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룡띠해 설명절을 맞아 은하수에서 온 ‘축의금’들이 속속 전달되고 있는 가운 데 ‘복록수(福禄寿)'를 상징하는 세 별이 높이 걸리고 해왕성이 달을 동반하며 목성도 달을 동반하는 등 천체현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뭇별’이 빛날 뿐만 아니라 룡띠해 정월대보름에는 ‘15의 달이 15에 둥근’ 모습도 나타난다.
‘세 별이 남쪽에 있으면 설을 쇤다’. 2월 9일 그믐날 저녁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오리온자리 ‘허리띠’의 별 세개가 남쪽 하늘에 높이 떠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중국과학원 자금산천문대 과학보급주관 왕과초는 이 세 별은 참숙(参宿)1, 참숙2, 참숙3인데 세 별은 일자로 늘어서있고 거리가 같으며 밝기가 비슷하다고 소개했다. 민간에서는 세 별이 ‘복록수’를 상징하며 음력 새해를 예고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세 별이 높이 떠있는’ 모습은 ‘상서롭고 행복하며 재물이 많이 들어오고 무병장수하다’는 것을 뜻하는 의미로 전해오고 있다.
‘밝은 달빛’을 감상하는 것은 정월대보름에 없어서는 안될 전통풍속이다. 올해 정월대보름날 밤에는 ‘15의 달이 15에 둥그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가장 둥근 시각은 2월 24일 20시 30분 25초에 나타나며 이때 지구와 달 사이 거리는 40만 5,917.31키로메터다. 놀랍게도 이번 ‘정월대보름달’은 2024년 12번의 보름달 중 가장 작다.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은 10월 17일에 나타나며 지구와의 거리는 35만 7,367.53키로메터로 시각적인 직경이 정월대보름달보다 13.59% 더 커보인다.
가장 작은 보름달과 가장 큰 보름달 현상은 달이 공전하는 궤도에서 기인된다. 달이 지구를 둘러싸고 공전하는 궤도는 타원형을 이루며 때로는 지구와 가깝고 때로는 멀기 때문에 지구에서 달을 바라볼 때 상대적으로 어떤 때는 커보이고 또 어떤 때는 작아보인다. 작은 보름달과 슈퍼 보름달 현상은 바로 이렇게 나타나며 시각적으로 이들 크기는 직경으로 8분의 1 정도 차이가 난다.
올해 2월 12일 하늘에서는 해왕성이 달을 동반하고 2월 15일에는 목성이 달을 동반하는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쳤다. 2월 22일부터 23일까지는 금성과 화성이 새벽하늘에서 점차 가까워진다. 이 며칠간 해가 뜨기 전에 날씨가 맑으면 천문애호가들은 야외에서 관찰을 통해 하늘의 ‘별들이 서로 끌어당기는’ 독특한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인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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