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시 조선족사회의 오랜 전통으로 자리잡은 길림시 조선족 정월대보름 윷놀이행사가 2월 24일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민속관에서 펼쳐졌다.
오전 8시, 행사장은 민족복장을 차려입은 윷놀이 선수들로 명절의 분위기가 다분했다.
북적이는 행사장 도처에는 현장 라이브방송을 하는 "왕훙“들의 모습이 유표나게 눈길을 끌었다.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조직한 올 정월대보름 윷놀이 행사는 왕년과 달리 청년조와 로년조로 나뉘여 시합을 치르게 되였는데 윷놀이 시합에 길림시조선족중소학교와 길림시조선족로년협회, 길림시조선족녀성협회, 길림시조선족기업가협회, 길림시아리랑합창단, 길림시조선족탁구동호회, 길림시세종한글학교, 영길조1중 87동창회 등 길림시 조선족사회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57개 팀, 근 300명 선수가 참여했다.
"이번 정월대보름 윷놀이 행사에는 길림시 본지 뿐만 아니라 매하구, 귀주 등 전국 각지 유명 왕훙들도 몰려왔어요. "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정민 관장은 본관의 1층 민속관에 행사장을 마련한 데는 왕홍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며 이번 행사장에 특별히 조선족 전통떡 시식코너도 설치해 먹거리, 볼거리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조선족마을을 중심으로 생활하던 농경사회에서 윷놀이는 그해 일년 농사를 마치고 음력으로 정월 초하루부터 정월 대보름 사이에 가족끼리 혹은 이웃들과 함께 모여 즐기던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민속놀이이다.
길림지구에서 생활하고 있는 조선족들이 보편적으로 윷놀이를 즐겨하고 있는 실제정황에 근거하여 지난 세기 70년대 말부터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는 우리 민족 정서가 다분한 세시풍속인 윷놀이를 당지 조선족사회의 정규적인 문화행사로 고착시키기 위해 모름지기 심혈을 기울여왔다.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근 반세기에 이르는 꾸준한 노력으로 윷놀이는 길림시와 성급 무형문화재에 이어 2021년에는 드디여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꽃을 피웠으며 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열리는 길림시조선족 정월대보름 윷놀이 행사는 길림시정부에서 주관하고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주최하는 정부 공식행사로 자리잡아 길림시 조선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다.
/길림신문 차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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