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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결고운 한복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1월27일 11시36분    조회: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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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고운 한복

 박상복

진달래 움이런가

꽃나비 날개런가

아롱아롱 봉올봉올

츠르르 결고운 한복

 

마주서면 련화정 련화

돌아서면 은하수 계곡

이동이면 고추잠자리

움직이면 화투장 매조새

 

한발 답숙 내디디면

동동 원앙춤

두발 난딱 물러서면

당실 나비춤

 

폭마다 가야금소리 둥기당기당

주름마다 장고소리 덩더쿵더쿵

무늬마다 도라지 춤

여울마다 아리랑노래

 

박상복 프로필:

1949년 교하 출생

1986년부터 "도라지"잡지에 수편 문학작품 발표.

시집 "할미꽃", 수필집 "우리 아리랑", "으름찬 사명", 단편소설집 "갈대는 설레인다", "인간연의", 작품집 "어머니" 등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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