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아하고 아름다워요...조선족무용의 매력에 흠뻑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2월2일 15시22분    조회:26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해남도에서 타민족 녀성들에게 우리 민족 무용을 전수하는 최선자씨

중해신주반도 주민 음력설맞이 신춘야회에서 선보인 <부채춤>의 한장면

1월29일, 해남성 만녕시에서 있은 중해신주반도 주민 음력설맞이 신춘야회에서 즐겁고 흥겨운 우리 민족의 <양산도> 노래가락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우아하고 아름다운 조선족 <부채춤>이 선보여 인기를 모았다.

10명으로 무어진 녀성무용팀은 산뜻한 조선족치마저고리에 연분홍 부채를 펼쳐들고 4분20초 가량의 무대공연을 펼쳤는데 아름다운 민족복장과 흥겨운 음악, 우아한 무용이 잘 어우러지면서 관중들에게 멋진 시각적 향연을 선물했다.

“조선족무용은 그 복장이 아름다울뿐만아니라 반주와 춤동작 모두 너무 우아하고 아름답고 매력적입니다” 모두들 무대에서 막 내려온 무용수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내밀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이처럼 아름다운 무용을 선물한 녀성들이 조선족이 아닌 타민족 녀성들이라면 믿을수 있을지?

“올해까지 이미 2년째 타민족 녀성들과 함께 조선족 무용을 신춘야회 무대에 올렸는데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장춘시 세무부문에서 사업하다가 퇴직후 해남성에서 살고있다는 최선자(58세)씨의 자랑에 넘친 말이다. 해마다 년말이면 한차례씩 펼쳐지는 신주반도 주민 음력설맞이 신춘야회는 해남성 만녕시 신주반도 지역주민들이 기대하고 또 적극 참여하는 년중 지역예술 성회이기도 하다.

“올해 무대에 선보인 <양산도> 무용팀은 원래 12명으로 무어졌는데 팀원 2명이 공연을 앞두고 병으로 앓다보니 부득불 10명이 참가하게 되였습니다. 저를 내놓고는 모두들 다른 민족 녀성들이지요”

최선자씨는 조선족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직접 발벗고 나서서 전국 각지에서 모여 온 지역주민들로 공연팀을 조직했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째 자신이 알심들여 가르친 조선족무용들을 무대에 올려서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중해신주반도 주민 음력설맞이 신춘야회에서 선보였던 <손북춤>

지난해에는 <장고춤>과 조선족 <손북춤>을 선보여 절찬을 받았는데 올해 공연에서는 화려한 조선족 민족복장과 흥겨운 <양산도>음악의 절주, 그리고 우아한 무용의 3박자가 모두 잘 어우러지면서 공연현장의 명절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였다. 공연이 끝난후 주최측으로부터 공연주제가 명절분위기에 맞고 아주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자 공연에 참가한 사람들은 서로 얼싸안은채 공연의 성공에 환호하고 기뻐했다.

중경시에서 온 사민(谢敏)씨는 이번 공연에 참가한후 자신의 위챗 동영상계정에 공연실황을 올려 놓았는데 단 하루만에 방문량이 1,688차나 되였다고 자랑했다. 조회수가 무려 3,000차를 넘은 회원도 있다고 한다. 녕파시에서 온 다른 한 회원인 왕예는 최선자씨에게서 조선족춤을 배운후 당지무대에 올라 독무까지 선보여 절찬을 받았다면서 조선족무용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자랑했다.

최선자씨

퇴직후 해남성에 간 최선자씨는 조선족은 춤, 노래, 음식, 복장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문화들이 많고도 많은데  이러한 우수함을 모르고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음을 발견했다고 솔직하게 터놓았다. 최선자씨는 조선족무용을 비롯한 우리 민족의 우수한 민족문화를 널리 알리고 보급하려는 마음에 조선무용사회단체인 중해봉황화사(朝鲜舞社团一中海凤凰花社)를 꾸렸는데 지금 무려 65명이나 되는 회원들이 가입했다. 그녀가 가르치고있는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이 전국 각지에서 해남도에 와서 겨울을 나는 철새형 타민족 이웃들이다.

조선무용사회단체인 중해봉황화사의 회원들

중해봉황화사를 꾸린후 그녀는 손북춤, 부채춤 등 무려 20여가지가 넘는 조선족무용들을 회원들에게 알심들여 배워주었다. 공연용 복장도 전부 연변에서 주문해 가져왔는데 지금까지 10여차에 걸쳐 수백벌 넘게 구입했다. 어떤 회원들은 조선족치마저고리가 너무 아름답고 맘에 든다면서 평소에도 조선족복장을 벗기 아까워하면서 조선족복장을 입고 나들이 등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최선자씨는 소개했다. 그만큼 조선족문화가 매우 매력적이다는 일례이다.

그러나 필경 다른 민족 무용애호가들에게 배우기가 결코 말처럼 쉽지 않은 조선족무용을 배우주기까지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그녀는 말했다. 남을 배워주자면 자신이 그만큼 먼저 많이 알고 더 배워야 한다. 그래서 그녀는 온라인 무용강습에도 늘 참가하면서 부단히 무용을 배우고 또 틈만 나면 연습에 골몰하는 노력형이다.

무용 한템포, 한발작, 손동작 하나하나, 심지어 눈길과 표정까지도… 무용언어와 표현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일일이 가르쳐주면서 관중이 환호하고 인정할만큼 무르익은 민족무용을 소화시키기까지...그녀는 얼마나 많은 반복적인 노력을 계속했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심지어 나중엔 반복되는 무용동작에 구역질을 느낄 지경까지 반복적인 노력을 거듭했다고 말한다. 그런 각고의 노력과 꾸준한 열정이 있었기에 그녀는 결국 해남도의 산설고 물선 타향에 타민족들로 무어진 ‘조선족무용팀'을 탄생시키는 쾌거를 이루어내기에까지 이른 것이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고 나서

사민씨는 조선족민족복장이 눈길을 끄는 아름다움이 있지만 조선족무용 역시 너무 시적이고 우아하며 랑만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제 중경에 돌아간후 조선족무용을 자신이 사업했던 중경시 량강신구 인민병원의 퇴직한 친구들에게 배워주겠다고 하면서 모두들 꼭 반기고 좋아할 것 이라고 말했다.

“최선자씨는 매우 선량하고 우아한 사람이며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이분한테서 매력적인 조선족무용을 배우고 또 조선족문화에 대해 알게 되니 중화민족대가정의 민족대융합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모두들 온 지역이 다르고 민족도 다르지만 해남도에서 보내는 우리들의 하루하루는 정말 즐겁고 행복합니다.” 조선족무용을 배운후 인생이 즐거워졌다면서 모두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최선자씨는 “자신이 즐기고 또 좋아하는 우수한 조선족의 전통무용을 통해 조선족의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었고 또 자랑하고 싶었다”면서 “조선족춤을 배운 타민족녀성들이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것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 언제 어디서나 자랑스런 우리민족 문화의 전수자와 홍보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길림신문 안상근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6
  • 2023년 12월 30일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양력설 련휴기간 장춘룡가국제공항은 978대의 항공편 리착륙을 보장했고 운송려객은 연인원 13만 6,700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28.68%와 33.91% 증가했다. 양력설 련휴기간에 장춘룡가국제공항의 려객은 주로 가족 방문이나 려행객이 위주였는데 빙설관광은 남방 려행객들의...
  • 2024-01-05
  •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그루 토끼 한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나라로...” 어린시절 어른들이 부르는 노래를 엿듣고 배워 흥얼거렸던 추억의 노래다. 그 옛날 고즈넉한 밤이 되면 둥근달을 마주하고 조용히 불렀던, 달님 속에 계수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했던 어른들의...
  • 2024-01-05
  • 4일, 한국행정안전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한국 가구의 약 42%가 ‘1인 가구’로 기록됐다. 한국연합뉴스는 이 통계를 인용해 2023년 12월까지 등록된 가구수는 2,391만 5,000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0.9%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1인 가구는 994만 가구로 1년전보다 약 21만 가구 증가해 전체 가구수 증가의 주요 ...
  • 2024-01-05
  • 습근평 총서기는 선전사상문화사업은 당의 미래와 운명, 국가의 장기적인 안정, 민족의 결속력, 구심력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을 돌이켜보면 선전사상문화 전선에서는 습근평문화사상의 기치를 높이 들고 새로운 문화 사명을 적극 짊어졌다. 한해 동안 20차 당대회 문화건설 관련 전략 포치를...
  • 2024-01-05
  • 2024년 중국 장춘 정월담바사국제스키축제가 1월 4일 정월담 국가삼림공원에서 개막했다. 이날 대회에는 미국, 스웨덴, 핀란드, 일본 등 국가 및 국내 700여명의 프로 선수와 스키 애호가들이 참가했다. (길림일보 기자 정연 촬영) 1월 4일, 2024년 중국 장춘 정월담바사국제스키축제 개막식이 정월담국가삼림공원에서 화려...
  • 2024-01-05
  • 장백조선족자치현에서는 2024년도의 당보당간행물 주문발행사업을 하나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임무로 틀어쥐고 열심히 사업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강구한데서 새해 당보당간행물 주문발행사업이 좋은 성과를 이룩했다. 알아본데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까지 장백현은 ‘인민일보’, ‘길림일보’, 장백산일보’와 ‘구시’잡...
  • 2024-01-05
  • 채기 참석하여 연설 전국선전부장회의가 3일 북경에서 소집되였다. 중공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이며 중앙서기처 서기인 채기가 회의에 참석하여 연설을 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습근평 새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사상을 지침으로 하고 20차당대회와 12기 2중전원회의 정신을 전면 관철하며 습근평문화사상을 깊이 있게...
  • 2024-01-04
  • 일전, 수리부는 제21차 국가 수리풍경구 명단을 발표, 전국적으로 총 17곳이 입선된 가운데 룡정해란강수리풍경구가 길림성에서 유일하게 입선되였다. 룡정시에 위치한 해란강수리풍경구는 주로 해란강의 홍수방지제방과 하천차단시설 등 공정에 의거하여 건설되였는데 이를 토대로 관련 도시강변레저공원, 축구마을 등 강을...
  • 2024-01-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