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이면 청명절이다. 평소에는 맛있지만 계절이 맞지 않아 중독되기 쉬운 맛있는 음식이 있다. 이 음식이 바로 사탕수수이다.
사탕수수는 일반적으로 매년 추석 전후에 시장에 나와 이듬해 청명절 전후에야 매진된다. 운송 및 보관 과정에서 곰팡이가 발생하여 독소를 생성하기 쉽기 때문에 곰팡이가 핀 사탕수수 섭취로 인한 식중독은 주로 초봄에 발생한다.
곰팡이가 핀 사탕수수의 특징○ 곰팡이가 핀 사탕수수는 겉에 곰팡이반점이 있을 수 있고 누르면 질감이 부드럽다.
○ 절단 후 과육의 색은 일반사탕수수보다 어둡고 일반적으로 연한 갈색을 띠며 사탕수수의 심지는 붉거나 회색을 띠고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털이 보송보송한 균사도 볼 수 있다.
○ 곰팡이냄새나 술냄새가 난다.
곰팡이가 핀 사탕수수를 먹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가?그럴 수 있다. 사탕수수에 붉은색 심지가 있다면 한입도 먹지 말아야 한다.
연구원들은 강남지역의 봄철 사탕수수에서 ‘3-니트로프로피온산’ 함량을 특별히 조사한 결과 검출률이 50%를 초과하여 겨울철의 10%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3-니트로프로피온산은 강력한 파지신경독소로 인체에 흡수된 후 발병이 매우 빠르며 단시간에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주어 현기증, 두통, 경련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뇌허혈 괴사, 호흡부전,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부 중독 환자는 언어 및 운동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면 심지 부분만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가?안된다! 사탕수수가 곰팡이의 침습을 당하면서 균사체가 사탕수수의 모든 부위로 뻗어나가게 되는데 곰팡이가 핀 부분 말고도 멀쩡해보이는 부분에도 사실 독소가 들어있다. 다만 이런 독소들이 빨갛게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볼 수 없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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