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신흥소학 '료리공방' 개설

"로동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정확한 로동관념을 양성하며 필요한 로동기능을 익히고 우수한 로동품성을 형성하도록 인도하고 있습니다,"

신흥소학교 ‘료리공방’ 로동특색수업에 참가한 학생들.

“학생들, 도마도에는 어떤 영양소들이 들어있는지 아나요?”

“카로틴（胡萝卜素）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항산화 작용이 있는 리코펜(番茄红素)도 들어있습니다.”

16일, 신흥소학교 ‘료리공방’ 로동특색수업에서는 학생들의 발언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주황색 료리사 모자를 쓰고 앞치마까지 제대로 갖춰입은 ‘꼬마료리사’들은 교원의 강의에 집중하면서 곧 있을 료리실천 과정을 잔뜩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였다.

연길시신흥소학교에서는  ‘새시대 대중소학교 로동교육을 전면적으로 강화할 데 관한 중공중앙 국무원의 의견’에 초점을 두고 올해 4월초부터 ‘료리공방’ 로동특색수업을 개설해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로동관념을 수립하고 훌륭한 로동습관을 양성하며 필요한 로동기능을 익히고 우수한 로동품성을 형성하도록 인도하고 있다고 이 학교 류춘파 부교장이 소개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겨울방학을 리용해 료리수업 전문교실을 새롭게 건설했고 또 구양공익기금회의 지원으로 수업에 필요한 각종 료리설비와 기구들도 마련했다. ‘료리공방’에는 여러 학생이 동시에 조리할 수 있도록 4개의 조리대와 싱크대가 설치되여있고 랭장고, 전기인덕션, 전자레인지, 믹서기, 반죽기, 밥솥 등 전기설비부터 프라이팬, 그릇, 도마 등 작은 료리기구까지 구전히 갖추어져있었다.

료리수업은 전교 34개 학급에서 시간표에 따라 륜번으로 수업하도록 배치하고 5명의 전문 덕육교원이 수업을 책임지고 있다. 수업내용은 구양공익기금회에서 추천한 전문 교재를 토대로 저학년은 수납과 정리를 위주로, 고학년은 식재료의 선택, 조리방법, 영양배합 등 기초적인 조리 지식과 기교를 위주로 가르친다고 한다.

“ 채소 썰 때의 주의사항을 기억하고 있나요? 전기설비를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도 잊지 않았겠죠?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실천에 앞서 료리수업 담당교원이 안전 주의사항에 대해 재삼 강조했다. 조리과정에 일어날 수 있는 위험상황에 대비해 이 학교에서는 수업시작 전에 안전교육을 구체적으로 진행할 뿐만 아니라 덕육교원들이 함께 수업에 참여해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고 한다.

5학년 3학급 윤지현 학생은 료리수업을 통해 료리방법을 알게 되였을 뿐만 아니라 음식문화에 대해서도 더한층 료해하고 또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작은 어려움들이 있지만 여러번의 시도와 조절을 통해 점차 료리하는 기교를 익힐 수 있었다면서 “내 손으로 직접 료리를 완성했을 때 마음속에는 만족감과 성취감이 가득했습니다. 벌써 다음 수업이 무척 기대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춘파 부교장은 “로동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로동의 즐거움을 알고 로동기능을 키우며 학생들의 창발력과 단합심을 높이고 실천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지요. 로동수업의 교육적 역할이 큽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학교에서는 참여성과 실천성이 있는 로동수업에 초점을 두고 새로운 형식의 수업내용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아본 데 따르면 이 학교에서는 ‘료리공방’에 이어 일전 ‘재배체험원’ 건설도 마무리했다. 향후 학급별로 채소와 과일을 심고 가꾸고 관찰하고 수확하는 형식으로 또 다른 로동수업을 펼칠 예정이다.

향후 로동수업과 관련해 류춘파 부교장은 “학생들이 로동실천 과정에서 땀을 흘리고 의지를 단련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것을 통해 로동의 가치에 대해 정확하게 깨닫게 함으로써 성실한 로동으로 아름다운 생활을 창조하려는 분위기가 교정에 더욱 짙게 형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전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