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부산국제시장에 다녀오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1월30일 14시03분    조회:6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필자는 지난해 년말 한국 부산국제시장에 다녀왔다. 국제시장은 부산의 재래식 시장으로서 이번까지 세번째로 다녀왔지만 매번 찾을 때마다 언제나 신선하고 새로운 감을 주고 있다.

图片

부산국제시장 거리의 일각

부산국제시장은 부산 중구 신창동 4기에 위치해있고 중국관광객을 비롯해 한국부산을 찾는 려행객들이 꼭 들러보는 곳으로 유명하다.

부산국제시장은 지난 세기, 광복과 함께 자유시장을 갈망하던 부산시민들의 열망에 의해 탄생한곳으로서 "사람빼고는 모두 외제"라는 말이 류행할 정도로 당시 외국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한다.

현재 이곳에는 외제 브랜드제품을 포함해 한국 명품이나 음식거리 등 없는것이 없을 정도로 풍부하고 즐비하다.

그리하여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부산국제시장을 '어수선함의 질서가 보이긴해도 맛깔스로운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라고 일컬었다.

지난세기 50, 60년대 한국 물류류통의 중심지였던 국제시장은 1970년대 이후 현대식 쇼핑센터의 등장, 공공기관의 이전, 교통문제 등으로 변신을 강요받고 있지만 재래식 시장을 선호했던 부산시민에 의해 지금까지 보존하고 운영되고 있다.

맨 처음으로 도착한 볼거리와 먹거리 가득한 국제시장 씨앗호떡 골목에는 인파가 넘쳐났다. 김밥, 어묵, 물떡, 고기뀀, 순대 등 군침 고이게 하는 포장마차의 음식들이 가득했다.

잠깐 요기를 하고 이곳을 빠져나와 상품이 밀집한 거래시장으로 자리를 옮기였다.

국제시장은 말그대로 골목 전체가 상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편히 들려 마음드는 상품을 고르고 부담없이 흥정할수도 있다.

길거리 옷가게에 들어서니 70대 할머니 사장은 반기면서 "몇년전까지만 해도 중국 단체려행객으로 발딛을 자리도 모자랐는데 지금은 개별 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찾아오는외 거의 발길을 멈추었다"고 하면서 "중국려행객들은 참 통도 컷죠. 단체객이 오면 상점 전부를 통털어 갈듯이 상품을 많이 사갔죠. 그분들이 참 그립죠. 참..."라고 뒤말을 맺지 못한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장사가 썩 잘 되지 않은데다 요즘은 먹거리 물가도 많이 올라 채소가게나 식당에 발길을 옮기기 주저할때도 있죠. 서민의 삶이 힘들다"고 했다.

이곳에서 겨울상의 한벌을 흥정했다. 할머니 사장은 7만8천원(한화) 가격표가 달린 한국제품을 7만원(인민페 380원좌우) 에 통쾌하게 주어서 한벌 사입었다.

할머니 사장은 앞으로 기회가 되면 다시 가게를 찾아오라고 하면서 다시 오면 상품을 더 많이 할인해주겠다고 덕담도 했다.

할머니 사장과 작별하고 국제시장 종합상가로 발길을 옮기였다.

종합시장 분위기는 연길 서시장과 비슷했다. 즐비하게 늘어선 상품의 종류에 의해 각 층과 구역으로 나눠져 있었다.

명품 화장품 매장에 들어서니 직원들과 함께 가게를 운하고 있는 60대 중반이 되여보이는 남성사장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상품매장을 안내하고 있는 김씨성을 가진 사장은 저보고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중국에서 왔습니다"고 하자 김사장은 무척 반기면서 전에 중국에서 많은 보따리 장사군들과 상인들이 자신의 가게에서 상품을 많이 교역했다고 하면서 "요즘은 중국상인과 단체 '큰손'들이 보이지 않아요. 하루빨리 중한관계가 좋아져서 '큰손' 그분들이 다시 찾아오기를 고대합니다"고 말문을 털어 놓았다.

부모님 손끝에서 일궈놓은 가게를 물려받고 속벌가게로부터 화장품 가게를 운영한지 30여년이 된다는 김사장은 가게가 있기에 온 가족이 지금까지 먹고 산다고 하면서 "가게가 잘 되였기에 아들딸 대학뒷바라지와 석사공부까지 시켰고 지금은 자식 모두가 직장생활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손자, 손녀까지 보았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장사가 예전처럼 그리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데다 국제시장 상가 이전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서 매우 걱정이 된다고 했다.

"전통과 현대가 충돌하면서 때론 론란이 되고 있지만 국제시장은 부산시민의 먹거리와 볼거리, 쇼핑, 관광이 일체화한 특정 시장인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부산의 명함장이자 명물이지요. 이런곳을 보존하지 않으면 우리가 후세에 뭘 얘기하겠어요. 꼭 보전을 잘해서 후세에 물려줘야죠"

국제시장에 대한 김사장의 애착과 련민은 그야말로 부산시민의 삶의 애환 그리움 자체였고 소중함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고 깊이 느껴졌다.

부산국제시장에 다녀온지 벌써 한달이 다 가고 있지만 이번에 국제시장에 잠깐 머물러 보고 듣고 느낀 체험은 내 삶의 려정에서 반짝이는 추억으로 차분히 남을 것이다.

/강빈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2
  • 1월21일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과 료녕성조선족기류협회가 주최하고 심양시조선족장기협회와 심양시조선족바둑협회에서 주관한 2024 음력설 맞이 심양시 조선족 기류대회가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였다.이번대회에는 심양시 조선족 장기와 바둑애호가 50여명의 선수들이 참석하였다.료녕성조선족기류...
  • 2024-01-23
  • 1월 19일 오전, '2024 동아시아 문화의 도시' 대련조선족새해맞이 평화기원제 및 대련안중근연구회· 김장학원 민속련환신년회가 대련금보신구의 대련광대식품유한회사 정원에서 성대히 개최되였다.행사는 대련안중근연구회가 주최하고 대련광대식품유한회사와 김장학원이 주관한 가운데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월...
  • 2024-01-23
  • 1월 20일, 연변대학 경영자과정총동문회와 연변혁신경영자애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3년 송년회가 연길신라호텔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연변대학 경영자과정총동문회는 지난 10여년간 지역사회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을 위해 수많은 기업인, 정부 인원, 매체인 등 사회 각계 엘리트들에게 성장의 플랫폼을 마련해주었고...
  • 2024-01-23
  • 1월 14일,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는 단체간의 친목을 다지고 교류와 상호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중국 남부도시 광동성 방문길에 올랐다.한걸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일행 12명이 광주공항 출구에 도착하자 광주시조선족련합회 김철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성원들은 생화를 안겨주며 반갑게 맞아주었다.호텔로 향하는...
  • 2024-01-22
  • 연변무역협회는 1월 19일 연길한성호텔에서 새해 첫 활동으로 '회원사 교류회 및 비전특강'을 조직했다.연변무역협회 회원사 교류회, 비전특강 장면. /사진 문야이날 교류회는 회원기업 소개와 코트라 장춘무역관 리성호대표의 '시장변화에 따른 기업의 기회와 대응'이란 주제로 펼쳐졌다.연변무역협회 한...
  • 2024-01-22
  • 1월 14일 북방의 명주 랑만의 도시 대련에서 WORLD-OKTA 대련지회 2024년 신년회 및 차세대의 밤 행사가 대련 켐핀스키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새해를 맞이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월드옥타 본부 관계자와 각계래빈 170여명이 참석했다.신년회 행사에 앞서 건강특강, 재산관리 및 보험관련 강의 등 회원들의 학습과 ...
  • 2024-01-19
  • 지난 1월 13일, 일반사단법인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회장 우성희 이하 총회로 약칭)신년회 및 회장단 리, 취임식이 80여명의 래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오사카 도톤보리(道頓堀)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행사에 참석한 래외빈올해 5년차에 들어선 총회는 초대회장 리옥단과 2대회장 리혜영의 인솔하에 가장 어려운 초창...
  • 2024-01-19
  • 빙설의 '랭자원'을 발굴하여 관광의 '핫경제'로 활성화하는 것을 취지로 하는 계서시 성자하구 제7회 빙설제 및 계명성 빙설테마공원 유원행사가 1월 15일 화려한 차림으로 개막했다.계명성 빙설테마공원의 위치는 바로 계서시 성자하구 영풍조선족향 풍안조선족촌(촌장 김성일)이다. 이 날 오전 시내...
  • 2024-01-17
  • 1월 11일 연변대학 경영자과정 총동문회 제8기, 제12기 회장단은 설명절을 맞아 룡정시도촌자애원을 위문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룡정시도촌자애원은 2001년부터 운영되여 지금까지 100여명 지적 2급 장애 고아들을 수용하고 보살폈는데 30여명 학생들은 이미 사회에 진출하여 출로를 찾았고 이중 몇몇 학생들은 이미 자수...
  • 2024-01-15
  • 만 60세에 창업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17년 차 대경륭리심계사사무소(庆隆利会计师事务所)를 이끌어온 박련숙(조선족 78세) 소장이 최근 예산성과평가주평자(预算绩效评价主评人) 자격증을 취득하여 또 한번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국가 재정부 산하 북경 국가회계학원은 지난해 7월 4일부터 9일까지 중국재정과학연구...
  • 2024-01-12
‹처음  이전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