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 집에서 휴식하고 있는데 동료 선생님으로부터 반가운 문자가 왔다. ‘궁금이’ 작가님의 팬 선생님들이 만나서 식사를 하자는 것이였다. 너무나 반가운 소식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인차 핸드폰에서 제일 이쁜 ‘ok’ 이모티콘을 찾아서 보냈다. 문자를 받고나서 마음이 설레이면서도 흥분되여 심장도 쿵닥쿵닥 뛰기 시작하였다. 저녁이 되자 단정히 차려입고 기쁜 마음으로 약속장소로 갔다.
“요사이 잘 지내셨나요? 다들 요즘 집에서 어떻게 보내시고 계시나요? ”
n선생이 물었다.
“요즘 날마다 ‘궁금이’ 작가님이 쓴 책을 열심히 보고 있어요.”
“저도 ‘궁금이’ 작가님의 책을 보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 선생님들이 ‘궁금이’님이 쓰신 책을 읽는다기에 어제 서점에 가서 사왔습니다.”
곁에서 흐뭇한 마음으로 그들의 말을 듣고 있던 나도 한마디 했다.
“선생님들 참 잘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1월 23일) 궁금이님께서 위챗글을 시작한지 만 6년이 되는 날입니다. 선생님은 6주년 기념으로 산 셈이네요.”
내가 궁금이 작가님의 글을 읽기 시작한 것은 2019년 1월 23일, 바로 1주년 기념행사가 있은 후부터였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중앙인민방송국 강설화아나운서가 궁금이라는 작가를 인터뷰한 영상을 보면서 알게 되였다. 어떤 작가가 매일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을가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가끔 학교에서 한 학기에 한번 정도 사례문을 써라거나 반주임론단을 써라고 하여도 며칠씩 생각을 굴리고 많은 시간을 들여서 겨우 한편의 글을 완성하는 셈이다. 그러니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나로서는 전혀 상상도 안되는 일이다. 나는 작가님의 필력과 의지력에 연신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그후부터 매일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었다. 궁금이 작가님께서 쓰신 글들은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들을 바탕으로 하여 긍정적인 에네지를 전파하는 것을 취지로 쓴 글들이다. 때문에 읽으면 재미도 있고 소득도 많았다. 매일 올라 온 글을 읽고는 그 다음 글이 몹시 기대되면서 애타게 기다려지기도 했다.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마다 작가님의 모멘트에 들어가서 이미 쓴 글들을 몇번씩 반복해서 읽었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었고 일상생활과 사업에서 도움이 되는 글들이 많았다.
또한 글들이 쉽게 읽혀지기도 하고 난해한 부분이 적어서 리해하기가 쉬웠다. 더우기 읽으면 번마다 큰 울림이 있고 여운이 남아있어서 정말 좋았다. 뿐더러 기분이 울적하거나 마음이 불안할 때 읽으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시내물처럼 맑아지면서 힐링되는 글들이 많았다. 글을 읽으면서 저도 몰래 웃음이 ‘빵’ 터진 적이 몇번인지 모른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궁금했던 많은 일들에 대해 책을 읽으며 그 속에서 하나하나 답안을 찾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그러다보니 짬만 있으면 읽는 것이 일상이 되였다. 하도 재미있고 또 읽은 후 소감도 크니 글을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었다. 그래서 먼저 가족과 친척들에게 추천하고 주위의 친구들에게도 추천했다.
지난 학기에는 x선생님에게 책을 추천했다.
“궁금이 작가님이 쓴 글들은 한번도 읽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읽은 사람은 없다.” 는 책에 대한 어느 분의 평가도 함께 전하면서 말이다.
이렇게 전해지고 전해지다보니 더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되였던 것이다.
“저는 책을 사서 두고두고 볼 예산입니다.”
“한번 읽기에는 아까운 글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집에서 책을 보는 일이 전혀 없던 제가 요즘 집에서 어찌나 책을 열심히 읽었던지 가족들이 처음에는 이상한 눈길로 보고 있었어요. 그래도 그냥 읽으니 그들도 차츰 핸드폰을 놓고 책을 들더라니까요. ”
책에 대한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칠줄 몰랐다.
“이 글들은 대부분 작가님이 남들보다 훨씬 일찍 출근하셔서 쓰신 글들입니다. 선생님들은 글을 읽으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습니까?”
나는 글을 읽은 후의 선생님들 소감이 궁금하여 슬쩍 물어보았다.
“글을 읽으면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 아주 많습니다. 특히 직장생활 처세술 방면에서 많이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글에 많은 속담들과 묘한 말들이 참 많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속담을 현실에 맞게 다르게 사용하는 것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어떤 글들은 사유의 곬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다가 마지막에 제 곬에 몰아와서 한마디로 개괄하는 것도 참 매력적이였습니다. 어떤 때는 전반 글에 대하여 한마디로 개괄하는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였습니다.”
선생님들은 책에서 보았던 내용들이며 재미있었던 구절들을 어찌나 잘 엮어서 이야기하는지 나는 책들이 내 곁에 있지 않나 하는 느낌까지 들었다. 어떤 문장들은 외워서 어찌나 잘 얘기하는지 이 글을 직접 쓴 궁금이 작가님은 이 정도로 잘 외울 수 있을가 하는 의심까지 들 정도였다.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내가 먼저 읽은 작가님의 책들을 주변의 선생님들에게 공유한 것이 정말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는 시간은 언제나 빨리 흘러가는 법이다. 만나서 나눈 궁금이 작가님의 책과 글 이야기는 5시간 넘게 진행되였다. 자연스럽게 만나 시작된 독서토론, 누구나 자기의 소감을 스스럼 없이 말하는 모임... 너무나 소중한 잊을 수 없는 ‘궁금이’ 작가 팬들의 독서토론이였다. 더우기 궁금이 작가님이 위챗글을 시작한지 6년이 되는 뜻깊은 날을 기념하며 우리도 우연히 독서토론을 가지고 너무나도 흥미진지하게 잘 펼쳐서 배로 의미가 깊은 뜻깊은 모임이였다.
궁금이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우리는 일상에서 이야기거리가 더 많아졌고 공감도 많이 했으며 우정 역시 더 돈독해졌다.
오늘도 나는 주변 사람들이 궁금이 작가님의 책을 열심히 읽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우리들의 주위가 더 따뜻해지고 밝아질 거라는 생각도 함께 가져본다.
/필명 최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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