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팀과 1대1로 비겨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만원 관중 앞에서 시즌 첫 홈장승 도전에 실패했다.
5일 오후, 연변팀은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 경기장에서 펼친 갑급리그 제5라운드 올 시즌 첫 홈경기에서 전반전 로난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섰지만 후반전 고질병인 집중력 부재로 동점꼴을 허용,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팬들과의 홈장 첫 승 약속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만 했다.
연변팀의 올 시즌 첫 홈장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근 2만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두 팀은 경기 개시와 함께 치렬한 주도권 쟁탈전을 펼쳤고 상호 몇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초반부터 긴장감을 고조에로 이끌었다.
이보의 조직력을 앞세워 공격을 이어가던 연변팀은 전반전 34분경 로난이 상대팀 꼴키퍼와 1대1 상황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로난은 자신이 만들어낸 기회를 직접 주도해 리드를 잡았다.
1꼴 우세를 손에 넣은 연변팀은 후반전 다소 수비적인 태세를 취했고 상대팀은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려고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다 경기 73분경 연변팀 문전 앞에서 혼란한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중경팀의 공격수 송반이 보충 슛으로 동점꼴에 성공했다. 이후 김봉길 감독은 홈장 첫승을 위해 여러차례 선수 교체를 시도하며 공세를 강화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두 팀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만원 관중 앞에서 그토록 원하던 시즌 첫 홈장 승리를 이루지 못한 연변팀은 오는 13일 펼치는 석가장쿵푸팀과의 다음 홈장 경기를 절치부심으로 준비해야 한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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