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동지날, 대련시 금주조선족로인들이 산뜻한 민족복장 차림으로 신년맞이 경축행사장으로 모여들었다. 널직한 활동실에는 성수나게 기악련습을 하는 사람, 치장과 복장을 다시 훓어보는 할머니들, 뜨끈뜨끈한 돼지갈비국을 끓이느라고 땀동이를 흘리는 주방녀성들의 모습이 보인다. 웃음소리, 노래소리, 유머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협회 손영창 회장은 협회는 동북3성에서 자식따라 이곳에 온 로인들이 언어소통이 전혀 안되고 친구들도 없어 빈 방만 지키는 고충을 헤아려 만든 보금자리라고 소개했다.
대합창 <노래하자 조국>으로 막을 연 행사는 무용 <노들강변>, 남녀2인창 <여보 여보 사랑해요>, 기악합주 <반갑습니다>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로인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리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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