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부산국제시장에 다녀오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1월30일 14시03분    조회:7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필자는 지난해 년말 한국 부산국제시장에 다녀왔다. 국제시장은 부산의 재래식 시장으로서 이번까지 세번째로 다녀왔지만 매번 찾을 때마다 언제나 신선하고 새로운 감을 주고 있다.

图片

부산국제시장 거리의 일각

부산국제시장은 부산 중구 신창동 4기에 위치해있고 중국관광객을 비롯해 한국부산을 찾는 려행객들이 꼭 들러보는 곳으로 유명하다.

부산국제시장은 지난 세기, 광복과 함께 자유시장을 갈망하던 부산시민들의 열망에 의해 탄생한곳으로서 "사람빼고는 모두 외제"라는 말이 류행할 정도로 당시 외국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한다.

현재 이곳에는 외제 브랜드제품을 포함해 한국 명품이나 음식거리 등 없는것이 없을 정도로 풍부하고 즐비하다.

그리하여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부산국제시장을 '어수선함의 질서가 보이긴해도 맛깔스로운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라고 일컬었다.

지난세기 50, 60년대 한국 물류류통의 중심지였던 국제시장은 1970년대 이후 현대식 쇼핑센터의 등장, 공공기관의 이전, 교통문제 등으로 변신을 강요받고 있지만 재래식 시장을 선호했던 부산시민에 의해 지금까지 보존하고 운영되고 있다.

맨 처음으로 도착한 볼거리와 먹거리 가득한 국제시장 씨앗호떡 골목에는 인파가 넘쳐났다. 김밥, 어묵, 물떡, 고기뀀, 순대 등 군침 고이게 하는 포장마차의 음식들이 가득했다.

잠깐 요기를 하고 이곳을 빠져나와 상품이 밀집한 거래시장으로 자리를 옮기였다.

국제시장은 말그대로 골목 전체가 상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편히 들려 마음드는 상품을 고르고 부담없이 흥정할수도 있다.

길거리 옷가게에 들어서니 70대 할머니 사장은 반기면서 "몇년전까지만 해도 중국 단체려행객으로 발딛을 자리도 모자랐는데 지금은 개별 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찾아오는외 거의 발길을 멈추었다"고 하면서 "중국려행객들은 참 통도 컷죠. 단체객이 오면 상점 전부를 통털어 갈듯이 상품을 많이 사갔죠. 그분들이 참 그립죠. 참..."라고 뒤말을 맺지 못한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장사가 썩 잘 되지 않은데다 요즘은 먹거리 물가도 많이 올라 채소가게나 식당에 발길을 옮기기 주저할때도 있죠. 서민의 삶이 힘들다"고 했다.

이곳에서 겨울상의 한벌을 흥정했다. 할머니 사장은 7만8천원(한화) 가격표가 달린 한국제품을 7만원(인민페 380원좌우) 에 통쾌하게 주어서 한벌 사입었다.

할머니 사장은 앞으로 기회가 되면 다시 가게를 찾아오라고 하면서 다시 오면 상품을 더 많이 할인해주겠다고 덕담도 했다.

할머니 사장과 작별하고 국제시장 종합상가로 발길을 옮기였다.

종합시장 분위기는 연길 서시장과 비슷했다. 즐비하게 늘어선 상품의 종류에 의해 각 층과 구역으로 나눠져 있었다.

명품 화장품 매장에 들어서니 직원들과 함께 가게를 운하고 있는 60대 중반이 되여보이는 남성사장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상품매장을 안내하고 있는 김씨성을 가진 사장은 저보고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중국에서 왔습니다"고 하자 김사장은 무척 반기면서 전에 중국에서 많은 보따리 장사군들과 상인들이 자신의 가게에서 상품을 많이 교역했다고 하면서 "요즘은 중국상인과 단체 '큰손'들이 보이지 않아요. 하루빨리 중한관계가 좋아져서 '큰손' 그분들이 다시 찾아오기를 고대합니다"고 말문을 털어 놓았다.

부모님 손끝에서 일궈놓은 가게를 물려받고 속벌가게로부터 화장품 가게를 운영한지 30여년이 된다는 김사장은 가게가 있기에 온 가족이 지금까지 먹고 산다고 하면서 "가게가 잘 되였기에 아들딸 대학뒷바라지와 석사공부까지 시켰고 지금은 자식 모두가 직장생활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손자, 손녀까지 보았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장사가 예전처럼 그리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데다 국제시장 상가 이전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서 매우 걱정이 된다고 했다.

"전통과 현대가 충돌하면서 때론 론란이 되고 있지만 국제시장은 부산시민의 먹거리와 볼거리, 쇼핑, 관광이 일체화한 특정 시장인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부산의 명함장이자 명물이지요. 이런곳을 보존하지 않으면 우리가 후세에 뭘 얘기하겠어요. 꼭 보전을 잘해서 후세에 물려줘야죠"

국제시장에 대한 김사장의 애착과 련민은 그야말로 부산시민의 삶의 애환 그리움 자체였고 소중함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고 깊이 느껴졌다.

부산국제시장에 다녀온지 벌써 한달이 다 가고 있지만 이번에 국제시장에 잠깐 머물러 보고 듣고 느낀 체험은 내 삶의 려정에서 반짝이는 추억으로 차분히 남을 것이다.

/강빈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2
  • 흑룡강대학 법학원 박순선 부교수최근, 흑룡강대학 법학원 박순선 부교수, 코트라 할빈무역관 허성무 관장을 비롯한 일행이 할빈중재위원회를 방문하여 중한 법률교류 활성화, 상사분쟁해결 중재업무 협력 강화를 위한 취지로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는 재할빈 한국기업 분쟁의 예방과 해결 방식, 한국기업에 대...
  • 2022-11-18
  • 중국 교육부 인문사회과학 중점연구기지 - 연변대학조선한국연구에서 1992년 2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두만강지역개발계획(TRADP) 계획관리위원회(PMC)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동북아 공존공영의 新GTI 구상' (필자 전홍진 객좌교수) 책자를 한국에서 발간하여 중국과 한국과 조선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
  • 2022-11-17
  • 탕원현 탕왕조선족향 금성촌 일각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주택도농건설부는 '제6진 중국전통촌락명단' 공시를 했다. 금성촌 등 흑룡강성의 7개 조선족촌이 중국전통촌락에 선정되였다. '제6진중국전통촌락조사추천사업을 잘할데 관한 통지'에 근거하여 주택도농건설부 촌진건설사가 문화관...
  • 2022-11-16
  • 재일본중국조선족 쉼터골프회는 지난 11월 10일 토치기현에 위치하고 있는 프레스테지칸토리 클럽에서 프라스링크스컵 시즌 2022년 골프경기대회를 개최했다.이번 콤페는 고향에 있는 학생들을 돕는 채리티 콤페로 재일본조선족사회의 주목을 끄는 뜻 깊은 행사였다. 콤페가 열리는 내내 유난히 맑은 날씨가 계속되였다. 전...
  • 2022-11-14
  • 2022년 11월 9일, 국제촬영료녕협회는 료녕성 조선족미술서예촬영협회와 심양시 신시대무용단과 함께 성경대극장 동쪽 광장에서 조선족 가무공연 촬영창작 친목행사를 진행했다.조선족 배우들은 민족적 특색이 다분한 공연을 정성껏 펼쳤다. 그들은 추위도 마다하고 열정에 넘쳐 상모춤과 장고춤을 선보였다. 화려한 민족복...
  • 2022-11-14
  • 10일 ,한중국제혁신창업센터 북경센터가 운영에 투입됐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중소기업발전촉진센터의 소개로 한중국제혁신창업센터와 북경뉴스터비서회계서비스유한공사가 1년여의 상담을 거쳐 정식으로 한중국제혁신창업센터 북경센터 유치 협약식을 가졌다. 한중혁신창업센터 김학봉 대표, 북경뉴스터비서회계서비스유...
  • 2022-11-11
  • 2022년 11월 5일, 천진시조선족교육애심회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 천진 조선족 학생 및 학부모들을 위한 '우수인재양성프로젝트 자녀교육교류회'가 천진시 백세시대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우수인재양성프로젝트 자녀교육교류회는 천진시조선족교육애심회가 천진에 거주 중인 조선족 학생들에게 비단...
  • 2022-11-11
  • 일전 료동대학교 학생들이 황금빛으로 물든 교정의 은행나무길에서 조선족 전통의상의 미를 선보였다. 료동대학교 조한학원의 조선족문화 특별 체험프로그램인 조선족 전통의상 쇼는 그간 풍부하고 우수한 민족...
  • 2022-11-10
  • 중국조선족들의 민간문화예술 수준을 보여줄수 있는 합동공연이 아름다운 해변도시 대련에서 개최되여 화제가 되고 있다.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대련개발구 대극장에서 제1회 중국조선족민간문화예술단체 합동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의 총괄기획과 총지휘 총회장을 맡은 대련아리랑예술단의 단장 방화(74세) 녀사...
  • 2022-11-09
  • 11월 5일, 상해에서 제5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가 열렸다. 연변주의 오동약업, 동북인아(仁儿)식품, 장백산야생동물번식시험장 등 3개 기업은 길림성교역단을 따라 길림성 전통상호기업 전시에 참여했는데 선보이자마자 큰 주목을 받았다. 연변주상무국에서 중국조선족민속원을 협조해 설립한 연길시 리향단궁중쌀떡 전시와...
  • 2022-11-08
‹처음  이전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