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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 만에 태여난 초미숙아,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구조치료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1월19일 15시05분    조회:2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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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600g 밖에 안되고 몸은 어른 손바닥 만한했다. 몇달 전 광주 중산대학 손일선기념병원에서 23주 밖에 안된 초미숙아가 태여났는데 이 병원 신생아의 태령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1월 초 이 녀아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무사히 퇴원했다. 몇달새 녀아 부모도 처음에는 스페인어만 할 수 있었고 매번 통역앱이나 통역사를 통해 의료진과 소통해야 했지만 이제는 간단한 중국어로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게 되였다.

2023년 8월 24일, 임신 23주차에 꼴롬비아 국적의 31세 녀성이 복통과 발열로 중산대학교 손일선기념병원 응급실에 찾아와 진료를 받았다. 검사결과 그녀는 조기 태막파렬, 심각한 자궁내 감염, 빈번한 자궁 수축 등이 있어 긴급분만을 해야 했다.

의사는 뒤늦게 이 녀성이 당시 중국려행 중이였으며 임신 중에도 여전히 운동습관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8월 19일, 그녀는 등산을 한 뒤 갑자기 태막이 일찍 터지면서 양수가 흘러나왔다.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녀는 중시를 일으키지 않았고 5일 후 증상이 심해져서야 병원을 찾았다.

진료를 받은 후 병원 신생아과에서 신속하게 팀을 조직하여 2시간 이내에 녀성이 녀아를 성공적으로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갓 태여난 녀아의 체중은 600g에 불과하고 몸은 어른 손바닥 만했으며 온몸의 피부는 젤리와 같고 자가호흡이 약하고 생명이 위독했다. 의료진은 즉시 신생아 소생절차를 시작하고 추가치료를 위해 신생아중환자실(NICU)로 옮겼다.

병원 신생아과 NICU 부주임 구양영은 정상적인 만삭 신생아의 재태년령은 약 40주 좌우이고 재태년령이 24주 미만인 미숙아를 ‘생존한계 초미숙아’라고 하며 이러한 미숙아는 극도로 미성숙하고 치료난도가 매우 높으며 생존률이 낮다.

구양영은 “이 녀아는 재태년령이 23주 밖에 되지 않아 현재 우리 병원에서 가장 어린 태아로 태여났고 자궁내 감염이 매우 심각해 후속적인 구조가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출생 후 녀아는 호흡곤난, 급성 심부전, 신부전, 위장염, 실명을 유발하는 미숙아 망막병증(ROP)에 시달렸다. 여러 학과의 협력하에 의료진은 녀아를 위한 맞춤형 치료방안을 마련해 난관을 하나씩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138일간의 적극적인 구조치료를 거쳐 녀아는 교정태령이 42주일 때 몸무게가 3.2kg, 몸길이가 48cm으로 성장했고 체격이 만삭의 아기를 따라잡았으며 초미숙아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신경계와 호흡기 후유증이 없었다. 한때 위독하고 허약했던 아기는 의료진의 세심한 치료로 지금은 활기차고 건강한 ‘작은 천사’로 회복되였다. 한편 산모도 치료를 받고 일찍 건강을 회복했다.

구양영은 이번에 치료한 녀아외에도 2023년 190여건의 조산아가 이 병원 신생아과에서 구조치료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우리는 전문적인 진료와 열정을 가지고 더욱 많은 신생아들을 지켜줄 것이다”고 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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