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춘시 조선족 빙설카니발, 엄동을 화끈하게 달구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2월5일 12시10분    조회:33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월 3일, 립춘을 하루 앞두고 장춘시 남관구 남계리문화관광소진(小镇)에서 2024 장춘시 조선족 빙설카니발 행사가 한겨울의 추위를 뜨겁고 화끈하게 달구며 장춘 시민과 외지 관광객들과 함께 한 가운 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남계리문화관광소진은 길림성에서 만억급 관광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건설하여 최근에 정식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한 장춘 남부신도시 또 하나의 문화관광 명소로서 요즘 왕훙 출첵지(打卡地)로 떠오르고 있다. 며칠전에 내린 눈으로 공원 안은 겨울 정취가 한층 깊다. 소문을 듣고 오후부터 축제 현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 데 제일 신나하는 이들은 그래도 아이들이다. 가족과 함께 혹은 학교에서 특별히 조직해서 온 아이들은 눈밭과 빙판우에서 자연과 함께 마음껏 즐기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깔깔댄다. 장춘시 록원구조선족소학교와 관성구조선족소학교에서는 이번 장춘시 조선족 빙설카니발 행사 주최측의 통지를 받고 학생들을 조직하여 참가했는데 겨울방학이라 한동안 서로 떨어져 얼굴을 보지 못했던 아이들은 무등 기뻐하며 신나게 논다.

빙설관광 시즌을 맞아 장춘시는 남방 사람들이 북방의 ‘동장군'을 체험하기 위해 찾는 겨울철 국내 주요 관광 목적지로 부상했다.

행사가 열린 2월 3일은 마침 음력으로 남방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쇠는 '작은 설' 날이기도 하다. 장춘시 조선족 빙설카니발 행사는 관광에 민족문화의 요소를 듬뿍 담아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에 먹거리까지 한보따리 선물했다.

공원 안 입구는 정방형 기둥 모양의 선홍색과 남색을 곁들인 조선족 특색이 다분한 등롱으로 장식되여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민족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축제 준비로 민족의상 차림에 곱게 화장을 하고 행사장을 오가는 조선족녀성들의 화려하고 우아한 모습에 시민들은 처음 목격하는 정경이라 신기해서 눈을 뗄 줄 모르고 바라보면서 “조선족녀성들이 입은 민족복장은 정말 아름답고 보기도 좋다.”라고 칭찬한다.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사업일군들은 행사장에 조선족 전통혼례 풍속을 알리는  결혼식‘큰상'도 준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조선족 혼례문화를 료해하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도록 했다.

‘큰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난 한 관광객이 전통의상을 입은 조선족녀성에게 “지금도 조선족들은 결혼식 때 이렇게 하는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하니 믿을 수가 없다는 듯 “와, 신기하네요. 정말 몰랐어요. 요즘은 누구나 다 양복에 드레스를 입고 신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는가 했더니...”라고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감탄을 련발한다.

조선족 민속오락구역에서도 체험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상모를 쓰고 돌려보는 사람, 투호를 던지는 사람, 굴렁쇠를 굴리는 사람...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끊지 질 않는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음력설을 맞아 주최 측에서는 서법가들을 청해 시민들에게 춘련을 써주는 행사도 마련했다. 두 손녀를 데리고 나왔다가 서법가들이 현장에서 써준 ‘따끈따끈한' 춘련을 받아 안은 한 로인은 기뻐서 “우리는 근처에서 살고 있는데 사회구역에서 오늘 이곳에서 조선족 민속행사가 열린다고 알려줘서 참가하게 되였어요. 오늘 손녀들이 난생 처음으로 조선족문화를 접했는데 인상이 깊을 것 같아요.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다른 민족들의 다양한 풍속과 문화를 료해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아요.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종종 열렸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밤장막이 드리우기 시작하자 음악과 함께 조선족 미식 맛보기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였다. 대낮부터 조선족어머니들이 추위를 무릅쓰면서 정성껏 준비한 가마솥비빔밥, 김치볶음밥, 랭면, 순대, 팥죽 그리고 명태무침, 소고기무우국, 떡국, 삼계탕, 된장찌개, 미역국... 조선족가마솥에서 문문 날아오르는 김과 함께 구수한 음식 냄새가 밤하늘의 공기를 타고 시민들의 코를 자극한다.

미식이 있는 곳에 미녀가 빠질 수 없다. 미식체험구역에서 한 미녀가 된장찌개를 맛보고 있기에 슬그머니 다가가 맛이 어떤가 물어봤더니 “오늘 처음 먹어보는데 소문대로 맛있어요.”라고 대답한다. 리녀사는 자기의 고향은 남방의 강서성이며 장춘에서 사업한지 이제 몇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오늘 처음으로 장춘의 조선족 행사에 참가해서 조선족들의 전통문화를 료해하고 조선족음식을 맛보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된장찌개까지 먹으니 속이 따듯해져요. 룡해에 모두 행복하길 바래요.”라고 명절의 축복까지 전한다.

밤무대에서는 음악 그리고 화려한 조명과 함께 조선족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의 성수나는 춤이 이어지고 있다. 장춘시 현지 예술일군들과 동방가무단 그리고 연변조선족예술단 공연자들의 수준급 공연, 고막을 자극하는 강렬하고 뜨거운 DJ음악에 MC의 선동력있는 호소... 행사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어느덧 저도 모르게 분위기에 물젖어 률동에 맞춰 함께 몸을 들썩들썩 움직인다.

빙설관광 시즌을 맞아 길림성문화관광부문의 ‘길림에서 음력설을 쇠다' 등 계렬 주제활동 안배에 따라 빙설관광자원을 일층 발굴하고 대중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하게 하며 즐겁고 행복하며 문명하고 단결, 조화의 상서로운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펼쳐진 2024 장춘시 조선족 빙설카니발 행사는 장춘시문화방송텔레비죤관광국에서 지도하고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과 장춘시 남관구문화관광국 주최로, 장춘시에 있는 조선족학교와 조선족녀성협회, 조선족기업가협회 등 여러 단위와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리철수 류향휘 오빈 손맹번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48
  • 장백조선족자치현문련, 현민간예술가협회, 현작가협회의 공동 주최로 마련된 리학원선생 새책 작품 송독랑송회의가 8월30일오전 현새시대문명실천활동중심에서 진행되였다. 리학원 작가 금년에 86세고령의 리학원(한족)선생은 장백조선족자치현의 저명한 작가이다. 그는 선후로 중소학교 교원, 중학교 교장, 현교원연수학교...
  • 2022-09-03
  •   연길시제1기종업원 '백명 김치대회'1등 수상자 송옥순과 그의 가족들 9월 2일,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 70돐 경축 계렬행사로 연길시총공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련합공회위원회에서 주관한 연길시 제1기종업원 ‘백명김치대회’가 연변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이번 대회에...
  • 2022-09-02
  • 9월 1일 오전, ‘통상구 건설 성과를 집중적으로 전시하는 것으로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주년 경축활동 헌례’ 영상 관람이 훈춘시에서 있었다. 주와 훈춘시의 당정 지도자 해관, 변방검사 등 부문의 관련 인원 200여명이 영상을 통해 훈춘 권하 국제통상구 련동검사청사의 전면 준공과 첫 로씨야 청정에너지원 화물렬차...
  • 2022-09-02
  • 9월 2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주년을 맞으면서 주체육국에서 주최하고 연변사회체육관리중심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중로년축구촉진회에서 주관, 연변체육복권관리중심과 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에서 협조한 2022년 “중국체육복권컵” 연변중로년축구(50대, 60대)경기가 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 제7호, 8호구장...
  • 2022-09-02
  •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주년을 맞는 경사스런 날에 연변축구팬들이 오랜만에 수준급 축구경기를 선물받았다. 9월 2일 오후 3시, 연변룡정팀이 슈퍼리그 강팀 장춘아태U21축구팀과 친선경기를 가지였는데 최종 김성준의 꼴에 힘입어 1대0으로 장춘아태U21팀을 제압했다. 연변룡정팀은 올시즌 을급리그 총결승경기에 진출하...
  • 2022-09-02
  • 연변조선언어문화진흥회 김정일 회장이 개막사를 하고 있다. 9월 1일 오전, 연변조선언어문화진흥회가 주관하고 조글로와 백천문화미디어가 공동 주최한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 70주년’ 및 ‘조선언어문자의 날’ 지정 8주년 기념시화전이 연길시 중국조선족민속원에서 개최되였다. 연변조선언어문화...
  • 2022-09-02
  • 9월 1일 저녁,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주년 경축‘붉은 해 변강을 비추네’연변명곡 특별음악회가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연변조선족자치주당위 선전부, 주문학예술계련합회,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에서 공동 주최한 이번 음악회는 아름다운 노래소리와 운률로 연변을 노래하고 연...
  • 2022-09-02
  • 9월1일, 마서호(马瑞濠)선생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이 연변대학에서 있었다. 수여식에는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 권순기 회장, 아시아경제발전협회 부회장이며 향항서화투자집단 리사회 마서호 주석, 연변대학 김웅교장, 장옥홍 부교장, 주위홍 부교장 및 아시아경제발전협회 관련 지도자들과 기업가들이 참가했다.   김...
  • 2022-09-02
  • 로씨와 장씨는 원래 친한 친구사이였다. 장씨가 돈이 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로씨는 자신의 개인관계를 통해 다른 친구인 왕씨로부터 10만원을 빌렸고 자신의 명의로 왕씨와 차입계약을 맺었으며 왕씨는 계좌이체방식으로 장씨에게 돈을 지급했다. 최근 장춘시 구태구인민법원은 로씨가 왕씨의 원금 10만원과 리자를...
  • 2022-09-02
  • 개봉식에서 참가자들이 미니영화를 감상하고 있다.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헌례작품으로 촬영 제작한 미니영화 《아~아름다운 연길강》 개봉식이 9월 1일 오전, 연길시 한성호텔에서 있었다. 영화 극본작가이며 감독인 손룡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연길강(연집강)부근에서 생활하고 ...
  • 2022-09-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