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일본 수상 기시다 후미오가 일본 도꾜의 수상관저에서 소식공개회를 열고 있다. /신화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수상의 내각 지지률이 올해 6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기시다 내각은 지난 9월에 개각을 진행하고 11월에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지지률 하락을 만회하지 못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수상이 이끄는 내각의 지지률은 70여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집권당인 자민당의 지지률도 10여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일본 정치 분석가들은 최근 불거진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이 기시다 내각의 지지률을 더욱 끌어내렸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2일 내각회의에서 채택한 2024 회계년도 정부 예산안중 방위예산은 7조 9,000억엔(1엔은 약 0.05원 인민페)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 정치경제 평론가 고가 시게아키는 “일본 정부는 그동안 미국 추종 정책을 펼치며 이른바 ‘반격 능력’을 높이고 미사일 방어망을 강화하는 데 방위 예산을 집중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원 확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증세외에 대규모 국채를 발행했다며 이는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가 시게아키는 일본은 주요 7개국(G7)과 나토의 틀에서 발전을 모색하려는 발상에서 생각을 바꾸어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일본의 경기 침체 현황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쟁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면 일본이 붕괴할 수도 있다면서 민생을 챙기는 것이 지금 일본 정치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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