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보더 화물차가 지난해 4월 12일 동흥통상구의 변방검사 통로를 통과하고 있다. /신화사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 발효 이후 중국과 아세안간 산업 협력은 갈수록 심화되며 지역간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중국,일본,한국,오스트랄리아,뉴질랜드 등 15개 회원국으로 세계 약 3분의 1의 인구와 무역량을 커버한다.
중국과 아세안간 상품 무역이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중국-아세안간 무역액은 5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아세안은 여전히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다.
그중 광서는 RCEP 회원국 대상 무역에서 지리적 우위 뿐만 아니라 교통,정책,자원 등 다양한 강점을 지녔다.
중국과 윁남 국경이 맞닿은 지역에 위치한 광서 우의관통상구가 대표 주자이다. 동남아에서 수입된 두리안,망고스틴 등 농산물이 이곳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오고 중국산 전자제품이나 대형 기계설비를 가득 실은 화물차가 이곳을 통해 아세안 국가로 향한다.
우의관통상구는 중국과 아세안 국가를 잇는 륙로 통로이자 중국과 윁남간 과일 무역이 이뤄지는 중요한 통로이다. RCEP 발효 후 지난 2022년 9월부터 대량의 윁남 두리안이 우의관 통상구를 통해 중국으로 들어왔다.
한편 광서는 아세안 국가와 크로스보더 산업망,공급망 구축에 힘쓰는 한편 남녕,북해,방성항,흠주,옥림,백색,숭좌 등 7개시의 개발구,자유무역구,산업단지 등을 활용해 중국-아세안 산업합작구를 건설하는 등 산업협력이 새로운 진전을 보이고 있다.
남녕(심수)아세안산업합작구, 천계(川桂)국제산업능력합작산업단지, 중국-말레이시아 ‘량국쌍원’(량국이 협력하는 산업단지 두곳)… 성,국경을 넘나드는 산업단지들이 광서 북부만경제구에 자리를 잡고 린항의 공업과 변경 특색산업이 가속화 발전함에 따라 중국과 아세안 간 크로스보더 산업협력을 강력히 받쳐주고 있다.
중국과 아세안의 산업망 상호 보완성이 날로 강화되고 있는 이것은 지역내 기업에 거대한 시장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다.
풍상에서는 아세안에서 수입한 다양한 제품과 현지 및 주변 지역의 원료 우위를 활용해 과일,견과류,중약재 등 가공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남녕시에 위치한 메이쓰다(美斯达)공장이 생산한 엔지니어링 기계제품은 최근 수년간 타이,인도네시아,캄보쟈 등 아세안 국가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메이쓰다그룹 회장 황강화는 “아세안 많은 국가가 현재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기에 놓여있기 때문에 중국의 선진기술,제품,자본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중국-아세안 지역 경제 일체화가 심화됨에 따라 중국기업이 아세안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능력에 우리는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북경대학 국제관계학원 교수 구곤 역시 ‘일대일로’ 공동건설 추진과 RCEP 시행에 발맞춰 중국과 아세안간 지역 산업망 통합은 심화되고 량측 교류와 협력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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