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두만강변, 경찰과 군중들의 깊은 정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2월24일 23시15분    조회:364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밖에 눈도 오는데! 얼른 들어와서 몸을 녹여요!” 2월 14일 정월 초닷새 점심, 연변변경관리지대 도문대대 신화변경파출소 경찰 범사건과 동료들은 방금 구매한 떡과 순대, 김치를 들고 백씨 할머니의 집을 방문했다.

86세의 백씨 할머니는 범사건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독거로인이다. 백씨 할머니의 아들은 음력설 기간에 가게가 바빠지면서 가족들과 함께 음력설을 보낼 수 없게 되였다. 때문에 매년 음력설이 되면 범사건은 동료들과 함께 백씨 할머니의 집을 방문해 떠들썩한 음력설을 함께 보내곤 한다. 앞서 섣달 그믐날 범사건과 동료들은 백씨 할머니를 위해 춘련을 출입문에 붙여주었다. 비록 며칠이 지나지 않았지만 경찰들은 백씨 할머니가 매우 념려되여 틈틈을 내서 또 방문한 것이다.

백씨 할머니는 열정적으로 반겨주었고 범사건과 동료들은 아주 익숙하게 백씨 할머니의 집으로 들어갔다. “할머니, 저희가 매년 오잖아. 어떻게 올해를 빼먹겠어요! 요즘 건강은 어떤가요?” 경찰 류준지가 백씨 할머니의 손을 잡고 뜨겁게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함께 온 동료들종의 경찰 문정이 근무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백씨 할머니는 얼른 문정의 손을 잡고 쏘파에 앉았다. “처음 출근하는데 음력설에 집에 가지도 못하고 부모님이 많이 기다리지 않나요? 얼마나 힘들가? 할머니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줄게..." 백씨 할머니는 자기 자식처럼 걱정해주었다.

‘딩동! 딩동!’ 초인종이 울렸다. 사회구역 사업일군이 해바라기씨, 땅콩 등 음력설 음식들을 들고 백씨 할머니를 방문했던 것이다. 그후 초인종 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가두와 관련 부문의 사업일군 그리고 이웃의 열정적인 방문이 이어졌다. 저마다의 손에 정성껏 준비한 음력설 음식을 들고 찾아왔다. 따뜻한 반찬, 랭채, 과일과 간식도 있었다. 백씨 할머니의 식탁은 점점 많은 음력설 음식으로 가득 차려졌고 집에는 사람들이 점점 더 모여들었다. “새해가 되면 우리 집은 유난히 떠들썩해요. 모두들 나를 생각해주고 있어요!”라고 말하면서 백씨 할머니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넘쳐흘렀다.

문정은 처음으로 백씨 할머니의 집을 방문했다. 선배인 범사건이 백씨 할머니의 집에 온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인사하는 것을 보고 조금 놀라면서도 어떻게 하면 범사건처럼 군중들에게 인정받는 좋은 경찰이 될수 있을지 매우 궁금해했다. “선배님이 말하기를 진심을 담아야 한대.”라고 류준지가 작은 목소리로 문정에게 경험을 전수하면서“백씨 할머니와 같은 독거로인들을 틈틈히 찾아뵙고 명절때마다 꼭 집에 방문을 간다. 그리고 이웃에게 로인을 잘 보살펴 달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필경 먼 친척이 가까운 이웃보다 못하다……진심으로 군중들을 생각하면 군중들은 반드시 알아준다.”라고 말했다.

백씨 할머니의 건강하고 활짝 웃는 모습과 집안에 부족한게 없는 모든 것을 보면서 범사건은 안심했다. 백씨 할머니의 집에서 사람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면서 함께 잔을 들어 새해에는 모든 일이 순조롭기를 기원했다.

백씨 할머니의 집을 나왔을 때는 이미 초저녁이 되였다. 범사건과 동료들은 파출소로 돌아오니 마침 식당의 솥에서 나온 만두의 뜨거운 향기가 코를 찔렀다. 문정은 부엌으로 달려가 포장함을 가져와서는 꼼꼼하게 만두를 담아 백씨 할머니댁으로 향했다. 황급히 떠나는 문정의 뒤모습을 보면서 범사건은 21년전의 자신을 보는 것 같았다. 떠들썩한 식당에서 모두들 만두를 먹으면서 일을 의논하고 있다. 식탁 에는 만두 한접시가 김을 내뿜으며 젊은 경찰이 돌아오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길림일보 우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20
  • 지난 18일, 연길시소년아동도서관에서는 연길시신화서점과 련합하여 ‘선택만 하면 대신 계산해줍니다’를 주제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한 도서 고르기 활동을 조직했다. 이번 활동은 도서관의 소장 자원을 풍부히 하고 독자들의 다양한 열독 수요를 만족시키며 독자들의 독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데 그 목적을 두었다...
  • 2025-01-23
  • 연길시 제1회 ‘미끄럼 타기(出溜滑)’ 취미경기가 1월 22일 오후 1시부터 빙설환락곡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수백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의 열정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연길의 음력설 관광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각 년령대의 선수들은 3개 코스로 나뉘여 경기를 진행했는데 모두 얼음 우를 누비며 신나게 놀이를 펼...
  • 2025-01-23
  • 북경사범대학 력사학원, 중국사회과학출판사에서 주최한 《100년 중국 고서 정리와 고문헌 학과 발전연구》(百年中国古籍整理与古文献学科发展研究) 출판 및 학술 세미나가 일전 북경에서 개최되였다. 회의에 참가한 전문가와 학자들은 우리 나라 고서 정리 사업의 발전과 고문헌 학과 건설 등 주제를 둘러싸고 심도 있는 교...
  • 2025-01-23
  • - 어쩌면 가장 최선의 대답은 바로...◎ 발자국이 미치지 못하는 곳, 문자는 가능하다“책을 읽지 않으면 만리를 가도 우편 배달부에 불과하다.”고 누군가는 말했다.독서는 단지 현실의 려행을 풍성하게 해줄 뿐만이 아니다.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한권의 책만큼 우리를 광대한 세상으로 인도하는 훌륭한 전함은...
  • 2025-01-23
  • -연변작가협회 계획출판 항목 도서《환생》은 연변작가협회 계획출판 항목의 지원으로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된 중단편소설집이다.중단편소설집 《환생》은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문제에 부딪쳐 불안과 혼돈, 선택을 거치며 자기 삶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회귀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결핍을 전면에 내...
  • 2025-01-23
  • 2025년 ‘무형문화유산으로 맞이하는 새해 - 설맞이 장터 나들이’ 을사년 무형문화유산 장터 나들이 행사가 1월 22일 연길만달광장에서 개최되였다. 행사장에는 전시교류구역 및 공연구역을 설치하여 시민과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무형문화유산의 향연을 마련하였다.전시교류구역에는 조선족 김치, 된장, 순대, 찰떡, 닭...
  • 2025-01-23
  • 2025년 음력설 기간에 개봉하는 영화가 19일부터 예매를 시작했는데 예매 총 흥행수입이 단시간내에 련속 기록을 돌파했다.19일 14시 27분까지 예매 총 흥행수입이 1억원을 넘어 중국 영화 력사상 음력설 기간 가장 빠른 예매 1억원 돌파를 기록했다. 집계에 따르면 1월 21일 16시 50분까지 2025년 음력설 기간 개봉 영화의...
  • 2025-01-23
  • —연길시복리원 백세로인 생신 축하해드려“왕할머니, 생신 축하드려요!” 최근 연길시사회복리원에서는 백세로인 왕귀영을 위해 생일잔치를 펼쳤다. 당일 장내는 명절분위기로 들끓었다. 왕계영의 가족과 복리원 종업원들은 왕로인을 둘러싸고 생일케익을 전하고 진심 어린 축복을 전했다.이날 생일잔치를 위해 복리원...
  • 2025-01-23
  • 2025년 중국 뱀해 음력설을 앞두고 여러 나라에서 음력설을 주제로 한 축하행사와 문화체험행사가 줄줄이 개최되고 있다.2024년 12월, 중국 음력설(春节)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명부에 등재됐다. 이에 앞서 2023년 12월, 음력설은 유엔의 휴일로 확정되였다. 현재 음력설은 중국의 명절이자 세계의 명절이기도 하다....
  • 2025-01-23
  • 중국 음력설을 경축하기 위해 전세계 여러 국가와 국제기구가 뱀띠 우표를 발행했다. 다양한 스타일과 문화적 충돌로 설계된 뱀띠 우표는 마치 예술의 향연과도 같다. / 신화넷유엔의  금수화 뱀     우표 도안에 서로 얽히고 머리와 꼬리가 련결된 네마리의 금수화(锦绣花蛇) 뱀이 그려져있으며 ...
  • 2025-01-2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