • 2022-09-08
  • ◇신기덕 백로는 양력으로 9월 7일 경에 든다. 낮의 기온은 아직 매우 높지만 일단 해가 지면 기온이 재빨리 내려간다. 그리하여 밤이 되면 공기 중에 떠도는 수증기들이 찬 기류를 만나 작은 물방울들로 응결되여 꽃이나 나무, 풀의 이파리들에 하얀 이슬로 대롱대롱 맺힌다. 아침이 되여 아침해살이 비치면 티없이 맑고 투...
  • 2022-09-06
  • 연길고신기술산업개발구 커시안의료기계산업원 정초의식이 9월 6일 연길고신기술산업개발구에서 있었다. 이는 지난 2019년 10월 커시안공장이 연길고신기술산업개발구에서 순조롭게 준공된 후 커시안그룹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산업원 대상건설로서 향후 년간 생산액을 최고 20억원에까지 끌어올릴 웅대한 목표를 향한 야...
  • 2022-09-06
  • 강은미식거리(强恩美食街)는 지서구 백화(白桦)관광레저거리에 위치해있으며 구아쇼핑쎈터, 지서관광객써비스쎈터와 이웃해 있다. 이곳은 각종 맛갈진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명실상부한 인간 미식의 집결지이다. 강은미식거리에는 음식업체들이 빽빽한바 동북 구이, 조선족 음식, 가마솥찜 등 뿐만 아니라 각종 특색 있는...
  • 2022-09-06
  • 9월 5일 오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을 맞으면서 주체육국에서 주최하고 연변사회체육관리중심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중로년축구촉진회에서 주관, 연변체육복권관리중심과 연변해교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협조한 2022년 ‘중국체육복권컵’연변중로년축구(50대, 60대)경기가 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 제7...
  • 2022-09-06
  • 9월4일,‘춤추는 연변•중화를 수놓다'(舞动延边•绣中华)를 주제로 한 민족 정품무용 전시공연이 연변로동자문화예술센터에서 펼쳐지면서 전주 여러 민족 군중들에게 색다른 무용 예술의 향연을 선물하였다. 이번 무용 전시공연은 중국무용가협회와 연변조선족자치 당위 선전부에서 주최하고 주문련과 연...
  • 2022-09-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