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문이 제14회 ‘종론천하’ 국제문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화넷
중국인민대학교 중양(重阳)금융연구원 집행원장 왕문은 최근 신화망 제14회 ‘종론천하’ 국제문제 세미나에 참석해 대국간 구도가 변화하는 가운데서 과학기술 안보화와 무기화 추세가 나타났다면서 글로벌 과학기술 경쟁에 직면해 중국은 제반 과학기술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새로운 력사적 기회를 잡을 전략과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왕문은 현재의 새로운 과학기술혁명의 물결은 과거의 1차, 2차, 3차 과학기술혁명의 물결과는 아예 다르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종합성, 다원화, 립체화된 변화를 이번 과학기술혁명의 특징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새로운 과학기술혁명은 앞으로 몇년 안에 분출시기가 나타날 것이며 향후 10년은 100년의 변화 국면을 결정하는 중요한 10년이 될 것이고 관건적인 이 10년의 가장 주요한 변수는 과학기술혁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문은 과학기술혁명이 대국간의 구도와 변화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과학기술의 안보화와 무기화의 변화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몇년간 미국은 신판 〈국가안보전략〉을, 유럽련맹은 〈전략적 라침반〉 등을, 독일도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했는데 이러한 안보전략의 도입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과학기술을 국가 안보와 국가 대외 게임 무기의 하나 또는 구성 요소로 간주했다.
이외에도 미국은 가치관 동맹을 강화해 경쟁국들을 대상으로 첨단기술 랭전 전략도 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작은 뜰에 높은 담장’을 둘러치고 첨단기술동맹, 반도체동맹을 만들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했다.
왕문은 이러한 상황에 직면해 중국은 전략적 결정력(定力)과 과학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여당과 야당이 모두 중국의 반도체 굴기와 인공지능(AI)의 성장에 대해 큰 위기감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제4차 과학기술혁명중에서 진정한 신종 세력이 나왔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중국은 제1차 및 제2차에서 방관자와 주변자였고 제3차에서는 추종자였으나 제4차 과학기술혁명에서는 중국도 제1진중의 일원이라는 믿을 만한 리유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왕문은 중국은 과학기술 발전면에서 여전히 새로운 전략적 기회가 있다면서 글로벌 과학기술 경쟁에 직면해 미국과 서양의 첨단기술 압박을 돌파하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은 네가지 측면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첫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해 가능한 한 빨리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2024년에는 개혁과 개방을 더욱 확대하고 전 세계적 범위에서 다양한 첨단인재를 유치하며 과학기술혁명과 중국의 통일대시장을 결합해 필살기(杀手锏)를 련마해야 한다.
둘째, 새로운 국면을 재구성하고 과학기술 투자 구조를 최적화해 과학기술제품의 시장 전환 기능을 촉진하면서 인재∙자본∙정보 등 요소를 충분히 움직이고 시장화해야 한다.
셋째, 변화 국면을 주도하면서 ‘일대일로’ 구상과 다자간 협력에 기반해 더 많은 국가와의 과학기술 협력과 상생을 촉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체 국면을 부흥시키고 디지털 경제, 디지털 생활, 디지털 국가 치리 방식을 개선해 디지털 구축형의 국가 치리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왕문은 “결론적으로 말하면 중국은 직면한 기회와 도전이 병존하므로 우리는 새로운 력사적 기회를 잡을 전략과 저력이 있다”고 말을 마쳤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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