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새봄 기층탐방] 설명절 성큼, 369 시장 명절분위기 물씬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2월6일 21시41분    조회:23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설명절이 성큼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6일 기자가 찾은 연길 369 흥안시장은 명절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매달 날자의 끝자리에 맞춰 장이 열리는 369 흥안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대거 몰려온다. 시장 입구에는 자가용 차들이 꽉 메워섰고 거리에는 교통단속을 위한 교통경찰들도 나와 있었다. 입구로 모여드는 행렬이며 멀리서 시장 내 인파를 보노라면 시민들이 다 나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끝없는 장사진이 펼쳐진다. 추운 겨울 날씨에도 꺾이지 않는 흥안시장 열기이다.

369 흥안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인파들로 북적였다.

“자자, 상품이 많으니 급해 말고 줄을 서시오!”

“살코기가 많이 붙은 쪽으로 주세요!”

“값을 조금만 깎아주오!”

시장입구로부터 우렁찬 상인들의 목소리며 장터 분위기를 한껏 돋구는 흥경운 흥정이며 자기 요구를 명확하게 밝히는 고객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따뜻한 인정과 사람 냄새가 어우러져 사람들의 마음을 흥겹게 한다. 설음식, 설맞이 용품을 구매하러 온 인파 속에 떠밀려 시장 갈림 입구에 들어서니 어디선가 달콤한 밤 굽는 향이며 고소한 구운 쏘세지 향이 코를 파고든다. 과일이며 사탕이며 해바라기며 축산물이며 해산물이며 각양각색의 상품들이 정성스레 진렬되여 있고 그 속에서 시민들은 신명나게 자기가 수요되는 상품을 골라잡는다. 설명절 음식 부스는 이미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옛날 어린시절 명절이면 어김없이 장만하는 사탕 부스 앞,주인 왕녀사가 한창 팽이처럼 돌아친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맛으로 담아 근을 뜨고는 잽싸게 고객들에게 건넨다. 알록달록 곱게 포장된 사탕들이 다양하게 곱게 담겨져있다. 왕녀사는 “설날에 사탕을 먹는 것은 새해를 달콤하게 시작함을 의미하지요. 가족들이 함께 모여 사탕을 녹이면서 담소를 나누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요.”라고 하면서 “요즘은 설명절이 코앞이라 이른 아침에 나오면 점심때까지 밥을 먹을 시간도 휴식할 시간도 없지요. 하루 평균 400~500근을 팔고 있어요. 몸은 힘들지만 모두에게 달콤함을 선물할 수 있으니 보람이 있지요.”라고 기뻐했다.

살찐 닭을 고르고 있는 고객

귤을 골라담고 있는 고객

주렁주렁 줄을 서서 인파가 몰려있는 부스, 바로 면식 가공 부스이다. 면식매대 앞에서 남주인장이 분주하게 기름떡들을 튀겨내고 있고 녀주인은 빠르게 진렬되여 있는 빵이나 떡들에서 고객들의 요구 대로 담아주고 있다. 녀주인은 “꽈배기, 옥수수가루빵. 옛날맛빵, 팥빵 여러가지가 있어요. 꽈배기는 젊은층 속에서 인기가 좋고 소화가 잘 되는 옛날맛빵은 년세가 있으신 분들도 많이 찾고 있어요.”라고 소개했다.

훈춘에서 온 대학교 4학년을 다니고 있는 학생 막사는 올해는 장보러도 오고 직접 로점상도 하고 있다고 했다. 막사의 소개에 따르면 새벽 5시에 친구들과 함께 자기 집 소고기를 갖고 와서 369시장에서 팔게 되였다. “올해 소고기 가격은 예전보다 싸고 판매도 시원치 않지요. 판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외지행차를 하게 되였어요.”라고 하면서 막사는 “소고기 판로도 해결하고 장보기도 하며 명절 분위기도 느낄 수 있으니 수확이 많지요. 많은 젊은이들이 직접 체험하면 좋을듯 싶어요.”라고 밝혔다.

다양한 먹거리외에도 명절 필수 아이템인 춘련, ‘복’ 자 판매 부스도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 붉은 바다 속에서 고객들은 자기가 원하는 상품을 이것저것 골라잡느라 여념이 없다. 시민 오녀사는 “2024년이 룡해여서 특별히 ‘룡’ 원소를 결합한 춘련과 복자를 구매하였어요. 아주 만족스러워요.”라며 기뻐했다.

돼지족발 부스

야~ 맛있겠다.

한구럭, 두구럭씩 가득 사갖고 시장을 나서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어려있다. 지역경제의 활성화, 사회발전의 추동과 함께 369 시장과 같은 전통시장들은 정녕 우리‘장바구니’뿐만 아니라 마음도 훈훈하게 채워주고 있다.

/글 사진 영상 리전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33
  • 1월 26일, 연길시조선족무형문화유산보호쎈터에서 알심들여 창작한 중국조선족민속풍정 서사시 2023년판 《사계절가》(四季如歌)의 공연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사계절가》는 2023년 4월 29일에 첫 공연을 시작한 이후 루계로 60회 공연을 선보였고 관객수는 1만 8,000여명을 돌파했다. 료해에 따르면 2023년판 《사계...
  • 2024-01-29
  • 1월 25일, 북경 국가대극장에서 프랑스 작곡가인 구노가 창작한 가극 〈로미오와 쥴리에트〉가 공연되였다. 국내외 예술인들은 손잡고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선보이며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에 특별한 선물을 증정하였다. 당일 저녁 진행된 중국 프랑스 수교 60주년 초대회에서 중국과 프랑스 정상은 화상방식으로 축사...
  • 2024-01-29
  • 사람은 나이 들면서 추억에 젖어 산다고 한다. 그 말이 그른데 없나보다. 나 역시 요즘 늘 동년의 고향마을을 그려보군 한다. 내가 나서 자란 고향마을은 참 좋았다. 옹기종기 초가집들이 빼곡히 들어앉았는데 어른들도 많았고 조무래기들도 많아 이런저런 재미있는 사연들이 참 많았다. 시골의 개구쟁이들에게는 사계절 조...
  • 2024-01-29
  • 새해는 설을 의미한다. 설날이면 의례 들려오던 떡메소리이다. 시골의 년중 명절가운데서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떡을 쳤다. 그만큼 놓치지 않고 떡보로 쇠였다는 얘기다. 어릴적부터 설과 떡은 하나로 인식해 몸에 배였다. 참대저가락으로 집은 커다란 찰떡 낱개를 팥고물에 묻혀 설빔입고 냠냠거리며 즐겼으니 말이다. 세시...
  • 2024-01-29
  • “아, 눈이 오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작은 눈송이들이 꽃잎같이 흩날리고 있었다. 테라스의 화분우에, 란간에... 점점이 떨어지는 눈송이들을 보노라니 4월의 강기슭에 하늘하늘 떨어지던 사쿠라 꽃잎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작년에는 흩날리며 지는 하얀 꽃잎을 보면서 “눈송이처럼 날리네.”하고 생...
  • 2024-01-29
  • 중공중앙 정치국 위원이며 중앙외사사무위원회 판공실 주임인 왕의는 1월 26일부터 27일까지 타이 방코크에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과 만남을 가졌다. 량측은 량국 정상의 샌프란시스코 합의를 시행하고 중·미 관계의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할 것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성과 있는...
  • 2024-01-29
  • (2024년 1월 27일 길림성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 통과) 길림성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는 성정부 성장 호옥정이 한 정부사업보고를 청취, 심의했다. 회의는 성정부의 2023년 사업을 충분히 긍정하고 나서 보고에서 제기한 2024년 경제 사회 발전의 총체적 요구, 주요 목표와 중점 임무에 동의했으며 이 보...
  • 2024-01-29
  • 중국과 타이는 1월 28일 타이 방코크에서 〈일반려권 소지자에 대한 상호 비자면제에 관한 중화인민공화국정부와 타이왕국정부의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은 오는 3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1월 25일, 중국과 싱가포르는 북경에서 관련 협정을 체결, 오는 2월 9일부터 량측의 일반려권 소지자는 관광, 친척방문, 비지니...
  • 2024-01-29
  • 1월 26일, 중국 퇴역군인사무부는 재한 중국인민지원군 렬사 10명의 신원을 확인한 상황을 소개했다. 이는 2023년 7월 국가렬사유해DNA감식실험실을 설립한 이후 중국이 처음 대외에 발표한 재한 중국인민지원군렬사 유해 감정 성과이다. 최신 신원 확인 렬사 10명중에 림성왕, 사만충은 2021년 귀국 안장한 재한 중국인민...
  • 2024-01-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