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새봄 기층탐방] 설명절 성큼, 369 시장 명절분위기 물씬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2월6일 21시41분    조회:23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설명절이 성큼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6일 기자가 찾은 연길 369 흥안시장은 명절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매달 날자의 끝자리에 맞춰 장이 열리는 369 흥안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대거 몰려온다. 시장 입구에는 자가용 차들이 꽉 메워섰고 거리에는 교통단속을 위한 교통경찰들도 나와 있었다. 입구로 모여드는 행렬이며 멀리서 시장 내 인파를 보노라면 시민들이 다 나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끝없는 장사진이 펼쳐진다. 추운 겨울 날씨에도 꺾이지 않는 흥안시장 열기이다.

369 흥안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인파들로 북적였다.

“자자, 상품이 많으니 급해 말고 줄을 서시오!”

“살코기가 많이 붙은 쪽으로 주세요!”

“값을 조금만 깎아주오!”

시장입구로부터 우렁찬 상인들의 목소리며 장터 분위기를 한껏 돋구는 흥경운 흥정이며 자기 요구를 명확하게 밝히는 고객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따뜻한 인정과 사람 냄새가 어우러져 사람들의 마음을 흥겹게 한다. 설음식, 설맞이 용품을 구매하러 온 인파 속에 떠밀려 시장 갈림 입구에 들어서니 어디선가 달콤한 밤 굽는 향이며 고소한 구운 쏘세지 향이 코를 파고든다. 과일이며 사탕이며 해바라기며 축산물이며 해산물이며 각양각색의 상품들이 정성스레 진렬되여 있고 그 속에서 시민들은 신명나게 자기가 수요되는 상품을 골라잡는다. 설명절 음식 부스는 이미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옛날 어린시절 명절이면 어김없이 장만하는 사탕 부스 앞,주인 왕녀사가 한창 팽이처럼 돌아친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맛으로 담아 근을 뜨고는 잽싸게 고객들에게 건넨다. 알록달록 곱게 포장된 사탕들이 다양하게 곱게 담겨져있다. 왕녀사는 “설날에 사탕을 먹는 것은 새해를 달콤하게 시작함을 의미하지요. 가족들이 함께 모여 사탕을 녹이면서 담소를 나누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요.”라고 하면서 “요즘은 설명절이 코앞이라 이른 아침에 나오면 점심때까지 밥을 먹을 시간도 휴식할 시간도 없지요. 하루 평균 400~500근을 팔고 있어요. 몸은 힘들지만 모두에게 달콤함을 선물할 수 있으니 보람이 있지요.”라고 기뻐했다.

살찐 닭을 고르고 있는 고객

귤을 골라담고 있는 고객

주렁주렁 줄을 서서 인파가 몰려있는 부스, 바로 면식 가공 부스이다. 면식매대 앞에서 남주인장이 분주하게 기름떡들을 튀겨내고 있고 녀주인은 빠르게 진렬되여 있는 빵이나 떡들에서 고객들의 요구 대로 담아주고 있다. 녀주인은 “꽈배기, 옥수수가루빵. 옛날맛빵, 팥빵 여러가지가 있어요. 꽈배기는 젊은층 속에서 인기가 좋고 소화가 잘 되는 옛날맛빵은 년세가 있으신 분들도 많이 찾고 있어요.”라고 소개했다.

훈춘에서 온 대학교 4학년을 다니고 있는 학생 막사는 올해는 장보러도 오고 직접 로점상도 하고 있다고 했다. 막사의 소개에 따르면 새벽 5시에 친구들과 함께 자기 집 소고기를 갖고 와서 369시장에서 팔게 되였다. “올해 소고기 가격은 예전보다 싸고 판매도 시원치 않지요. 판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외지행차를 하게 되였어요.”라고 하면서 막사는 “소고기 판로도 해결하고 장보기도 하며 명절 분위기도 느낄 수 있으니 수확이 많지요. 많은 젊은이들이 직접 체험하면 좋을듯 싶어요.”라고 밝혔다.

다양한 먹거리외에도 명절 필수 아이템인 춘련, ‘복’ 자 판매 부스도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 붉은 바다 속에서 고객들은 자기가 원하는 상품을 이것저것 골라잡느라 여념이 없다. 시민 오녀사는 “2024년이 룡해여서 특별히 ‘룡’ 원소를 결합한 춘련과 복자를 구매하였어요. 아주 만족스러워요.”라며 기뻐했다.

돼지족발 부스

야~ 맛있겠다.

한구럭, 두구럭씩 가득 사갖고 시장을 나서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어려있다. 지역경제의 활성화, 사회발전의 추동과 함께 369 시장과 같은 전통시장들은 정녕 우리‘장바구니’뿐만 아니라 마음도 훈훈하게 채워주고 있다.

/글 사진 영상 리전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37
  • 최근, ‘건강 길림-대애 장백 재활행(康复行)’(장춘 제2행)  학술 살롱 활동 및 길림성직업병예방치료원 재활의학쎈터 문진 행사가 길림성직업병예방치료원에서 개최되였다. 활동현장에서 전문가들은 재활의학쎈터의 재활설비와 후비 력량 건설 및 진료환경을 참관하고 나서 페재활진료에서 이룩한 성과에...
  • 2022-09-20
  • 9월 17일, 연변애심어머니협회는 창립 20돐 경축 및 제21차 애심기부대회를 열고 81명 빈곤학생과 17명 빈곤장애자들에게 근 18만원의 조학금과 성금을 전달했다. 회의에서 연변주부녀련합회는 연변애심어머니협회 명예회장 방선화에게 다년간 연변부녀아동 공익사업을 위해 허다한 기여를 한 데 대해 감사패를 증정하고 연...
  • 2022-09-19
  • [2022 전국중점매체 중국광천수의 고향— 안도 탐방] 안도현 명월진 홍성촌은 명월진 동부에 위치해 있는데 진정부 소재지에서 17키로메터 떨어져 있으며 진향촌진흥발전의 선두자이다. 촌에는 호적인구 163가구, 366명이 있으며 상주인구는 55가구, 110명이다. 서류카드에 등록된 빈곤호는 28여가구, 44명인데 2019년 마을...
  • 2022-09-19
  • [2022 전국중점매체 중국광천수의 고향— 안도 탐방] 오늘날 안도현은 현당위와 현정부의 정확한 령도 아래 상하가 단합되여 각 항 프로젝트 사업을 실속 있게 추진하면서 프로젝트 건설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9월 16일, 2022년 전국중점매체 ‘중국•안도 제3회 장백산광천수문화관광축제’...
  • 2022-09-19
  • -반석시 항일투쟁기념관 신관 개관       반석시 양정우광장의 양정우동상에 생화를 헌납고있다.     9월18일 9시, 반석시 양정우광장에서 9.18사변 및 중국공산당항일무장창건 91주년 기념행사가 반석시위, 시정부의 주관, 주최로 개막되였다. 행사에 길림성과 길림시의 선전부, 문화려행 관련기...
  • 2022-09-19
  • 《중국조선족 미니소설의 현황과 미래》 미니소설 창작 문학특강이 9월 18일 연변도서관에서 펼쳐졌다.   “중국문단 나아가 세계적인 범위에서 급부상하고 있으나 조선족 문단에서는 아직 부진한 쟝르인 미니소설을 문단과 애독자 일반에 보급시키려는 취지”로 개최된 특강은 연변대학 조선문학 연구소 주...
  • 2022-09-19
  • 조선말과 글을 사랑하는 사회인들이 자각적으로 참여하여 조선말과 글을 빛내가는데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해나가고 있는 민간단체인 연변주화술학회가 9월 17일에 성립 1주년을 맞으면서 연길시에서 기념축제를 열었다. 연변주화술학회 서방흥 명예회장 연변주화술학회 서방흥 명예회장은 이날 학회 1주년 기념축제에서 &ld...
  • 2022-09-18
  • 중한 수교 30주년 맞이 제7회 재한중국조선족 민속문화 대축제가 9월 9일 한국 서울 여의도 한강 물빛공연장에서 개최되였다.   축제에는 재한조선족 예술단체 11개가 참석해 가요무대, 제기차기, 떡치기, 윷놀이, 널뛰기, 씨름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며 총 3부로 진행되였다. 9시에 시작된 행사 주최측에서는 우선...
  • 2022-09-16
  • 9월 14일, 연변조선족자치주정협회에서는 장백조선족자치현에 가치가 4만여원에 달하는 여러 가지 문사자료도서를 증정했다. 그들이 이번에 증정한 도서들로는 《중국조선족100년 력사자료》, 《중국조선족100년 실록》, 《중국조선족 통사》, 《20세기 중국조선족 문학력사자료 전집》, 《중국조선족 세시풍속 도해설명》,...
  • 2022-09-16
  •   연길시 철남의 철도연선 길가에 가보면 거의 매일이다싶이 나타나 부지런히 길가의 잡초를 제거하고 있는 한 로인을 보게 된다. 올해 76세인 조강산 로인은 이른 봄부터 길가에 나가 잡초를 제거했는데 과거 길 량켠이 잡초로 무성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듬어졌다. 조강산 로인은 원래 왕청현 태...
  • 2022-09-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