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두만강변, 경찰과 군중들의 깊은 정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2월24일 23시15분    조회:380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밖에 눈도 오는데! 얼른 들어와서 몸을 녹여요!” 2월 14일 정월 초닷새 점심, 연변변경관리지대 도문대대 신화변경파출소 경찰 범사건과 동료들은 방금 구매한 떡과 순대, 김치를 들고 백씨 할머니의 집을 방문했다.

86세의 백씨 할머니는 범사건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독거로인이다. 백씨 할머니의 아들은 음력설 기간에 가게가 바빠지면서 가족들과 함께 음력설을 보낼 수 없게 되였다. 때문에 매년 음력설이 되면 범사건은 동료들과 함께 백씨 할머니의 집을 방문해 떠들썩한 음력설을 함께 보내곤 한다. 앞서 섣달 그믐날 범사건과 동료들은 백씨 할머니를 위해 춘련을 출입문에 붙여주었다. 비록 며칠이 지나지 않았지만 경찰들은 백씨 할머니가 매우 념려되여 틈틈을 내서 또 방문한 것이다.

백씨 할머니는 열정적으로 반겨주었고 범사건과 동료들은 아주 익숙하게 백씨 할머니의 집으로 들어갔다. “할머니, 저희가 매년 오잖아. 어떻게 올해를 빼먹겠어요! 요즘 건강은 어떤가요?” 경찰 류준지가 백씨 할머니의 손을 잡고 뜨겁게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함께 온 동료들종의 경찰 문정이 근무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백씨 할머니는 얼른 문정의 손을 잡고 쏘파에 앉았다. “처음 출근하는데 음력설에 집에 가지도 못하고 부모님이 많이 기다리지 않나요? 얼마나 힘들가? 할머니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줄게..." 백씨 할머니는 자기 자식처럼 걱정해주었다.

‘딩동! 딩동!’ 초인종이 울렸다. 사회구역 사업일군이 해바라기씨, 땅콩 등 음력설 음식들을 들고 백씨 할머니를 방문했던 것이다. 그후 초인종 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가두와 관련 부문의 사업일군 그리고 이웃의 열정적인 방문이 이어졌다. 저마다의 손에 정성껏 준비한 음력설 음식을 들고 찾아왔다. 따뜻한 반찬, 랭채, 과일과 간식도 있었다. 백씨 할머니의 식탁은 점점 많은 음력설 음식으로 가득 차려졌고 집에는 사람들이 점점 더 모여들었다. “새해가 되면 우리 집은 유난히 떠들썩해요. 모두들 나를 생각해주고 있어요!”라고 말하면서 백씨 할머니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넘쳐흘렀다.

문정은 처음으로 백씨 할머니의 집을 방문했다. 선배인 범사건이 백씨 할머니의 집에 온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인사하는 것을 보고 조금 놀라면서도 어떻게 하면 범사건처럼 군중들에게 인정받는 좋은 경찰이 될수 있을지 매우 궁금해했다. “선배님이 말하기를 진심을 담아야 한대.”라고 류준지가 작은 목소리로 문정에게 경험을 전수하면서“백씨 할머니와 같은 독거로인들을 틈틈히 찾아뵙고 명절때마다 꼭 집에 방문을 간다. 그리고 이웃에게 로인을 잘 보살펴 달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필경 먼 친척이 가까운 이웃보다 못하다……진심으로 군중들을 생각하면 군중들은 반드시 알아준다.”라고 말했다.

백씨 할머니의 건강하고 활짝 웃는 모습과 집안에 부족한게 없는 모든 것을 보면서 범사건은 안심했다. 백씨 할머니의 집에서 사람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면서 함께 잔을 들어 새해에는 모든 일이 순조롭기를 기원했다.

백씨 할머니의 집을 나왔을 때는 이미 초저녁이 되였다. 범사건과 동료들은 파출소로 돌아오니 마침 식당의 솥에서 나온 만두의 뜨거운 향기가 코를 찔렀다. 문정은 부엌으로 달려가 포장함을 가져와서는 꼼꼼하게 만두를 담아 백씨 할머니댁으로 향했다. 황급히 떠나는 문정의 뒤모습을 보면서 범사건은 21년전의 자신을 보는 것 같았다. 떠들썩한 식당에서 모두들 만두를 먹으면서 일을 의논하고 있다. 식탁 에는 만두 한접시가 김을 내뿜으며 젊은 경찰이 돌아오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길림일보 우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20
  • -연변조선족자치주문학예술계련합회 2024년 ‘우리의 중국꿈’- 문화 만가 진입 새시대 ‘진달래 홍’ 문예자원봉사 전 주 혜민 순회 공연 최근, ‘기층 강화 프로젝트’- 문예로 정신문명건설 조력 행동 관련 요구 정신에 따라 연변조선족자치주문학예술계련합회에서 주최하고 각 현(시) 문학예술계련합회가 협력하여 주관...
  • 2024-01-30
  •  경준해 성관리 주요지도간부 금융 고품질발전추진 전문 연구토론반 개강식에서 강조, 금융사업의 기술과 위험대응능력을 증강하고 진흥돌파추진의 책임과 사명을 절실이 안정적으로 짊어지자 호옥정 사회, 주국현 출석 전 성 ‘두가지 회의'가 갓 페막된후 성관리 주요지도간부 금융 고품질발전을 추진하는 전문 연구토론반...
  • 2024-01-30
  • 2023년 전 시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2109억 8000만원, 전해보다 10.6% 성장 장춘시는 2023년 전 시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2109억 8000만원을 완성, 전해보다 10.6% 성장한 좋은 성적을 거두어‘금패신자호’(金牌新字号)2023년도 대잔치에서 ‘2023년도 소비열력(热力)도시’로 평정받았다. ‘금패신자호’는 중앙라지오텔레비...
  • 2024-01-30
  •   올해는 모택동동지가 ‘풍교경험’을 학습하고 보급하라는 지시를 내린지 60주년에 되는 해이고 습근평 총서기가 ‘풍교경험’을 견지하고 발전시키라는 지시를 내린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최근, 길림성고급인민법원이 전 성 법원계통의 ‘풍교식 인민법정 창건사업’ 선진집단과 선진개인을 통보표창할 데 관한 통보를...
  • 2024-01-30
  • 장춘시내에서 남쪽방향으로 칠십여리 떨어진 조양구 락산진에는 청나라 동치년(1862ㅡ1874년)부터 열려왔다는 오랜 재래시장이 있으니 바로 락산시장이다. 매달 음력으로 ‘1, 4, 7'이 들어간 날자에 열린다는 락산시장은 장춘시의 가장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며 요즘 세밑을 앞두고 더더욱 들끓는다. 그동안 재래시장을 여러...
  • 2024-01-30
  • 1월 27일은 ‘국제 대학살 기념일’이다. 유엔 구테레스 사무국장 26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념대회에서 국제사회가 즉시 행동에 나서 반유태주의와 모든 형식의 증오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월 26일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국제 대학살 기념일’ 기념대회에서 연설하는 구테레스 유엔 사무국장 구...
  • 2024-01-30
  • 1월 28일 오전, 김정은 조선 최고지도자가 새로 개발한 잠수함 발사 전략 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의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월 2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순항미사일 2발이 조선 동해 상공에서 각각 7,421초와 7,445초 동안 비행해 섬 목표를 명중시켰다고 전하면서 해당 시험 발사가 주변 국가 안...
  • 2024-01-30
  •   씨트립(携程) 데이터에 따르면 음력설기간 길림성 연길 관광 예약량 (호텔, 항공권, 티켓, 기차표, 차량 등 포함)은 2023년에 비해 593% 증가했다. 최근년간 연길관광은 지속적으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데 연길공룡왕국, 중국조선족민속원, 연변대학 왕훙벽, 수상시장 등이 인기 왕훙 핫플레이스로 되였다. 또한 음식...
  • 2024-01-30
  • 보잉(波音)이 또 사고를 쳤다. 보도에 의하면 델타 항공사 소속 보잉 757 려객기는 미국 애틀란타에서 리륙하려던중 “앞바퀴가 떨어져 산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최근 보잉회사 여러 모델의 려객기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737 MAX 9가 미국과 세계 여러 곳에서 비행이 중단되였다. 보잉의 생...
  • 2024-01-30
  • 1월 29일, 유럽련맹리사회는 로씨야­-우크라이나 충돌이 지속되고 있다는 리유로 로씨야에 대한 경제제재를 올해 7월 31일까지 6개월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유럽련맹리사회가 이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제재에는 무역, 금융, 운송, 사치품, 해운 원유, 일부 은행과 언론 등에 대한 제한이 포함되였다. 이 밖에 유럽련맹...
  • 2024-01-3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