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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개 마을을 가다 | 혁신을 통해 꿈을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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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성 밀산시 흑태진 동남쪽으로 약 6킬로미터 상거한 곳에 위치해 있는 광신촌은 3개 촌민소조로 구성된 조선족 마을이다. 57가구에 127명 상주인구를 가지고 있는 광신촌은 마을 구역면적이 20평방킬로미터, 수전 면적이 1만 9천무, 한전밭 면적이 600여무, 매년 집체 총수입은 40여만원에 달한다.

광신촌은 근년래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해 한룡남(60) 당지부서기를 위수로 하는 촌지도부의 주위에 똘똘 뭉쳐 생태환경, 특색산업, 민생개선 등 여러면에 주력하면서 적자생존(适者生存)으로부터 혁자생존(革者生存)으로의 이행을 선시행, 선시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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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광신촌 지도부 책임자로 사업한 한룡남 당지부서기

'4화4개'(四化四改) 공정 실시

안정적인 농업, 농촌기반과 량호한 투자환경을 마련하자면 가장 시급한 것은 마을 기초건설과 환경개선이다. 급변하는 농정환경에 대응하여 한룡남 지부서기는 마을실정과 앞으로의 마을건설 계획을 상급부문에 상세히 보고하고 협조를 요구했으며 무엇이든 마을 사람들과 합심하여 노력하면 된다는 의지와 신념으로 환경정비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록화, 경화, 정화, 량화'(绿化,硬化,净化,亮化) 4화 공정을 전면 실시했다. 정부 항목자금을 쟁취해 몇년래 마을안 7-8리 주간선도와 마을밖 십여킬로미터 길을 전부 세멘트화 했으며 도로변 5000미터를 수건했다. 가로등 70여개를 안장하고 도로 량켠에 4000여그루 나무와 신품종의 다년생 꽃과 꽃나무를 심어 마을 록화와 미화 정화에 투입했다. 농로, 배수로를 수건하고 용수시설 등 생산시설을 수리했으며 진일보 농업기반 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물, 주방, 화장실, 울타리'개조(改水、改厨、改厕、改圈) 4개 공정을 실시해 농가가 배출한 환경오염을 막고 생활속에 뿌리 깊은 낡은 습관과 비위생적인 생활방식을 개선했다. 끈질긴 집념과 혁신의 결과, 보잘것 없던 마을은 살기 좋고 쾌적한 곳으로 탈바꿈 했으며 촌민들 스스로 협동하는 새농촌건설의 모범 마을로 변모되였다. 

전원경제와 록색발전을 결부

농업생산 기반시설 정비사업과 더불어 광신촌은 한룡남 지부서기를 중심으로 모두가 잘 살아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면서 삶의 터전을 닦아갔다. 

마을 집체경제를 장대시키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한룡남 지부서기는 부단히 상급부문과 교섭하고 농가 영농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광신촌 천혜의 자연조건 우세를 리용해 전원경제와 록색발전을 결부시키는 치부의 길을 모색했다. 

농업생산력을 강화하고 벼재배 규모화, 산업화, 표준화 정도를 높였다. 농가들을 동원하여 대량 벼재배를 진행했는데 현재 20헥타르 이상씩 경작하는 재배호가 촌민소조마다 나와 귀농에 대한 미래를 탐색하는데 좋은 모델로 되였다. 동시에 토지의 '비농화', '비량화'(非粮化)를 억제하고 경작지 수량, 질량, 생태 등 보호사업을 엄격히 진행해 안정적인 영농활동과 지속적 인 록색발전을 지원했다. 

산업구조를 조정하고 대체산업을 발전시켰다. 밀산시 흑룡미업유한회사(黑龙米业有限公司)를 건립하고 마을자원을 종합리용해 벼가공기계와 건조탑(烘干塔) 설비를 인입하여 농산 물가공산업을 크게 발전시켰다. 아울러 투자유치 방식으로 대외에 임대를 주었는데 이는 마을경제 발전에 효익과 활력을 주입해 주었고 집체경제가 선순환 발전의 궤도에 올라서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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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산시흑룡미업유한회사 앞에서 한룡남 지부서기가 전임 맹고군 부시장(우)과 함께 기념촬영

또한 광신촌의 페교 자리에 면적이 500여평방미터 목탄가공공장과 목재가공공장을 건립, 생산한 목탄은 성내외에 판매되고 가공된 목재는 가구공장에 공급, 그리고 학교 운동장 자리에 면적이 한헥타르에 달하는 깸을 재배했다.

창업시장 동향을 파악, 분석하고 생태산업 기지건설을 강화 했다. 벼생산 우세에 힘입어 양식업(养殖)을 발전시키고 전문성 향상과 품질 상향에 앞장섰다. 양돈전업호와 소사양 전업호가 륙속 출현하였다. 광신촌 양돈장에 돼지가 가장 많을 때엔 4천여마리 있었으며 황소도 2백여마리 사양했다. 한룡남 지부서기가 세운 광신소사양전업합작사(广新养牛专业合作社)는 지금도 경영 호황 중에 있다. 이외 광신촌의 가금사양과 양어장 경영도 농가소득 증대와 가치확산에 한몫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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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룡남 당지부서기가 양돈장과 소사양장을 둘러보고 있다.

집체와 개인 '가업'(家业)이 늘어남에 따라 동업창업의 새로운 경영모식이 광신촌에서 출현했다. 기업인, 합작사, 로년협회가 힘을 모아 독특한 농업창업의 길을 개척했다. 30여년간 줄곧 촌부녀주임 사업을 하고 있던 리금옥씨가 건립한 광신촌인석채소재배전업합작사와 광신촌의 오랜 부기원으로 있다가 외지에 나가 발전한 박춘만 총경리가 동업 투자하고 광신촌로년협회에서 대리 관리한 친환경 양파재배업이 고고성을 울리며 탄생했다. 5년계획으로 촌의 한전밭 16헥타르를 도급 맡고 총 80만원을 투자해 생산에 필요한 기계설비들을 갖추고 관개시설을 설치했다. 일본 우량품종 종묘를 들여오고 청도 모 무역회사와 판매계약도 체결했다. 친환경적인 유기농산물은 생산자에게 희망을,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면서 성공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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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룡남 지부서기가 가을 현장을 돌아보고 있는 장면

농촌 '유토피아'에 살면서 행복을 느끼다

물질적 부의 창조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부의 건설 역시 중요하다. 문명한 마을공동체 건설은 우수한 기층당지부를 떠날수 없고 당지부 또한 도전적이고 맡은바 임무에 충실하는 선두기러기 공직자를 수요했다. 근년래 광신촌은 한룡남 지부서기의 령도하에 문화와 레저양생을 결합한 농촌 '유토피아'(행복한 마을공동체) 건설에 꾸준한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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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마을 복지사업과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저 광신촌 당지부에서는 '당군련심'(党群连心) 지원자 봉사대오를 성립하고 마을 48명 당원들을 대표하여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독거로인이 많은 실제 상황에서 지원자들은 로인의 신체상황, 실제곤난, 자녀정황 등 관련정보들을 등록하고 마을의 3무, 5보, 기초생활수급자의 생활정황을 관심하며 '사랑은 석양을 따뜻하게 하고 곁에는 늘 사랑이 함께'라는 특색봉사 활동을 전개하는 등 사회적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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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군련심' 자원봉사자들이 마을환경 정비사업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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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촌민속문화축제의 한장면

문화와 레저양생을 결합한 농촌 '유토피아'를 위해 광신촌에서는 마을 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갔다. 700여평방미터되는 마을회관 건물을 새로 수건하고 1층은 행복원(로년협회)으로, 2층은 촌사무실, 회의실, 당원활동중심, 종합서비스센터, 농가서재로 종합 리용했다. 과거 쓰레기장을 메우고 300여평방미터 레저광장을 건설했으며 각종 운동기재들을 인입했다. 저녁이면 이웃 형제마을을 포함한 20-30명 사람들이 모여서 광장무를 추면서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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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민속놀이로 명절의 한때를 즐기다. 

광신촌로년협회는 군중문화 생활의 주체이며 주력이다. 협회는 만년생활을 행복하게 조직하는 동시에 중대한 명절마다 여러가지 형식의 기념활동들을 조직하면서 민족문화를 전승해 가고 있다. 광신촌 마을 어구에는 광신촌적 혁명렬사 기념비가 있는데 매년 청명절이면 로년협회에서는 영웅을 추모하는 기념활 동을 진행하며 건당절, 국경절 등 명절엔 엄숙한 국기계양식을 올리며 3.8절, 로인절에는 윷놀이 등 민속오락으로 즐기고 있다. 로년협회 김용식 회장은 전국조선족로년협회친목회로부터 '전국 모범회장' 영예칭호를 수여 받았다.

행복농촌 '유토피아'를 대외로 홍보하기 위해 지난 설을 앞 두고 광신촌에서는 밀산시정부와 각 향촌 민족간부들을 초대해 민속문화 축제를 개최했다. 축제는 전통민속 생활방식 소개, 전 통민속놀이, 전통민속문예연출, 전통음식 전시 등 테마로 이루어 졌는데 그중 가장 체험객들의 눈길을 끈 것은 찰떡, 순대 등 전 통음식을 만들고 맛보는 '우리 음식과의 만남'이였다. 체험객들을 위해 마련된 푸짐한 음식상은 풍부한 맛과 향기로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광신촌의 정신문화생활을 지역사회에 홍보하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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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청명절이면 마을 어구의 혁명렬사기념비에서 추모활동 진행

꿈은 이룰수 있다

군중은 당원을 보고 당원은 지부서기를 본다. 광신촌이 이름 있던 빈곤촌으로부터 오늘날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갖추고 힘찬 도전으로 미래 청사진을 그릴수 있는데까지는 장장 30년을 하루와 같이 마을사업의 최일선에 서서 손과 발이 되여 헌신 봉사해온 한룡남 지부서기의 피타는 노력과 갈라 놓을수 없다. 

그는 시종 마을발전을 첫자리에 놓고 농업, 농촌정책 방향 과 각급 혜농정신을 공부했으며 잘 사는 마을건설과 결부시켰다. 개인득실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주머니를 털어 촌민들을 이끌고 치부프로젝트을 찾아 참관 학습했으며 솔선수범해 광신소사양전문합작사를 꾸렸다.

토지분쟁으로 이웃마을과 갈등이 생겼을 때, 그는 관계 형성에 치중한 것이 아니라 몇일간 구류소에 갇히면서도 마을사람들의 리익을 대변해 중대한 손실을 미봉했다. 

코로나19 기간 마을 제1책임자로서 그는 아예 이불짐을 사무실로 옮겨와 24시간동안 사무실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촌민들에게 백신을 접종시켰고 핵산검사를 진행하면서 코로나 전파를 효과적으로 통제했다. 

지난해 여름, 몇차례 폭우가 지난 뒤, 목릉강 수위가 경계선을 초월하면서 마을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안전에 위협을 가져다 주었다. 그는 제때에 사람들을 조직하여 현장에서 꼬박 3박 3일을 싸웠다. 때가 되면 뚝에 앉아 만두 하나에 생수 한병으로 끼니를 에웠다. 홍수가 물러 갔을 때, 그는 뚝에 쓰러지고 말았다.

농촌 30년 사업실천 속에서 한룡남 당지부서기는 마을사업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지니고 자신의 젊음과 지혜를 고스란히 고향땅에 받혔다. 변화의 시대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대중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와 직무 수행 능력으로 상급부문과 마을 사람들의 신뢰와 존중을 받았다. 흑룡강성공안청 3등공 한차례, 계서시우수농촌당지부서기, 밀산시 인민대표 등 빛나는 영예는 초심을 잊지 않고 사명을 명기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정진하는 기층 공산당간부의 씩씩한 풍채를 보여 주었다.

/글 피금련 특약기자 , 사진 맹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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