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트럼프에 도전장
미국 2024년 대통령선거 공화당 초선이 23일 동북부 뉴함프셔주로 자리를 옮기면서 유엔 주재 전 대표 니키 헤일리가 미국 전 대통령 트럼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뉴함프셔주는 자정에 투표를 시작하는 전통이 있다. 뉴함프셔주 북부 딕스빌진 투표소는 23일 0시가 금방 지나자 투표함의 봉인이 해제되였고 유권자들은 차례 대로 투표를 시작했다. 뉴함프셔주의 다른 투표소들은 이날 오전 유권자들에게 개방되였다.
딕스빌진의 유권자 톰·틸로트슨은 신화사 기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가장 긴박한 문제중의 하나가 거액의 채무로서 련방정부는 채무규모를 통제하거나 삭감하여 후대를 위해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틸로트슨은 또 미국 정치의 량극화에 대해 우려하며 워싱톤 정치인들이 당파 분쟁을 중단하고 미국 백성들을 위해 문제를 해결하고 봉사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호소했다.
공화당의 첫 초선은 지난주 아이오와주에서 열렸다. 트럼프가 뚜렷한 우세로 이기자 론·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당내 경쟁자들이 줄줄이 물러나면서 헤일리만 남아 트럼프에 계속 도전을 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뉴함프셔주의 잠재적 공화당 초선 유권자들 사이에서 50%의 지지률을 기록하며 헤일리를 11%포인트 앞서고 있다. 최근 두 사람의 상호 공격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뉴함프셔주에는 공화당이나 민주당 초선에 참가해 초선 결과에 불확실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독립 유권자가 많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뉴함프셔주에서 승리하면 공화당 초선 결과의 궁금증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가 초선을 순조롭게 시작했다지만 그의 출마 자격을 둘러싼 론란은 여전하다.
신화사 속보: 미국 여러 주류 매체는 트럼프가 23일 열린 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 뉴함프셔주 공화당 초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추산했다. /래원 신화사, 편역 오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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