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한을 련결한 작은 ‘핀’ 하나, 빙설 우에 피여난 따뜻한 우정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2월2일 11시24분    조회:13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국 자원봉사자 임여정이 장심철에게 선물받은 핀을 들어보이고 있다. /신화넷

1월 19일 독일 선수들이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대회 개막식에 입장하면서 현장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화넷

16세에 참가한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것보다 더 값진 일이 있을가?

중국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短道速滑运动员) 장심철(張心喆)은 “있다”고 말한다. 그는 강원도에서 열리고 있는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대회(이하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금∙은메달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국적을 뛰어넘는 놀랍고도 감동적인 우정을 얻었다.

모든 것은 ‘핀’(배지) 선물에서 시작됐다.

◇중국 선수의 ‘핀’ 선물

‘탁월∙존중∙우정’으로 대표되는 올림픽 가치를 담고 있는 핀은 올림픽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자 소통과 교류의 교량 역할을 해왔다.

동계청소년올림픽 선수촌의 ‘선수 365’ 체험구는 장심철을 비롯한 선수들이 매일 찾는 필수 코스가 됐다. 참가 선수들은 이곳에 모여 문화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친구를 사귀며 서로 핀을 교환한다.

장심철과 동료 선수들은 1월 20일 ‘선수 365’ 체험구에서 가상현실(VR)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해당 구역을 담당하는 한국 자원봉사자 3명이 장심철을 찾아 중국대표팀의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冰墩墩)이 그려진 핀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심철에게는 핀이 2개 밖에 없었다. 장심철은 자원봉사자 3명에게 가위바위보를 해서 핀을 가질 사람을 뽑자고 제안했다.

결국 자원봉사자 임여정은 중국 핀을 얻지 못하고 아쉬움을 뒤로 해야 했다.

장심철은 그의 실망한 표정을 보고 동료 선수인 리금자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에게 나중에 갚기로 하고 핀 하나를 빌렸다.

임여정은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됐다.

“장심철과 그의 친구가 웃으며 달려와 나에게 손을 내밀며 핀이 있다고 말했어요.” 임여정은 그 순간을 되새기며 기쁨을 금치 못했다.

그는 사자성어 ‘새옹지마’라는 말을 항상 중심으로 두고 생활한다면서 이번에 핀 선물을 받은 것이 ‘새옹지마’를 경험한 것 같아 무척 신기했다고 밝혔다.

◇한국 자원봉사자의 손편지

1월 21일 경기를 마치고 ‘선수 365’ 체험구를 지나는 장심철을 임여정이 불러세웠다. 그는 장심철에게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며 편지를 건넸다.

이날 장심철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메터 경기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전날 은메달을 딴 후의 두번째 메달이였다.

장심철은 “임여정이 축하하러 특별히 찾아와 감사편지까지 줄지 몰랐다”면서 “그 순간 정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편지는 반듯한 글씨로 중국어로 된 손편지였다고 덧붙였다.

임여정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일이 이번 올림픽(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면서 장심철에게 핀 선물을 받아 기쁘고 감동돼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고중 때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공부한 적이 있지만 몇년전 배웠던거라 중국어로 편지를 쓰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먼저 휴대전화에 한국어로 편지 내용을 입력한 후 번역기로 번역한 중국어를 편지지에 한자한자 베껴적었다고 설명했다.

임여정은 “장심철이 준 핀을 받고 진심 어린 우정을 느꼈다”면서 최근 사귄 꼴롬비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자벨라의 우정도 기억에 깊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전 친구가 된 이자벨라가 경기를 꼭 보러 오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특별히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오발)을 찾아 이자벨라를 응원했다고 밝혔다.

임여정의 업무는 주로 참가 선수들이 긍정적이고 건강한 심리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는 “선수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그들의 충만한 열정과 에너지가 나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젊은이들의 인연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종신 명예위원장인 고 사마란치는 “올림픽 배지는 작지만 그 안에 기록된 것은 우정이고 력사”라면서 “배지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친구가 된다”고 말했다.

임여정은 장심철에게 건넨 편지에 “다음 올림픽에서 만날 수 있으면 만나자”고 적었다. 그는 마음속 깊이 중국 핀과 동계청소년올림픽 선수들과의 우정을 소중히 간직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장심철은 “우리는 이미 소셜미디어(社交网络)에서 서로를 팔로우(关注)하고 있다”면서 “나중에 올림픽 대회에서 또다시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자벨라도 임여정과 그의 동료들이 세계 다른 곳에서 자신의 경기를 지켜보기를 바랄 것이다.

국가간 교류는 국민이 친해야 하고 국민이 친해지려면 마음이 통해야 한다.

핀 선물, 셀카 사진, 열정의 하이파이브(击掌)와 포옹, 응원의 함성…동계청소년올림픽 무대에서는 매 순간마다 ‘탁월∙존중∙우정’의 올림픽 가치가 고요히 흐르는 강물처럼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참가한 젊은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빛을 발하는 광활한 ‘우주’와 같다. 젊은이들은 미래를 향한 로정에서 자신을 불태워 자신만의 빛을 내뿜으며 다른 이들을 밝게 비추고 함께 찬란하게 빛나는 은하수가 된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슬로건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처럼 말이다.

핀 선물과 손편지, 감동 스토리가 차가운 얼음과 눈을 녹이고 중국과 한국, 더 나아가 세계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신화넷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816
  • —길림성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 승리적 페막 열렬히 축하 직책을 수행하고 사명을 다하며 마음과 힘을 모아 목표를 돌파해야 한다. 1월 27일, 길림성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가 제반 의정을 원만히 완수하고 승리적으로 페막되였다.우리는 대회의 원만한 성공을 열렬히 축하한다! 이번 대회는 전 성 상하...
  • 2024-01-28
  • (2024년 1월 27일 길림성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 채택) 길림성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는 길림성인민검찰원 검찰장 윤이군이 한 사업보고를 청취, 심의했다. 회의는 길림성인민검찰원의 지난 1년간의 사업을 충분히 긍정하고 보고에서 제출한 2024년 사업배치를 동의하며 이 보고를 비준하기로 결정했다. ...
  • 2024-01-28
  • (2024년 1월 27일 길림성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 채택) 길림성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는 길림성고급인민법원 상무부원장 허백봉이 원장 서가신의 위탁을 받고 한 사업보고를 청취, 심의했다. 회의는 길림성고급인민법원의 지난 1년간의 사업에 대해 충분히 긍정하고 보고에서 제출한 2024년 사업배치를 동...
  • 2024-01-28
  • (2024년 1월 27일 길림성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 채택) 길림성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는 길림성인민정부가 제출한 <길림성 2023년 예산집행 상황과 2024년 예산초안에 관한 보고> 및 2024년 예산초안을 심사하고 길림성인민대표대회 예산위원회의 심사결과보고를 동의했다. 회의는 <길림성 2023...
  • 2024-01-28
  • (2024년 1월 27일 길림성제14기인민대표대회 제3차회의 통과) 길림성 제14기인민대표대회 제3차회의는 고광빈 부주임이 성인대 상무위원회의 위탁을 받고 한 사업보고를 청취하고 심의하였다.회의는 성인대 상무위원회의 지난 1년간의 사업을 충분히 긍정하고 보고에서 제기한 올해의 주요사업배치에 동의해 이 보고를 비준...
  • 2024-01-28
  • 길림성인민대표대회 공고 (제8호) 2024년 01월 28일 길림성 제14기인민대표대회 제3차회의는 2024년 1월 27일에 왕백중, 장신을 길림성 제14기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선거하였다. 이에 공고한다. 길림성제14기인민대표대회 제3차회의 주석단 2024년 1월 27일
  • 2024-01-28
  • 길림성인민대표대회 공고 (제7호) 2024년 1월 28일 길림성제14기인민대표대회 제3차회의는 2024년 1월 27일에 사문빈을 길림성감찰위원회 주임으로 선거했다. 이에 공고한다. 길림성제14기인민대표대회 제3차회의 주석단 2024년 1월 27일
  • 2024-01-28
  • 왕문이 제14회 ‘종론천하’ 국제문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화넷 중국인민대학교 중양(重阳)금융연구원 집행원장 왕문은 최근 신화망 제14회 ‘종론천하’ 국제문제 세미나에 참석해 대국간 구도가 변화하는 가운데서 과학기술 안보화와 무기화 추세가 나타났다면서 글로벌 과학기술 경쟁에 직면...
  • 2024-01-27
  •   시조/잡초(외1수)   조상을 잘못 만나 이름조차 못 챙겼네   거시기 머시기는 뙈약볕 덮어 쓰고   바람에 한들거리다 누르끼레 갔다네   락엽   푸름이 가신 자리 초췌함이 짙어가네   반공중 팔랑이다 땅을 안고 쓰러지니   저 잎도 우리 삶 같아 젊고 늙고 하누나   신현산 프로필   1956년 생 연변작가협회 회원 시조...
  • 2024-01-27
  • 결고운 한복  박상복 진달래 움이런가 꽃나비 날개런가 아롱아롱 봉올봉올 츠르르 결고운 한복   마주서면 련화정 련화 돌아서면 은하수 계곡 이동이면 고추잠자리 움직이면 화투장 매조새   한발 답숙 내디디면 동동 원앙춤 두발 난딱 물러서면 당실 나비춤   폭마다 가야금소리 둥기당기당 주름마다 장고소리 덩더쿵더쿵...
  • 2024-01-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