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연길시공안국 조선족민속원경무소는 남다른 감사기를 받았다. 감사기에는 ‘미남(靓仔)’이라는 두 글자만 젹혀 있었다.
료해에 따르면 이 감사기는 광동성 중산시의 관광객 진씨 부자가 보낸 것이였다. 1월 29일 16시 48분경, 민속원에서 사진을 찍으려던 진씨와 아들은 민속원에 들어가기 앞서 휴대전화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경무소를 찾아 도움을 청했다. 휴대전화에는 회사의 중요한 자료가 있어 분실되거나 류출되면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초래할 수 있었다. 경찰 조림과 동료들은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즉시 사회감시 시스템을 통해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씨 부자가 택시에서 내렸던 곳은 마침 CCTV의 사각지대여서 어떤 유용한 정보도 찾을 수 없었다. 조림과 동료들은 택시에 관한 단서를 찾기 위해 민속원 남문으로 다시 찾아갔으나 역시 실패했다.
“휴대전화 결제 기록을 통해 택시의 련락처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고 조림은 말했다. 결국, 조림과 동료들은 이 방법으로 택시운전수를 찾아냈다. 전화를 받은 운전수는 조수석의 틈새에서 진씨가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찾아냈다. 30분후에 운전수는 진씨에게 휴대전화를 돌려주었다.
조림은 “진씨 부자가 경찰에 도움을 청했을 때 이미 화장을 다했고 휴대전화를 찾느라고 1시간을 넘게 지체하여 날이 이미 완전히 어두워졌고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며 “사실 민속원안의 야경이 매우 아름답고 사진을 찍어도 보기 좋다. 나와 동료들은 진씨 부자를 도와 다시 사진사와 련락을 취해 민속원안에서 사진을 찍게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날, 진씨는 연길을 떠나 할빈으로 가면서 그들의 동북 관광을 이어갔다.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진씨 부자는 인터넷에서 이 특별한 감사기를 주문해 우편으로 경무소에 보내왔다.
/길림신문 정현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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