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참죽, 봄죽순, 쑥부쟁이(马兰头), 냉이……등 봄나물들이 있다. 많은 시민들은 도구를 집어 들고 밭에 가서 봄나물을 캐서 자신의 식탁에 진미를 더하며 요즘 많은 젊은이들도 봄나물 캐기 대렬에 합류했다.
그러나 ‘봄철 한정’ 나물을 맛볼 때 음식의 조리방법과 섭취량에 주의를 기울여야 우리의 위장이 ‘상처’받지 않는다.
련며칠 냉이를 먹었더니 급성 위출혈 발생항주 부양성구에 사는 손아주머니는 매년 봄 산에 가서 산나물을 딴다. 올해도 어김없이 손아주머니는 며칠 간격으로 농촌으로 내려가 매번 적지 않은 수확을 거두었다. 얼마 전, 그녀는 여러 봉지의 냉이나물을 따 집으로 가져왔으며 깨끗이 씻은 후 랭장고에 보관했다.
한주동안 손아주머니는 거의 매일 냉이에 건두부를 볶은 료리를 먹었다.
그후 손아주머니는 대변의 색이 검게 변한 것을 발견했지만 당시에는 개의치 않았고 피를 토하고 기절을 해서야 가족들은 서둘러 그녀를 소화기내과로 보내 치료를 받았다.
의사는 즉시 손아주머니의 위내시경 검사를 했고 그녀가 위궤양과 급성 상부위장관 출혈을 앓고 있음을 발견했다. 출혈량이 많으면 혈량이 감소하여 출혈성 쇼크를 일으키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었다.
냉이를 먹었는데 왜 피를 토했을가?의사는 손아주머니가 평소부터 위가 좋지 않아 원래 염증과 미란(糜烂)이 있었고 게다가 그동안 냉이, 봄죽순, 쑥부쟁이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어서 위 점막이 손상되고 소화기질환을 악화시켜 소화기출혈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의사는 이러한 종류의 음식이 맛있지만 미란성 위염, 간경화, 식도 및 위정맥류, 소화성 궤양이 있는 환자는 너무 많이 섭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봄나물을 조리하는 방법에도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먹기 전에 먼저 물에 담그거나 데쳐 산나물에 함유된 알칼로이드가 인체에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사리와 같은 일부 산나물에는 미량의 천연 독소가 포함되여 있어 부적절하게 조리하거나 한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면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산나물을 먹을 때는 자신의 체질과 결합하여 선택적으로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 로인, 영유아, 임산부, 수유기 부녀, 알레르기 체질 등 인원은 가능한 한 적게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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